김영교(11회) 그대 있어 행복하노라

by 사무처 posted Oct 0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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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대 있어 행복하노라 _ 김영교


    정답게 들리는 그대라는 말
    밤하늘 별빛같은
    희망처럼
    꿈처럼
    아름다운 음악

    정겨운 목소리로 부르면 부를수록
    가슴 뛰게하는 그대
    더러는 화답을 기대하는
    떨리는 속삭임

    만두 속 세상이 벼랑 끝일 때
    안개 속 세상이 깊은 밤일 때

    확인하듯 찍고 떠오르는
    그대 모습이 있어

    파아란 하늘
    구름 한 조각을 떠올리고
    가지 끝 잎새 흔들림에도
    간절한 의미를 찾는
    속절없이 타오르는 마음 두었지요

    눈물이 강을 건널 수 없을 때
    불면이 애타게 몸부림칠 때
    불러 보고픈 이름 그대

    먼듯 가까운 그대 있어
    살아 움직이는 아름다운 노래
    범람하는 세상
    살만한 세상
    그대 때문입니다.

    ** 여류 시인 김영교 (金英敎, 1941~ 경남 통영 출생)
    서울사대부고(11회)ㆍ이대 영문과 졸업, 미국 컬럼비아대 수학
    미국 LA 거주, 현재 미주시인협회 부이사장
    한국 “자유문학” 시 등단, 한국 “창조문학” 수필 등단, 시집과 수필집 10권
    안데스 문학상, 해외 문학상, 이화문학상, 노산 문학상(2010) 등 수상
  • 11김영교.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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