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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백운대와 인수봉이 든든하게 지켜주는 북한산

아랫마을 수유리(인수동)에 자리하고 있다.

북한산이 있어 개발 제한지역으로 높은 빌딩 하나없는

서울에서 가장 개발이 안된 조금은 시골스럽지만 나는

오히려 높은 빌딩이 없어 우리 동네가 더 마음에 든다.

 

 나도 오래전엔 친구들처럼 아파트에 살고 싶었다.

비오는 날엔 비설거지, 낙엽이 지면 낙엽을 쓸어야

하고, 눈이 오면 눈을 쓸어야하고, 여기저기 손보고

관리해야 하는 신경 쓸 일 많은 주택살이.

 

 이 집에 정 붙여 산지 25년.

아들놈은 엄마 아빠 더 나이 드시면 힘들어서 어떻게

관리하시냐며 아파트로 이사하라지만, 난 결혼하기

전부터 정들은 이 동네를 떠나 다른 곳으로 이사

간다는 게 겁도 나고 싫을 뿐더러 25년간 내 손 때

묻혀가며 가꾼 이 집을 떠난 다는 건 더우기 내키지

않는다.

아침에 눈뜨면 정답게 지저귀는 새소리에, 언제라도

바라다 볼 수있는 푸근한 북한산, 그리고 내가 정성껏

가꾸는 작은 나의 텃밭과 꽃밭.

그 텃밭과 꽃밭에서 자라는 채소와 아름다운 꽃들이

주는 즐거움과 행복.

 

 오늘도 나는 채소와 꽃에 물을 주며 이렇게 오래 오래

채소와 꽃을 가꿀 수 있는 건강을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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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ony(12) 2021.06.02 22:31

    굉장하십니다. 이름도 제 아내와 같은듯?(英玉) 무척 Green thumb이신듯. 이곳 카나다는 기후가 좀 추운곳이라 여러가지들을 마음대로 기꾸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기후변동으로 옛날엔 기를수 없던 나무나 꽃들도 요새는 기르게 되어가네요. 우리집사람은 너무나 호미질, 삽질을 많이 해서 두 손목, 손가락의 관절들이 다 닳아 버려 몇차레의 수술로 교정을 하고 통증을 면하게 됐습니다. 이점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요지음 같아서는 마당에서 시간을 무척 많이 보냅니다. 한가지 다른게 거기는 바닥이 콩크리트같은데 여기는 맨땅. 콘테이너도 많이 쓰는데 물주는 수고를 덜기 위해 automatic drip irrigation system을 설치해 주었습니다. 잔디에도 smart lawn sprinkler를 설치했고요. 오늘, 내일은 기온이 30도가 넘어 간다니 물도 좀 더 주게될듯. 일기예보에 맞추어 물주는 양도 자동으로 조절이 됩니다. 실내에서 자라는 것들에게는 받아 놓은 빗물을 씁니다. rain barrel이 여러개 있어 비가 올때마다 낙숫물을 모두 모아 놓지요. 밖에는 조그만 온실도 만들어 주었고 집에 붙어 있는 sun room에서는 밖에서 못자라는 것들이 자리를 잡고 있고. 80객에 들어서는 우리도 제일 건강챙기는일인데 아직은 괜찮고 늙으면 옮겨갈 콘도나 컷테지도 마련돼 있지만 아주 늙도록 살게 되면 lodge로 들어 가야 되겠지요.... 늘 건강하시고 안전 주의하세요.

  • 이신옥 2021.06.03 04:59
    와---- 후배님 텃밭과 정원이 볼만합니다.
    무지 깨끗하게 정리된 것을 보니 아직 기운이 팔팔하신듯.
    저도 손가락에 엉덩이에 steroid 주사 맞았어요.
    손가락에 힘이 하나도 없지만 이런 것 길르는 것이 제일 재미있습니다.
    전 토마토, 부추, 상추, 파, 미나리 등, 주로 먹는 것만 기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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