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가 섞여 오락가락, 바람도 불고 밤에는 기온이 영하로도 며칠 내려가더니 다시 따뜻한 봄날씨.
배나무에 달아 놓은 둥지에서 벌써 새끼를 까서 어미랑 아빠랑 새끼 날르는 훈련시키랴 까치들도
새끼 두마리가 마당에서 짹짹 대고 깍깍대고 제법 요란하다 . 오는 수요일에는 기온이 30도가 된다니
central air conditioner 예방정비도 끝냈고 lawn sprinkler도 다시 manual mode에서 smart mode로
되돌려 놓았다.
갑지가 입사귀들이 돋고 과일나무 꽃들이 만발하니 냄새도 좋지만 집안이 침침할 정도로 그늘이 진다.
마누라가 또 sprinkler spray head 이 30개쯤되는데 그중에서 세개의 높이를 20인치쯤 높이란다. 높이
자라는 뭐를 모종할텐데 물을 잘받게 하기위함이란다. riser tube를 더 긴것으로 갈아 끼우면 된다.
마노라왈 빨리 죽지 말아요. 내가 이런일을 어떻게 다 손수해? 빨리 안 죽는것은 문제가 아닌데 정신도
똑바르고 4지가 멀쩡히 움지기며 살아야지, 안그래? 저녁은 감자가루로 만든 수제비라나 맛이 괜찮으니
먹어보라는데 나에게는 별로다. 밀가루 수제비 하고는 맛이 디른데. 난 면류는 좋아하는편 수제비 같은것은 별로다.
낮에 먹었던 corn bread 남은것을 부추 김치하고 좀더 먹었다.
철이 바뀔때마다 하는일들이 무슨 ritual같다. 한가지 더 마노라 차에 타이어를 여름것으로 바꾸는 일인데 거 뭐 별일 아니다.
크고 무거운 차도 아니고 타이어도 내차같이 크지 않으니까.
한여름에는 30개나 되는 창문들을 모두 갈아 다는일이 있다. 이것은 전문가들이 하게 되는데 Good timed news. Energy saving
project를 실시하는 집에는 연방정부에서 5천 6백불까지 보태 준단다. 두겹에서 세겹이 되는 창문으로 바꾸니까. 그돈 받을
해당이 된단다. 그래도 총경비에서 1/6정도는 보태주니 괜찮다고나 할까....
난 밴드부 출신이고 카나다에서도 community concert band에서 euphonium주자로 30수년을 보냈다.
딸, 아들도 내 영향을 받았나 딸은 flute, piano(grade 12, RCMT=royal conservatory of music Toronto)
를 했고 아들은 tenor saxphone, drum, guitar를 한다. 집에 110년 묵은 grand piano가 있는데 딸에게
물려줄것이다. 지금도 부고에는 밴드반이 있는지? 대학입시공부들 하느라 나팔불 시간들도 없는지?
난 졸업식 하는날도 나팔을 불었고 대학 입학식때도 대학교복을 입고 후배들과 같이 나팔을 불었다(그때는
서울대학 밴드가 없어서 대학행사때는 늘 부고 밴드반이 참석하곤 했었다) 옛날 얘기다.
그곳 이야기를 들어보면 꼭 "칠인의 신부" 영화를 보는 것 같이 재미있습니다.
전 중학교때 광무 극장에 혼자 들어가 봤어요.
우선 저는 감자 수제비 너무 좋아합니다. 한국 가게에서 파는데 요즘엔 못 봤어요.
과일 나무도 부럽고, 새가 자연스레 오는 것도 너무 좋치요.
우린 지난주에 해바라기 씨, 큰 봉지 사다가 bird house 에 넣어 놓았는데 지금껏 한마리도 안오네요.
여긴 호수가 있고 동물 보호하는 곳이라 주위에 새는 많은데 먹이가 별로인지 들어오지 않아요.
지금 한국산 은진 백다다기, 길고 늘씬한 한국 오이가 자라고 있어 기대가 큽니다.
밴드부하셨던 12회면 얼굴도 생각날지 모르겠어요.
매일 조회할때 마다 그쪽을 쳐다보며 음악을 즐겼으니까요.
1970년대에 North Carolina 있을때 진짜 12회 밴드부하던 분을 한번 봤어요.
그때도 음악을 하고 순회공연을 하시는 것 같았는데.
우린 큰 애가 piano, violin을 좀 했는데 얘는 악기가 어떻게 해서 소리를 내나 하는 것에 큰 관심.
고교 졸업쯤엔 밴드부도 해봤으면 해서 안된다고 했어요.
악기 두개에 매주 concert하느라 시간 다 뺏기는데 공부해서 대학가야할 것 아니냐고.
근데 자긴 Orchestra 에 들어가서 다같이 연주할때가 너무 행복하다고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