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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나라 조선업의 경쟁력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구 자 문

요즈음 한국이 경항공모함을 만든다고 하여 주변국가에서 말들이 많다고 한다. 우리 한국인들로서는 매우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인접국인 일본은 19세기 말 ~ 20세기 초반에 이미 강력한 해군력을 지니고 있었고 2차대전중에는 강력한 항모전단들을 거느리고 전쟁을 벌였었다. 물론 자체 제작한 항공모함, 전투기, 그리고 잠수함을 지니고 있었다. 이때 우리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 한탄스럽기만 한데, 우리가 좀 더 국력이 강했다면 일본에 나라를 빼앗기지도 않았을 것인데, 세계에서 가장 먼저 '금속활자'를 발명하고, 로켓무기의 일종인 '신기전'을 개발하고, 철갑선인 '거북선'을 개발해낸 민족으로서 한탄스럽기 그지없다.

 

하지만 21세기 들어선 요즈음 우리 국력이 매우 상승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코로나팬데믹으로 많은 이들이 고통을 겪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전자산업, 자동차산업, 조선산업 등이 일본을 밀어내며 세계시장을 크게 장악하고 있다. 이미 언급한 항공모함은 아무나 설계 및 제작할 수 있는 것이 아닌데, 선진국으로 부터 약간의 도움이 있기는 하지만 사실상 우리 기술로 자체 제작이 가능함은 우리의 조선산업 및 전자기계산업이 크게 발달 되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우리의 조선업은 대형화물선을 비롯하여 많은 종류의 선박들을 경쟁력 있게 제작하여 세계 1위를 달성하고 있다. 한동안 중국과 일본의 조선업이 우리를 위협하기도 하였지만 그들 선박의 연이은 사고로 신용이 바닥으로 떨어져 있다.

 

현재 한국선박회사들의 수주능력은 세계 1위로 척당 가격 2억 달러의 초대형 LNG선만 해도 전세계 수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수주에서 납품까지 예정된 시간을 잘 맞추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고 한다. 이는 설계에서부터 선체조립, 용접, 첨단기계시설까지 능력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다는 말이다. 이제 한국은 핵추진 항공모함과 잠수함을 우수하게 제작할 수 있을 만큼 기술력이 크게 발달 되어있다. 불과 60~70년전만 해도 우리 조선업은 아주 미약했었다. 현대조선이 그리스 선박왕으로 불리던 오나시스로 부터 26만톤급 유조선 2척 수주받을 당시에는, 조선소는 물론이고 아무 실적도 없는 상황이라 우리나라의 동전에 새겨진 거북선을 보여주며 수주를 할 정도였고, 그후 조선소를 만들고 선박설계 및 제작을 시작했지만, 기술력 부족으로 인수를 거부당하여 현대가 할 수 없이 그 배들을 이용하여 현대상선을 출범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이 배를 운용하기 위해 세계에 흩어진 한국인 관련 기술자들을 모아 배를 시운전 했는데, 그때 중동에 다녀오면서 이 기술자들이 미진한 부분을 모두 고쳐 내어, 1회 임무 완수 후 배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게 되었다고 들었다. 참 우리나라의 기술자들의 순발력은 알아줄 만하다. 아무튼 이때 해운산업이 세계적인 붐이 있어 현대상선이 크게 부흥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하는데, 해운업이라는게 다양한 가변적요소 때문에 순시간에 돈을 벌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고 한다. 이미 언급한 오나시스의 경우도 불과 몇 척의 배를 가지고 추후 세계적인 거대 해운사가 되었다고 하는데, 사업적인 능력도 뛰어났지만 운도 따랐다는 것이다. 요즈음 선박가격이 해운업의 활성화를 계기로 20~30% 오르고 있다는데, 1~2년전 중고선박을 구매한 업자들도 나름 짭짤한 이득을 보고 있다고 하며 이를 운이라고 표현함을 들었다.

 

요즈음 국내생산된 KF-21 성능으로 인해 온 세계가 떠들썩한데, 조선업만이 아니라 항공산업분야에서도 우리 한국이 뛰어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이다. 이 항공기분야는 미국 등 선진국이 좀체로 자리를 내어 주지 않는 분야로서 이들 나라의 큰 수출품목이 되어있는 것이다. 하다못해 F-35B전투기만 하더라도 한 대에 2,350억원 이상의 비용으로 들여와야 하지만 사소한 수리도 본사에 맡겨야 하고 이도 대단히 큰 비용과 반년에서 1년에 이르는 시간이 요구되었는데, 이제는 우리 기술진들이 몇주 사이에 고쳐 낸다는 것이다. 이는 장착할 첨단 무기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기술습득능력도 뛰어나고 그만한 의욕들이 있으니 이러한 성과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보는데, 지난 2~3세기 전 우리 민족이 왜 그리 어렵게 약소국으로 살아야만 했는지, 세상의 변화를 제대로 보지 못했는지 한탄스럽기만 하다.

 

어떤 이들은 지금 한국의 국제적인 상황이 120년전 중국에서 '의화단의 난'이 일어났을때 이를 평정하기 위해 8개 강대국들이 힘을 합하던 때와 비슷하다고 하는데, 그때 러시아 등 강대국들이 대한제국이 참전하기를 바랬다고 한다. 그때 참여할 수만 있었다면 만주땅을 차지할 수도, 북간도를 잃지 않았을수도, 혹은 일제에 나라를 빼앗기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들 하는데, 지금 또 다른 기회가 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때나 이제나 이웃 일본의 반대 내지 질시는 여전하지만...

 

아무튼 우리나라의 산업과 경제가 지난 반세기 좀 넘는 기간 이룩해낸 업적은 세계 어디서도 찾을 수 없는 사항이라 한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개발경제학 분야에 관심이 큰 필자로서도 한국의 경이로운 발전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었는데, 이 코로나팬데믹 상황에서 어렵다고 아우성인 가운데서도 우리나라가 여러 분야에서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국제관계에서도 기회를 맞고 있는 듯하다. 불과 몇년전 우리나라의 양대 선박회사중 하나가 공중분해되기도 했는데, 어서 빨리 우리 선박회사들이 세계 해운시장에서 거듭나기를 바란다. 포항 영일만항의 경우도 어느 회사든 유치하도록 하여 이곳을 중심으로 자루비노, 블라디보스톡, 마이주르 등의 환동해권 주요항만들과 네트워킹을 통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기를 바란다.

 

2021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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