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게시판

선농게시판

2017.01.01 20:53

이 따뜻한 세상...

조회 수 1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이 따뜻한 세상 ....* 청초 이용분





 
 

  • *** 따뜻한 이야기 ***


    새해 들어 밤새 처음 눈이 내리더니
    느닷없이 내려간 기온으로
    조금 내린 눈이 얼어 붙었다.


    차가 다니는 큰 길들은
    다 녹았지만 햇볕이 비치지 않는
    골목 길들은 꽁꽁 얼어 붙었다.


    아파트 뒷길 개울 옆으로 난
    참한 산책길이 꽁꽁 얼어서
    그만 오가는 이의 발길이 뚝 끊겼다.


    그래도 큰 찻길 다리 밑으로 난 이 길로 가면
    자동차가 오가는 큰길을 건너지 않고도
    건너편 쪽으로 갈수 있기 때문에


    살살 사람들이 밟지 않은 맨 눈위를 골라서
    가보려고 조심조심 걷기 시작하는 데
    누군가가 뒤에서


    "조심하세요, 길이 미끄럽습니다."
    하는 게 아닌가 ?


    '누구일까 ...
    나를 아는 사람인가 ?'


    뒤돌아 보니 추워서 귀마게 까지 한
    옆길로 지나 가던 전연 모르는
    어떤 사람이 나를 쳐다 보고 서 있는 게 아닌가 !


    순간 나는
    '아 ! 이 따뜻한 세상 ...


    갑자기 온 세상이 따뜻하다.!!'



    어름이 언 개울가에서는
    조금 푹해진 날씨에
    어름이 녹아 내려앉는 소리가

    '지지직 지지직` 하고 들려 온다.


    '나, 오늘 여기로 오길 참 잘 했구나 !!


    이 따뜻한 세상도 보고
    개울에 어름이 녹는 소리도 듣고 ...'


    갑자기 봄이면
    대동강 어름 녹는 소리가
    '쩌렁쩌렁' 난다는

    옛 이야기가 생각난다.


    그 곳에도 지금 쯤 봄은 오고 있겠지...


    04, 1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1. 신산업 비즈니스파크 도시 어바인 (하)

    Date2017.02.01 By캘빈쿠 Views200
    Read More
  2. 신산업 비지니스파크 도시 어바인 (상)

    Date2017.02.01 By캘빈쿠 Views326
    Read More
  3. (수필)왜 모두들 마술에 걸린것 처럼 고향집으로 가는가...

    Date2017.01.27 By이용분 Views177
    Read More
  4. (수필)매섭게 추운 겨울날 길 모퉁이에서...

    Date2017.01.21 By이용분 Views255
    Read More
  5. LA 다운타운 아트디스트릭

    Date2017.01.16 By캘빈쿠 Views403
    Read More
  6. (수필)잉어빵 장사

    Date2017.01.15 By이용분 Views341
    Read More
  7. LA 코리아타운의 개발열풍과 우려요소

    Date2017.01.10 By캘빈쿠 Views436
    Read More
  8.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새해의 다짐

    Date2017.01.02 By캘빈쿠 Views148
    Read More
  9. 이 따뜻한 세상...

    Date2017.01.01 By이용분 Views157
    Read More
  10. 도심해변에서 경관조명을 감상하며

    Date2016.12.26 By캘빈쿠 Views234
    Read More
  11. (수필)크리스마스 선물

    Date2016.12.24 By이용분 Views175
    Read More
  12. 몽골에서 한-몽 역사를 생각하다

    Date2016.12.19 By캘빈쿠 Views163
    Read More
  13. (수필)해해 년년 그리 하듯이...

    Date2016.12.14 By이용분 Views251
    Read More
  14. 몽골의 12월 추위 속에서

    Date2016.12.12 By캘빈쿠 Views390
    Read More
  15. 사진의 이원성 고찰

    Date2016.12.12 By캘빈쿠 Views246
    Read More
  16. 영화, 욕망으로 그린 그림

    Date2016.12.08 By思峰 Views292
    Read More
  17. 2016년 총동창회 송년회에서 총동 합창단 공연

    Date2016.12.07 By이종오 Views170
    Read More
  18. 운영자님게

    Date2016.12.06 By정주영 Views146
    Read More
  19. (수필)천상병시인과 다방 귀천(歸天)

    Date2016.12.05 By이용분 Views819
    Read More
  20. 행복 커피 만들기

    Date2016.12.04 By思峰 Views2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 97 Next
/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