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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왕후가 연우대군을 찾아 왔다는 말을 듣고 연우는 의관을 차려 입고 대문 까지 나가 왕후를 맞아 들였다 .
"안방으로 모셔라 "
연우는 우 황후를 안방 아랫 목에 모셔 놓고 음식 까지 부랴 부랴 장만하여 술 까지 들여왔다.

발기가 왕후에게 대하던 태도와는 천지 차이였다.
연우의 환대에 우왕후는 감복하였다.

"대군, 내말을 귀 담아 들어 주오, 조금전 대왕께서 돌아 가셨습니다. 그런데 대왕께서는 아들이 없어서 발기 대군께서 대통을 이으기를 바라고 방문 했더니 내가 딴 마음이라도 있는 듯이 무례하고 오만한 행동으로 나를 박대하여 기분이 나빠 대군을 찾은 것입니다"

연우는 형 발기와 우왕후와 사이에 무슨 좋지 않은 일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하고 더욱 우 왕후를 환대한다 .
연우는 주위를 물리고 왕후에 앞에서 들여온 살고기를 손수 칼로 썰어 접시에 놓기 까지하며 술잔 까지 두손으로 받치었다.

그런데 연우가 고기를 썰다가 공교롭게 잘못하여 자기 손가락 하나를 베어 피가 나오기 시작하였다 .
"어머 , 대군께서 ....."
왕후는 순간적으로 그녀의 왼손을 연우의 상처 부위 손가락을 꼮 쥐고 바른 손으로 자기 허리띠를 풀어서 까지 감아주었다
.
피는 멈추었으나 왕후는 연우의 상처 받은 손 가락을 붓뜰고 있던 손을 얼른 떼자 왕후의 얼굴이 화끈 달아 올랐다 .
연우도 마찬가지였다 .왕후가 자기 손가락의 상처를 감아 주고 있던 순간의 왕후의 향기로운 체취로 야릇한 감정을 느끼었다 .
두사람 모두 얼굴이 붉어지었다 .

그들은 다시 냉정을 되 찾자 연우가 왕후의 어색함을 삭히려는 듯 말을 먼저 꺼낸다 .
"형님두....마마의 말씀 이라도 자세히 듣지도 않고 문전 박대 하셨다는 말씀 이지요 ?"
" 세상에 시숙이 그럴수가 있습니까?"
"형님은 너무 성질이 급하여 남의 말은 들으려 하지않는 것이 결점입니다. 저와 다시찾아 가셔서 형님의 오해를 푸시지요"
"오해를 풀다니요? 내가 뭐 자기를 오해 시키도록 했답니까? 나는 맏시숙과는 죽어도 다시는 말 않을 거요 "

대왕이 돌아 가시고 왕후가 발기를 저토록 완강히 거부하고있는데 연우로서도 평소와는 다른 마음이 생기었다 .
(음, ....)
연우는 왕후에게 술잔을 받히였다 .
왕후와 시동생 연우는 술잔이 몇잔 오고 갔다 .
왕후가 약간 취기가 오르자 의미 심장한 말을 꺼낸다 .
"알고 보면 대왕도 선왕이신 신대왕의 차남아니오?"
"그렇지요"
"그렇다면 발기 왕자도 맏이가 아니지 ......"
"그렇지요"
연우는 왕후의 본 마음을 알아 채릴 듯하였다.
"대군은 그렇게 놓고 보니 신대왕의 넷째 아닙니까?"
"그렇지요"
"그러면 대군이라고 왕이 되시지 말라는 법은 없지요"
"............"
연우는 그제서야 왕후의 뜻을 알아 채린다 .

그러나 형 발기가 멀뚱 멀뚱 눈을 뜨고있는 동안에는 그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이었다 .
"형님이 있지않습니까?"
"형이 왕으로서의 자격을 못가지었으면 동생이 대를 이어야 나라가 바로 서지요..."
"..........."

밤이 이슥 하도록 왕후가 연우의 무슨 대답이라도 받으려는지 일어 나지 않는다 .
연우가 슬며시 말한다 .
"주무시고 가실수도 없고...."
왕후는 그때서야 정신이 번쩍들어 자리에서 일어나며 말한다 ..

"대왕께서 돌아 가셨는데 급히 나온 내 마음을 읽으셨다면 궁궐에 같이 들어 가십시다"
"그래야지요 .대왕께서 돌아 가셨는데...."
왕후는 연우의 바보 같은 대답에 마음이 답답하였다 .

"여러말 마시고 형수인 나를 궁궐로 안내하여 내일 아침 대왕의 서거를 공표토록 합시다"
연우는 호위 종도 없이 비밀히 나온 왕후의 밤늦은 나들이가 걱정 되지 않을수 없었다 .
그렇다고 고국천왕이 죽어 있는 마당에 연우의 집에 머물라고 할수도 없는 처지였다 .
왕후가 환궁할 뜻을 먼저 밝힌다 .

"이제 밤도 너무 이슥하니 돌아 가야겠소. 밤이 너무 늦어 혹시 무슨 일이라도 생길지모르니 대군께서 나를 궁궐 까지 바래다주오"

연우는 별수 없이 왕비를 딸아 나섰고 왕후는 연우의 손을 끌어 당기다싶이 하여 궁궐로 향하였다.
야밤 중에 일반양가의 시동생과 형수가 동행하는것도 이상한 일인데 왕후화 대군이 한밤중에 서로 손을 꼭잡고 궁궐로 간다는 사실은 보통일이아니었다.

어쨋든 두사람은 비밀리에 왕후의 처소로 들어갔다 .
그날밤 두사람은 한방에서 잠을잤다 .
두사람의 불륜의 역사가 왕후의 방에서 한밤중에 일어나고 있었던것이다.

다음날 왕후는 신하들을 불렀다
"새벽에 대왕께서 돌아가셨소 "
대신들이 그때서야 왕이 새벽에 서거 한 것으로 알게 되었다 .
대신들은 왕에 대한 장사도 문제였지만 후사가 없으므로 다음 임금이 더 신경이 쓰였다 .
을파소가 묻는다.
"대왕께서 돌아 가시면서 유언이라 없으셨는지요"
왕후는 기다렸다는 듯이 말한다 .
"어제 까지 병석에 계시기에 병이 완쾌 되실줄 알았는데 이렇게 급작 스럽게돌아가실줄 몰랐습니다 .
돌가시면서 나라 걱정을 하시면서 후사를 지정하셨습니다 "
모두들 왕의 맏 동생인 발기가 지정 받았을 줄로 알고있었다 .
그러나왕후의 말은 달랐다 .

"대왕께서는 연우대군으로 왕위를 넘긴다 하셨습니다 "
대신들은 자기 귀를 의심하였다 .뒷통수를 돌로 얻어 맞은 느낌이었다.
" 연우대군이라고요?"
"그렇소"
울절 차고수려 (車高壽麗)가 확인하기 위하여 다시 묻는다
"발기대군이 아닙니까?"
"연우 대군이오.선왕의 명령이니 여러 말 마시고 연우대군을 추대하도록하오"
선왕의 명령이라니 할말이 없었다.

맏동생 발기가 이소식을 듣고 가만히 있을리 없었다 .발기는 크게 노하여 자기 사병들을 동원하여 삽시간에 위나암성을 포위한다 .
연우는 궁궐 안에서 왕후를 대신하여 발기와 대치하게 되었다 .
성 밖에서 발기가 성루에서있던 연우를 향하여 마상에서 소리친다 .

"나쁜놈아 ,고구려의 법도는 형이죽으면 바로 아랫 동생이 왕위를 잇는법이다. 네놈이 법을 어기고 왕위를 빼았었으니 이는 골백번 죽어도 부족하다, 빨리 항복하라, 만일 항복 않으면 너의 처자를 그냥 두지 않을것이다."
발기가 아무리 헙박을 해도 연우는 대꾸를 않으며 활을 쏘아 대기만 하였다 .
"이놈아 다시 경고한다 .궁궐문을 열어라 , 만일 이번에도 열지 않으면 너희 처자식은 목슴이 붙어 있지 못할것이다"
"................"
연우는 발기의 협박을 시큰둥하며 성문을 열지 않았다 .

그렇게 3 일이지났다 .
발기의 800명의 병사로는 위나암성 함락은 쉽지않았다.성은 예상밖으로 견고하여 공격 할 틈을 주지 못했다
게다가 발기의 사병들은 배 곺은데다가 염증을 느껴 뿔뿔히 도망 가고 병사 수가 겨우 200 명으로 확 줄었다.
연우가 성문을 열고 공격하자 발기는 대항 한번도 제대로 못하고 쫓겨 중국땅으로 도망치었다 .

발기는 중국의 요동태수 공손도에게 도망가서 도움을 청한다 .
"나는 고구려왕 남무(男武)의 동복아우입니다. 고국천왕이 죽고 아들이 없자 내 아우 연우가 형수 우씨와 결탁하고 즉위하여 천륜의 대의를 그릇치었습니다. 이는 대의와 천륜을 어긴것이므로 군사를 조금 도와주신다면 응징하고 은혜를 갚겠습니다 ."
공손도는 좋은 기회가 왔다고 생각하였다 .
"얼마나 줄까요?"
"3 만정도...."
공손도가 발기에게쾌히 3 만병력을 준다 .
그리하여 공손도의 요동군 5 만과 , 발기휘하의 3 만 병력이 연합하여 고구려 국경을 침범 해왔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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