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마병(哨馬兵)이 나는 듯이 달려와 하도구에게 보고한다 .
"공손도가 부전, 강수 두 장수를 앞세워 5 만 대병으로 나누어 항산(恒山)에 둔병하고있는데 참호의 둘레가 십리로 경계가 삼엄합니다"
하도구는 부하를 시켜 모분충에게 보고했다 .
모분충이 껄껄 웃는다 .
"이놈들이 고구려 지원군이 올 때를 기다리고 있는 모양이구나 ,놈들이 항산에 적병 태반이 둔병하고 있는 것이 틀림 없다 .그렇다면 광녕성은 비어 있을것이다 .
이곳에 소수 병력 만 남기고 광녕성 공략으로 들어 간다. 고구려군이 도착 하기 전에 접수 않으면 않된다 ."
모분충은 지름길로 군대를 이끌고 광녕성으로 나간다.
한편 공손도의 대장군 부전과 선봉장 강수는 서로 의논 한다 ,
"한병이 오면 나아가 싸우지 않고 기다려 보는것이 좋겠소, 낙양에서 이곳 까지 오려면 팔백리나 되는데 그들은 피곤 할뿐만 아니라 군량미가 많지는 않을거요 .군량미 만떨어지면 더 벋히지 못하고 물러가는수 밖에 없을거요 .그때 기마병을 내보내 뒤를 치도록합시다 ."
두사람이 대화를 나누고 있을때 동한 정부군이 동북쪽으로 이동 한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
부전이 크게놀 란다
"허, 큰일이다 , 저놈들이 광녕성이 비어 있을것을 예상하고 기습 하려는 모양이다 .만약 광녕성을 빼앗기면 우리는 완전 포위된다 "
곧 영채를 걷우워 한병의 뒤를 쫓는다 .
초마병이 나는듯이 모분충에게 보고한다 .
"허허, 놈들 이내그믈망에 걸려 드는구나 "
모분충은 구하평,주도청 , 두장수에게 영을 내린다 .
"너희 두사람은 음산령(陰山嶺)에 매복 했다가 현도군이 오거든 박살을 내라"
두장수는 지시를 받고 출전한다 .
이때 부전과 강수는 군사들을 이끌고 광녕성으로 강행군 하였다 .
음산령을 넘을때 별안간 길 양 편에서 포소리가 나고 복병 여럿이 고함을 치며 깃발을 흔들며 홍수와 같이 쏟아저 나온다 .
왼쪽군은 구하평군이오, 바른쪽은 주도청군이다 .
부전과 강수는 당황하며 급히 다른 길을 택하여 은산 (銀山) 까지 도망 갔다가 공손도의 주력 부대를 간신히 만났다 .
공손도는 선봉 부대와 합세 하여 동한군을 공격 하러 나간다 .
부전이 먼저 말을 달려 나오며 동한군을 향하여 꾸짖는다 .
"나라를 어지럽힌 양기놈의 앞잡이들아 , 비겁하게 이리 저리 속임수나 쓰지 말고 당당히 나와 싸우라 "
구하평이 말을 타고 나와 부전과 칼을 빼들고 맞대결한다 .
싸운지 삼합이 채 되기도 전에 구하평의 칼에 부전의 목이 땅에 떨어진다 .
현도군은 자기들의 장수의 목이 땅에 나둥구는 것을 보자 질겁을 하고 갈팡 질팡하였다.
하도구는 기회를 놓지지 아니하고 군사를 몰아 엄습 하니 공손도는 급하게 탁록성(啄鹿城) 성안으로 들어가 성문을 굳게 닫고 싸우려 하지 않는다 .
동한 정부군도 사면으로 탁록성을 에워 싸고 움직이지 않는다 .
한편 고구려의 지원군은 승덕에 도착하여 만리장성을 넘어 현도성으로 진군 하였으나
때는 마침 장마 철이라 한달을 두고 질척이며 비가 내렸다.
그러나 지루함 비가 멈추지 않은 데다가 공손도의 병력이 탁록성에 갇히어 있다는 보고를 받자 행군을 멈추었다 .
공손도는 현도성으로 돌아가 고구려군과 합세 하려는 마음을 먹고 있었으나 지루한 장마 비는 그치지를 않는다 .
모분충은 수하 장수들에게 명령하여 군사들을 탁록성 주위에 간간히 비가 멈추는 틈을 타 돌덩이를 긁어 모아 탁록성 주위에 토석산(土石山)을 쌓는 동시에 포대도 설치하는 한편 사다리를 만들도록 준비를 한 다음 성을 공격하였다.화살이 비 오듯이 성안으로 쏟아 지었다 .
공손도는 성안에서 오도가도 못하고 있었다.
군량미가 떨어 지었다 . 군사들은 소와 말을 잡아 먹었다.
병사들의 불만이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병사들 중에는 공손도의 목을 잘라서 모분충에게 받치고 항복 하는 것이 낮지 않으냐는 말 까지 들렸다.
공손도는 크게놀랐다 .
공손도는 고구려와 연합 작전을 하기 전에 목이 달아 나게 생겼다 .
그는 조건을 붙여 유위(柳魏)를 모분충에게 보내어 항복 하기를 청한다 .
"장군께서 일단 십리 밖으로 군사를 물려주신다면 항복하겠습니다"
모분충이 화를내었다 .
"건방진놈 누구를 어디로 물러나라고? 직접 걸어나와 항복해도 살려 둘가 말까인데 철수를 하라고? "
모분충은 유위의 목을 치라고 두 무사들에게 엄하게 명령하고 나서는 슬며시 일부러 놓아 주라고 하였다 .
유위는 목이 달아 나는줄 알았다가 성 밖에서 무사들이 보이지 않자 현도군 있는 쪽으로 줄행랑을 치었다 .
보고를 받은 공손도는 고구려군이 도착 할때 까지 지연 시키기 위한 술책으로 항복하겠다고 한것이 었는데 공격이 다시 있을것 같자 아들 공손장에게 의논후 오백명의 병력을 뽑아 한 밤중에 동문을 열고 달아 나기 시작하였다.
한동안 달렸으나 뒤를 쫓는 동한군이 없다. 공손도는 기뻐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흘연히 산위에서 포소리가 나더니 북소리 호각소리가 진동하며 병마가 나타 나고 머리 위에 화살이 빗발치듯 쏟아지며 공손도는 화살에 맞아 말에 떨어저 죽는다 .
모분충은 여세를 몰아 현도성을 접수하고 고구려군이 주둔하고 있는 승덕성을 향하여 공격의 끈을 늦추지 않는다 .
한편 고구려 조정에서는 공손도가 죽었다는 보고와 모분충 부대가 승덕성을 향하여 처들어 오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어전 회의가 벌어지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