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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나부 조의 명림답부(明臨答夫)는 부절 우슬소를 불렀다 .
"주위 사람들이 계획대로 움직여 주기로 약속은 받았지만 문제는 용맹한 장사가 필요 한데 대상은 물색해 보았소? "
"막덕 왕자의 8 촌벌 되는 고사노라는 청년인데 왕족 답지 않게 무예에 능한 인물이있습니다 "
"왕족이라 ....."
명림답부는 왕족 이라는데 마음 께림직한 모양이었다 .

"고사노는 막덕 왕자가 거사 할때 같이 행동하려 했는데 왕자가 자살 하는 바람에 기회를 놓지었다고 합니다 . 중히 쓸만합니다 "
"그런 막중한 일을 할수 있을까?"
"왕족이기 때문에 차대왕에게 접근하는데는 유익할겁니다"
".나에게 데려와 보도록 보오."

우슬소가 묻는다 .
"그런데 백고 대군은 이번 거사에 적극 나서 겠다고 하십니까?"
" 복사매 께서 알아 보고있는 중이오 . 산속 깊이 들어가 살고 있기 때문에 시간 좀 걸리겠다는 얘기요 , 그런데 나이가 많아서 그게 좀...."
명림답부가 신통치 않은 듯이 말하였다
" 나이가 많은 것이 흠이 되겠습니까?"
"나이가 77 세가 적은 나이는 아니지 ..."

명림답부가 불만스러운 모양이었다
"그러면 차대왕도 70 대에 왕이되었는데 차대왕은 적은 나이인가요?"
"지금 90 대 세이니 적은 나이는 아니지"
"태조대왕도 119 세 까지 사셨으니 비교가 않됩니다"
나이 타령을 하다 보니 시간이 한참 흘렀다
"..........."
명림답부는 태조대왕 얘기가 나오자 할 말을 잊는다 .나이가 90 이되도록 끗떡 없던 임금 노릇을 했기 때문이었다

명림답부가
"그 막덕 왕자의 팔촌벌 된다는 고사노는 어떨까?"
하고 말머리를 돌렸다 .

우슬소가 .
"않됩니다 , 새로 세울 임금은 백고대군 같은 높은 인격과 연륜이 있는 분이라야합니다 .차대왕을 제거하고 나면 면 우선 미유,어지류,양신을 조정에서 몰아내어야 하는데 이들을 한꺼번에 몰아 내려면 많은 피를 보아야 합니다.
백고 대군 같은 분이 왕으로 나서서 서서히 수습을 해야 합니다 . 고사노 같은 젊은이가 내세우면 사태가 더 심각해 질 우려가 있읍니다 "

"흠....그렇긴해 .차대왕 제거후가 더 큰 문제야 "

다음날 복사매의 설득으로 이번 거사에 백고대군이 적극 참여 하겠다는 약속을 받고 왔다 .
이렇게하여 명림답부와 복새매를 주축으로하는 차대왕 제거 계획은 착착 진행되었다 .

차대왕 20 년 10 월 5 일8 시
고사노가 그동안 비밀히 양성한 60 명의 장사들과 명림답부가 조련하던 병력을 동원하여 작전을 개시하였다 .
명림답부는 궁궐 출입이 비교적 자유로운 서문인 용금문(龍金門)옆 성을 넘어 손쉽게 지났다.

명림답부는 복사매와 백고를 앞장 세워 임금의 침전에 들여 닥쳤다 .

다행히 차대왕은그동안 자기의 정적들을 제거 한후 부터는 궁궐 경비를 소흘히 하고있었다 .
왕도 이제 늙은 탓인지 일찍 침소에 드는 버릇이있어 주위는 조용하였다
침전앞을 지키던 환관 변차도주(卞次度周)가 놀라 앞을 막는다 .
왕의 아우 백고가 명령한다
"나 차대왕을 만나러 왔다 "

변차도주가 선뜻 응하지 않는다
"아닌 밤중에 웬 일이시오?"
백고의목소리가 날카로웠다
"다급한 일인데 너 같은 환관 따위가 뭐 말이 많아 "

이때 침소에서 인기척이 났다 .
임금의 목소리였다
"무슨 일이냐?"
차대왕이 침소에 있다는 것을 확인한 백고의 뒤에서 숲에서 숨어 있던 명림답부의 신호가 떨어지자 고사노가 칼을 빼들고 번개처 럼 변차도주의 목을 친다 . 명림답부는 칼을 빼들고 임금의 침전의 방문을 걷어 차고 즉각 왕의 침실로 뛰어 들었다, 때마침 불을켜고 내다 보려던 왕이 눈 앞에 나타났다 .

왕은 당황하였으나 노려 보고 있는 명림답부를 향하여
"경은 어인 일로 이 밤중에 소동인고?"
하고 왕년의 장군답게 침착하게 방금이라도 옆에있는 보검에 손을 댈 차비를 하고있었다 .
명림답부의 칼날이 번쩍이었다
명림답부가 큰소리로
"이놈 네가 왕이더냐? 임금 자격도 없는 놈이 온나라를 떠들석하게 하고도 온전 할줄알았느냐 ? 내칼을 받으라 "
명림답부의 칼이 단칼에 차대왕의 목을 내려 치었다 .
순간 차대왕의 가슴이 삽사간에 선혈이 낭자하였다.
순간 차대왕은 목슴이 끊어지는 순간 보검 쪽에 손이 다 있었다 .
너무나 순간적인 조치였다 .명립답부로서는 하마터면 역습을 당할뻔하였다 .

어느새 대궐은 복사매와 정리 순치가 이끄는 군사들로 차지되었다 .
명림답부의 생각과는 달리 백고가 이번 거사에 중요한 일을 한것이다

백고는 태조 대왕의 막내 아우로서 거동이 침착하고 성품이 영특하며 어질었다 .
처음에는 차대왕이 무도한것이 싫어 세상의 어지러움이 자기에게도 화가 미칠가 염려하여 산속에 한때는 피하여 있었다가 전 태대형 복사매와 명림답부의 권고로 이번일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던 것이다 .
백고는 원래부터 왕위를 막근태자에게 왕위를 줄것을 건의했던 사람이었다

이날 차대왕을 제거 하는데는 참여 하였으나 그날 밤 끔직한 사건을 목격하자 충격을 받고 다시 산속으로 들어가나오지 않았다 .

명림답부가 우슬소와 이 문제를 놓고 의논한다
"아무래도 백고 대군이 왕위를 받을 생각이 없나보아. 그 젊은 이를 세우면 어떨까?"
우슬소가 이번에도 극구 반대한다
"그렇지않습니다 .고사노는 절대 않됩니다 . 지금 백고 대군이 그날 충격으로 산속에 들어가 나오지 않는 모양인데 그런분에게 뒷 수습을 하게 하여야지 그렇지 않으면 것잡을 수없는 사태가 올수도있습니다 "
"고사노를 왕으로 내세우고 하나씩 반대세력을 제거하면 안되겠나?"

"않됩니다.우선 조정을 안정시켜야 합니다 .지금 대신들도 차대왕을 싫어하는 인물들이많습니다 . 현 조정 대신들을 최대한도로 이용하셔야 합니다 "
명림답부는 반대의사였다 .
"지금 조정 대신들은 모두 제거대상인데?"
"하지만 급격한 개혁은 부작용이 큽니다 .아무리 차대왕의 충복으로 있던 구신들이지만 그동안 차대왕의 독선적 행동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입니다 .이들을 잘 이용하여 쓴후 내쫓으면 될것 아닙니까? 그때도 늦지않습니다"

명림답부의 생각이 달라지었다
"허...그렇긴 그래 ...그런데 백고께서 저렇게 두문불출이니 어쩌지? "
"우선 우보 어지류를 이용하십시요 .좌보 미유는 과격한자로 제거 제 1호대상이니 제껴 놓아야 합니다"
"어지류도 똑 같은 놈이지..."
"그렇긴하지만 어지류는 미유와 달리 온건 주의자 입니다 . 어지류는 평소 백고 왕자와 개인적으로 교유가 많은 인물입니다.
백고 왕자께도 피를 더이상 흘리기를 원치 않을 것입니다 . 차대왕이야 말로 왕이 된후부터 너무 오만하여 주변 공신들을 무시하였기 때문에 모두 돌아서있습니다 .
.태대형 복사매로 하여금 어지류에게 압력을 넣어 백고왕자가 왕위를 받도록 설득함이 옳을듯 합니다"
다음날 어지류와 복사매가 국새(國璽)를 갖고 백고를 찾아 무릎을 꿇는다
"선왕께서 무도한 탓으로 불미스럽게 돌아 가셨으니 삼가 왕위를 물려 받으심이 옳을까 합니다 . 청컨데 존위에 나가 주시기 바랍니다"
백고가 사양한다
"나같이 나이 많은 사람이 어찌 대권을 맡겠소?"
백고의 나이 77 세였다 .
복사매가 말하였다
"연세가 무슨 관계있습니까? 백성들만 잘 먹여 살리면 되시지요"
백고가 그래도 사양한다
"그렇긴 하지만 내가 능력이 있어야지"

어지류가 말한다
"이나라는 군주 한사람의 나라가 아니고 이 나라에서 삶을 누리는 만백성의 고구려입니다. 차대왕이 이런 본분을 망각하고 자기 개인의 나라라고 착각하여 과거 태조 임금꼐서 영토 확장으로 얻은 과실 조차도 유지못하고 오히려 백성들로 부터 막대한 세금만 걷우워 그것으로만 정치를 해오려 함으로 백성들로 부터 원망을 받아왔습니다.
저도 그분 밑에서 출세를 해왔지만 그동안 차대왕이 개과 천선 하기를 바랬는데 오히려 도를 넘침으로 환멸을 느꼈습니다."

백고가 말한다 .
"차대왕도 처음 정권을 잡았을때는 개혁이니 무어니 하면서 큰일 이라도 할것 같았는데 결국 말로가 저렇게 비참하게 되지 않았소?"
어지류가 말한다
"개혁도 좋지만 우선 죽지못해 사는 백성들이 한두명이 아닌 현실에 살고자 노력하는 백성들을 도우기는 커녕 관리들은 세금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백성들은 아랑곳 하지 않고 제 이익 취하기에 만 급급하고 있는 세상입니다 .세상의 이득을 혼자 차지 하려는 집단이나 군주는 반드시 나라를 잃게 되는것입니다"

백고가 마음이 움직였다 .
"옳은 말씀이오 , 죽게 된사람을 구해주고 재난을 당한 사람들을 도와주며 억울한 사람들을 도와 주는것이 덕이라는 말은 익히 들어 잘 알고있습니다 . 내 덕은 부족하나 그렇게 간곡히 권하니 나아가 사람을 살리며 백성들을 넉넉하게 살수있도록 해보겠습니다 "

삼국사기에는 백고가 고구려 8 대왕으로 수락 하는 순간을 이렇게 써 놓고있다 .
俯伏 三讓 而後 卽位 七十七歲
(백고는 엎드려 세번 사양하고 난 뒤 왕으로 즉위하니 그때나이 77세였다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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