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대왕은 정적 고복장과 역모의 근심 대상 이었던 막근 태자를 제거 하자 오래간 만에 망중한(忙中閑)을 갖었다.
피곤 하였다 .머리를 숙이고 머리를 비우고 한 동안 생각에 잠기었다. 옆에있는 수행하는 근시들도 잠시 물리치었다 .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였다 .
이때였다 .차대왕 앞 궁궐 뜰에 이상한 일이 벌어 지었다. 흰 여우 한 마리가 나타나 그를 향하여 노려다 보고 있는것이 아닌가 ?
(아니 이렇게 삼엄한 궁궐 뜰에 여우가 나타 나다니 ...그것도 백여우가 ...)
온갖 전장을 다니며 담대한 심장을 갖고 있던 그도 가슴이 철렁하였다 .
흰여우는 노려다 보고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 흰여우는 그에게 닥아 오면서 울부 짖는게 아닌가?
차대왕은 순간적으로 옆에 있던 활을 꺼내 여우를 쏘았지만 여우는 화살을 교묘히 피하면서 그에게 닥아오고 있었다 .
놀란 그는 몸을 일으켜 근시를 부르려 하였으나 황급한 나머지 목 소리 조차 나오지 않자 반사적으로 몸을 일으키었다 .
흰여우는 울던 울음을 멈추고 그의 주변을 이리뛰고 저리뛰며 정면으로 차대왕 주변을 혼란 스럽게한다 .
어느새 흰 여우가 차대왕의 목덜미를 달려들어 깨물었다
"아이쿠 사람살려....."
차대왕이 놀라 잠을 깨어 보니 꿈이었다 .
차대왕은 기대어 앉아있던 몸을 일으키어 꿈에서 본 일을 생각 해보았다. 불길한 꿈이었다
(불길한 꿈이로다 , ...)
차대왕은 자기의 천기와 일기를 알아보는 무사(巫師) 유초(留礎)를 불렀다
"내 꿈에 흰 여우가 나타나 나를 딸아 다니며 울며 부르짖더니 나에게 달려드는 꿈을 꾸었는데 무슨 징조인고?"
무사가 말한다
"본래 여우라는 짐승은 요사스럽고 상서롭지 못한 짐승입니다 .더구나 색갈이 흰 백여우가 나타 난것은 더욱 괴이한 일입니다. "
차대왕은 가슴이 철렁 하였다
(정말로 회괴한 꿈도 다 있다 )
"그래서 어떤 징조 인고?"
"이것은 하늘이 흰 여우를 보내어 요사스럽고 괴상함을 뵈워 주는것은 대왕께서 공구수성(恐懼修省)하시어 스스로 새롭게 하시라는 뜻인것 같습니다 "
"공구 수성라니?"
듣고 있던 차대왕이 화를 내었다 .
순간 무사 (巫師)유초가 자기가 말을 너무 직설적으로 잘못 말 했구나 하고 후회했다 .그러나 때가 늦었다 . 변명 하려고 한말이 오히려 기름에다 불붙이는 발언을 하고말았다
"그것이 아니옵고 ,대왕께서 앞으로 덕을 닦으시면 화가 복이 될것이라는 뜻이옵니다"
이 말에 차대왕은 칼을 뽑아 들었다
"네이놈 , 네가 나를 훈계 하는거냐? 내가 덕이 없다는 말이냐? . 이놈이 무엄하게...."
차대왕은 단칼에 그 자리에서 사무(師巫) 유초를 목을 처 죽인다 .
이광경을 보고있던 대신들이 혀를 채었다 .
(쯧 쯧 .....세치의 혓바닥을 잘못 놀려서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