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유가 노린것은 오골성(烏骨城) 처려근지 (지방행정관 7관등)로 있다가 우보 고복장의 주부(비서..3관등)로 발탁 된 조두초가 표적이 된다 .
조두초는 오골성의 처려근지로 있을때 인근 6 개 골(행정단위)이 흉년으로 백성들이 굶주려 아사 직전에 있었다.
그가 친히 국내성 까지 찾아가 태조에게 실정을 낟낟히 보고하여 태조로 부터 양곡을 특별히 받아 정월 부터 진휼(賑恤...흉년에 곤궁한 백성을 도와주는것)을 시작하여 5 월까지 백성들을 보살피었다.
이를 가상히 여긴 고복장이 자기의 측근으로 발탁 한 인물이었다 .
조두초 로서는 7 관등 지방관으로 있다가 중앙의 부총리격인 3 관등 고복장의측근으로 발탁되었으니 그 보다 더한 출세는 없는셈이었다.
오골의 발위사자 (8관등 벼슬 행정관) 태주처려로 부터 상소문이 조정에 들어왔다 .
상소문 내용은 오골에 속하는 창거,양함, 청산,가삼등 6 개골 의 진휼 폐단을 논하고 오골성 처려근지로 있었던 조두초의 탐혹(耽惑)한정상을 논하는 내용이었다
왕의 허락을 받은 좌보 미유가 직접 진두 지휘하에 조두초를 잡아 들였다
영문도 모르고 잡혀온 조두초는 당황 하였다 .그것도 죄인을 다스리는 부서장도 아닌 좌보의 졸개들이 었으니 말이다 .
미유가 직접 신문(訊聞) 하였다.
"네 태주처려라는 자를 아는 자인가?"
"잘 모르는 사람입니다 "
"오골성 발위사자 태주처려라는자 라고 해도 모르겠는가?"
" 잘 모르는자입니다 "
"좋다 , 네가 오골성의 처려근지로 있을때 진휼 업무를 본적이 있지"
"봤습니다 "
"태주처려로부터 들어온 상소문에 의하면 네가 그곳에 근무 할적에 태왕에게 실상을 보고하고 진휼곡(賑恤穀)으로 받은 양곡을 옳게 처리 않고 뒤로 빼돌려 사복을 채웠다는데 사실인가?"
"그런 사실 없습니다"
"................."
미유는잠시 숨을 골라쉬었다 가 다시 신문한다 .
"그래? 그렇다면 상소문이 허위라는 말인가?"
"저는 그런 일이 없습니다"
"무엇이 아니야 , 너는 뒤로 빼돌린 돈으로 첩을 두고 우보께 뇌물을 써서 별안간 출세 하였다는데 ..."
"그런 사실 없습니다 "
미유는 각본대로 진행이 않되자 다른 방법을 쓴다
"무슨소리냐 ? 예속을 불러 물어 보았더니 너는 법을 두려워 하기는커녕 진휼을 엉망으로 하였다는 조사 보고가 있었다 그래도 부인 하겠느냐?"
"그런 사실 없습니다 "
"허허 갈수록 태산이로군, 조사에 의하면 너는 진휼에 쓸 양곡을 백성들에게 나누어줄때 쌀을 나누어주어야 하는데 모래와 잡곡, 썩은 쌀을 섞어 주었다는데 사실이냐?"
"그런사실 없습니다 "
"허 이놈 봐라 오로지 모르쇠야"
미유가 일부러 화를 낸다
"너의 죄상이 그것 뿐만도 아니더라 .진대를 싫다는 사람에게도 억지로 빌려 주지를 않나? 빌려 주고 나서는 높은 이자를 받아 들이지 않나 ? 너의죄상은 모두 다 들어 났다 "
"그것은 다 조작 된것입니다 "
미유가 이 말에 더 발끈한다
"아니 이놈이 조작이라니 ...네 이놈 나를 어떻게 보고 그런 소리하느냐? 너의 죄상을 기어코 찾아 내고야 말겠다 "
미유의 신문은 그럴듯하게 계속된다 .
조정으로 부터 받은 양곡의 총수와 당시의 말단 직원들인 과절 부절등 을 회유하여 조작한 양곡의 대여 상황을 그럴듯하게 조서를 꾸미었다 .
모두가 거짓조서임이 두말 할필요가 없다
미유는 조사 상황을 차대왕에게 보고한다
차대왕은 어전회의에서 말한다
"상소문의 내용이 사실과 다른게 없구먼 ...이럴때 저런 탐관오리를 척결하는 형전(刑典)을 써 먹지 않으면 어디다 쓰겠오 ? 미유를 서정 쇄신 차원에서 본보기로 참형에처하시오"
대신들은 차대왕이 등극하자 마자 벌써 부터 만만한 공직자 후려 잡기 행동을 개시 한것에 모두 두려움으로 떨게하였다 .더구나 차대왕 말 한마디에 일개 3 관등에 불과한 우보의 오른팔을 잘라 버리니 모두 혀를 찼다 .
우보 의 주부 조두초가 처형 당하였다는 소리를 들은 고복장은 태조에게 하소연을 하고 돌아갔다
태조가 차대왕을 불렀다
"우보의 주부를 처형 했다며?"
"그렇습니다 , 목슴만은 살려 줄려고 했는데 모든것을 부인 만하고있 어서 일벌 백계로 중형에 처했습니다 "
"우보의 말을 들어 보았는데 조두초는 그런 인물이 아니었다고 하던데....."
"그래서 우보는 큰일입니다 . 부하로 부터 뇌물을 받아 먹지 않았으면 어찌 그런말을할수 있습니까?"
" 동생, 우보 조복장은 그런 사람이 아니야"
"............"
그렇지않아도 고복장 문제를 거론 하려 했는데 태조가 우보를 감싸고있자 말하려던 것을 보류하였다
태조가 말한다
"고복장은 절대 신임 할수 있어 ...그는 공적이 많고 행정에 밝으니 모든것을 그와 상의해서 정치를 하면 차질이 없을거야"
차대왕은 할일 없이 물러왔다
미유가 묻는다 .
"태왕께서 뭐라고 하십니까?"
차대왕이못 마땅한 얼굴로 대답한다
"고복장은 틀림없는 사람이래...."
차대왕은 고복장이 태조왕을 만나고갔다는 말을 듣자 우보에대한 감정이 악화될때로악화 되었다 .
미유가 다시 차대왕을 찾았다
"저에게 계교가 있습니다 "
"말해봐"
"제가 고복장이를 무조건 체포 하다가 처형하겠습니다 "
이말에 차대왕은 놀란다
"아니 어떻게....."
"조두초는 이제죽었습니다 . 죽은자는 말이 없는 법입니다 . 죽은 조두초가 고복장이에게 뇌물을 받쳐 발탁된것 처럼 진술조서를 꾸미고 또 고복장이가 동한과 짜고 반역을 꾀했다고 조두초가 진술 한것 처럼 꾸미면 됩니다 ."
"허....우보를 죽이면 자네가 했어도 내가 한것으로 될 것인데 무슨 비난을 받으려고 그런짓을 하나 ..."
"대왕께서는 나중에 우보를 죽이려 하지 않았는데 형전(刑典)이 그러하니 어쩌냐는식으로 답변 하시면 되지 않겠습니까?"
차대왕은 그 말에 빠지었다
차대왕은 결국 정적 고복장을 사형에처한다
저자 거리에 방이 붙었다
탐관오리이며 역적인 고복장을 사형에 처하였다는 내용이었다 .
대신들과 백성들은 어리둥절하였다
(나라가 망할 징조로구나 ...)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