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블로그

2015.08.15 21:33

고구려(72)-꿈이야기-

조회 수 42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크기변환_IMG_0006.JPG

 

 

왕이 말한다
"어제 밤에는 표범과 호랑이가 나타나서 표범이 호랑이의 꼬리를 물었오 .
놀라 깨어보니 꿈이었 단 말이오 , 별 희한한 꿈도 다 꾸었는데 무슨 연고요?"
대신들은 왕이 나이가 먹더니 마음이 약해서 그런지 모른다고 은근히 걱정한다 .

우보 고복장이 의미있는 말을한다
"신의 생각으로는 호랑이는 모든 짐승의 왕입니다 .표범도 호랑이의 일종 입니다 .그러므로 호랑이가 백수의 왕이라면 표범도 백수 왕의 일종으로서 사람으로 치자면 왕족에 가까운 것이라고 할수 있지요 "
"............."
왕이고복장이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 들었다 .
왕의 표정이 굳어진다

한편 수성은 왕이 근신들을 모아 놓고 왕이 호랑이와 표범 얘기를 했다는 보고를 받고 마음이 편치 않았다 .
미유,어지류, 양신을 불렀다
수성이 묻는다 .
"어제 태왕이 근신들을 모아 놓고 이상한 소리를 했다는데 알고있소?"
양신이 대답 한다 .
"태왕 께서는 원래가 꿈 얘기를 잘 하시는 분이니 그정도 가지고 신경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

수성은 양신의 말은 무시하고 미유와 어지류를 번갈아 바라보며 격한 말로
"고복장이가 호랑이는 태왕이고 표범은 왕족 이라고 했다는데 표범은 필히 나를겨냥하고 한 말 같은데 어찌 생각하오?"
하고 내 밷는다 .
미유가 말한다
"맞는 말씀입니다 .고복장을 당장 잡아 들이시지요"

수성이 마음이 약해진다
"태왕이 싸고 도는데 어찌 감히...."
어지류가 말했다
"태왕께서 좌보 목도루 사건으로 상처를 받고 꿈에 나타 난 모양인데 신경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고복장이 제거가 더시급합니다 ."
미유가 말한다
"그러니까 고복장이 부터 잡아 들이자 하지않았소?"
양신이 말한다
"서툴게 고복장이를 건들였다가 태왕의 노여움에 덧불을 붙일게 아니라 우선 태왕의 의도를 알아보고 거사함도 늦지 않을까 합니다"
수성이 귀가 트였다
"방법이있소?"
양신이 말한다
"있습니다 .태왕이 꿈 얘기를 자주하시니 꿈 얘기를 이용하여 고복장이를 제거 시키면 됩니다"
"어떻게...."
"나중에 말씀 들이겠습니다"
"........................"

왕은 미유와 어지류를 돌려 보낸 다음 양신을 별도로 부른다
"아까 방법을 나중에 한다고 했는데 무슨 얘기인고?"
"태대형 마자하(瑪磁霞)를 은밀히 불러 태왕과 고복장과 관계를 끊도록 태왕을 설득하도록 시도 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
마자하라면 태대형(귀족회의 대표)으로서 태조가 무시 못하는 존재로 수성에게 충성을 다 하는 인물이었다 .

마자하가 태조를 찾아 보웠다
"어쩐 일이오?"
마자하가 말했다
"제가 어제 밤 이상한 꿈을 꾸었는데 태왕께서 꾸신 꿈과 상관이 있는것 같아서 찾아 뵈웠습니다 "
"그래 말 해보오"
"꿈에 태왕께서 우리 집에 찾아 오셨는데 외람 되옵게도 내자와 하인들이 없어 신이 직접 부엌에 들어가 수라를 차려 드리려고 아궁이를 들어가 보았는데 그 아궁이에서 불이 아궁이로 불꽃이 튀어 별안간 부엌에 불이 나서 연기가 자욱하여 튀어 나오다 보니 꿈이었습니다."

태왕은 마자하의 얘기를 듣고보니 아무리 꿈 얘기라도 괫씸하였다
"허. 태대형은 이상한 꿈도 꾸었구려 .한나라의 군주를 배알 하려면 태양을 꿈꾸었다면 얘기가 되겠지만 하필이면 아궁이에서 불이난 꿈을 과인에게 비유 하다니 ...그런 얘기를 왜 내게와서 까지 한다는 말이오?"
마자하가 대답했다
"조송합니다.하도 꿈이 심상치 않아서 말씀 올리는 것입니다. "
마자하의 거침 없는 말에 태조도 마음이 이상해 지었다

마자하가 말을 잇는다
"대왕마마 , 원래 태양이라는 것은 온 천하를 두루 비치는 것으로 그빛이 찬란하여 어느 일개인은 그 빛을 발할수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대왕께서는 온 백성에게 빛을 비추고 있는분이기 때문에 그빛을 어느 일개인에게 위탁하여 빛을 발하게 한다면 그 빛을 제대로 발할수가 없는것입니다 .

그러므로 어느 일 개인이 대왕을 가까히 하려는 자가 있다면 장차 자기가 찬란한 빛을 발휘할 태양을 꿈꾸는 사람일 것입니다 .보통 서민들은 날씨가 추울 때면 누구든지 먼저 아궁이에서 나오는 따뜻한 불을 자기가 먼저 쪼이려 할것입니다 .그러면 뒤에있는사람은 추운데서 벌벌 떨어야 하겠지요.
신이 말씀 드리고자 하는것은 지금 대왕 앞에서 혼자만 불을 쪼이고 있는자가 있어 다른 여러 백성들이 불을 쪼이지 못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 "

"그래 , 태양을 가리고있는자가 누구며 혼자 불을 쪼이고 있는 자가 누구란 말이오?"
태조는 마음에 집히는 자가 있었지만 짐짓 질문을 던지었다
"우보 입니다"
태조는 마자하의 말에 당황하였다
마자하가 거침없이 고복장을 지적하는 말에 의아 했으나 그런 말도 나올 만 하다고 생각했다.
"알겠소"
태조는 마자하의 말에 반신 반의한다

(아무래도 이러다가는 고구려가 풍지 박살 나겠다 )
태조는 마자하의 꿈 얘기에 쉽게 넘어갈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
태자에게 왕위를 양여 하자니 수성이 문제였다
계속


  1. 16Aug

    고구려(82)-國相 명림답부-

    Date2015.08.16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2. 16Aug

    고구려(81)-신대왕 시대-

    Date2015.08.16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3. 15Aug

    고구려(80)-백고 8대왕에 오르다-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4. 15Aug

    고구려(79)-명림답부-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5. 15Aug

    고구려(78)-차대왕의 점-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6. 15Aug

    고구려(77)-흰 여우-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7. 15Aug

    고구려(76)-막근태자의 사약-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8. 15Aug

    고구려(75)-차대왕-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9. 15Aug

    고구려(74)-수성의 통치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10. 15Aug

    고구려(73)-무혈혁명의성공-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11. 15Aug

    고구려(72)-꿈이야기-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12. 15Aug

    고구려(71)-수성의 왕위 찬탈 의지-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13. 15Aug

    고구려(70)-수성의 야심-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14. 15Aug

    고구려(69)-고구려사신-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15. 15Aug

    고구려(68)-東漢의 事情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16. 15Aug

    고구려(67)-중국대륙과 한반도 사정-

    Date2015.08.15 By권영환 Reply0 file
    Read More
  17. 15Aug

    광피리 dinner ~~♡

    Date2015.08.15 By광피리 Reply0
    Read More
  18. 14Aug

    사랑을 마셔요 ~~♡

    Date2015.08.14 By광피리 Reply0
    Read More
  19. 14Aug

    공중에 나는 새를 보아라 ~~♡

    Date2015.08.14 By광피리 Reply0
    Read More
  20. 12Aug

    물놀이하는 광피리 ~~♡

    Date2015.08.12 By광피리 Reply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 241 Next
/ 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