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한 조정이 다시 흔들리기 시작했다 .
태조는 이 소문을 확인하기 위하여 을주파(乙周波)로 동한 조정에 사절단을 파견한다
한사군의 옛 조선 땅을 회복 하기 위하여 고구려는 빼앗은 현도 땅을 미끼로 적의 태세를 알아 보기 위하여 사절단을 파견한것이다 .
명제는 앞에서도 반고 의 역사 왜곡 시도와 같이 온갖 억지 방법을 마다 않는사람 에다가 마음도 편협하고 좀스러워서 사람들의 이목이 잘 미치지 못하는 곳을 잘 들처내고 비밀을 폭로하여 자기 자신을 과시하는 못된 버릇이있었다
"허허 , 나야 말로 영특하고 뛰어난 임금이 아닌가 ?"
이말에 대신들이나 백성들은 코웃음을 치었고 명제는 혼자서만 자만에 빠저 있기 일수였다
마침 고구려 을주파가 낙양의 동한 조정에 들렸을때 이상한 사건이 있었다
명제가 별것도 아닌 궁내 내부 문제를 들처 내어 상서랑(尙書郞) 약송(藥淞)이라는 환관의 조그만 잘못을 가지고 무슨 큰 일인 양 침소 봉대하여 공개적으로 곤장을 때리고 있었다 .상서랑 이라면 내조(內朝)의 우두머리로 황제의 최 측근인데 말이다.
매를 견디다 못한 환관 약송이 마루 밑으로 기어 들어가자 성질이 급한 황제가 마루 아래 까지 내려와 마루 밑을 들여다 보며
"상서랑, 이놈, 당장 기어 나오지 못할까 ?"
하고 소리를 치었다
마루 밑에 있던 약송이 소리치었다
"천자께서는 생각이 깊고 원대 하여야 하며 행동은 깊고 조심 하여야 하는데 어찌하여황제께서는 나 같은 상서랑 따위에게 매질이나 하십니까? 세상에 이런 일은 만고에도 없는 일입니다 "
하고 소리를 치었다
보다 못한 상서 좌승랑 이포(李捕)가 황제께 만류한다
"고구려 사신이 와 있습니다 . 자중하여 주십시요"
명제가 고구려 사신이 왔다는 말을 듣고 잠간 부끄러워지었다
명제는 이렇게 황제 답지 않게 철 없는 짓도 아니고 괴상한 행동을 하여 주위의 빈축을 한몸에 받고 있었다
고구려 사신 을주파가 이런 소문을 빼놓지 않고 낱낱히 듣고 있다가 황제를 만났다
그렇지 않아도 역사 까지 왜곡하며 고구려를 넘보고 있던 명제는 고구려가 점령한 현도땅 일부를 내 주겠다는 말에 귀가 솔깃하였다
고구려는 현도의 일부를 내주는척하면서 동한의 명제를 안심 시키고 수시로 사절단을 보내어 동한 조정의 동태를 파악 하고자 하는데 목적이 있었다.
이런 일이 있은 얼마후 고구려는 동한이 방심한 틈을 이용하여 마한의 유민의 병력과 예맥 병력의 도움을 받아 10 만 대군으로 대대적 동한 공격에 들어 간다
이번에는 태조가 직접 전선에 나오지 않고 대장군에 수성, 좌 장군에 미유, 우장군에 어지류, 선봉장에 양신을 앞장세웠다
먼저 미끼로 내준 현도부터 공격하여 들어가 현도성을 점령 하고 다시 요동성을 공격하려는 참이었다. 요동성을 포위하고 공격하려 할때 이미 점령한 현도성으로 부터 급보가 들어왔다
"부여군이 현도성을 기습 공격하여 고구려군이 밀리고 있습니다 "
대장군 수성이 당황했다
"아니 부여놈들이?"
좌장군 미유가 말한다
"그것 보십시요 , 부여를 벌써 씨를 말렸어야 했는데 ..."
수성도 불평한다
"글쎄 말이야 ,대왕이 부여는 절대 고구려를 괴롭히지 않는다고 장담 했는데 이래서 사고야...적장이 누군고?"
어지류가 말한다
"부여 왕자 위구태라 합니다 "
"위구태라 ...."
위구태 라면 수성도 잘안다
"아니 그놈이 ..."
수성은 말을 돌려 현도성을 향하였다
수성이 현도성에 도달하여 바라 보니 부여군이 기세도 등등하게 뿌연 먼지를 일으키며 앞을 다투어 진격해온다 .
달려 오는부여병 앞에 나오는 장수는 위구태가 분명했다
나이는 이십대 인데 무장 답지않게 얼굴은 희고 입술은 붉었다
이십대 애숭이 장수 위구태가소리친다
"수성 장군, 날 알아 보곘소?'
미유가 먼저 창을 비껴들고 말을 달려 나가 싸우기 시작한다
두 장수가 어우러저 싸우는데 싸운지 십사 오합이 되도록 싸움의 승부가 나지 않는다
애숭이 장수가 아니라 위구태의 창쓰는 법은 노련한 장수로 민첩하고 명쾌하였다
수성은 두사람의 승부가 나지 않자 한 계교를 연구했다
(할수 없다 이 계교를 써야겠다)
수성은 어지류를 암시를 주어 미유와 교체하게 하여 대적 하는 척하다가 별안간 말을 돌려 우편 산속으로 도망간다
위구태는 어지류 뒤를 급히 따른다 .
수성은 창을 말에 꽃고 활을 당겨 살을 매겨 쏘았다
그러나 젊은 위구태는 벌써 수성의 활쏘기 행동을 감지 하고 있었다 활시위 소리를 듣자 위구태는 잽싸게 허리를 굽히니 화살은 위구태의 머리위를 스치고 땅에 떨어지었다.
어지류가 몸을 돌려 바라 보니 애숭이 장군은 벌써 차을 비껴 들고 어지류를 찌르려 한다
어지류는 하마트면 애숭이 장군의 내 지르는 창끝게 가슴이 구멍이 날뻔 했다.
슬쩍 몸을 피하여 위구태의 창을 빼앗자 위구태는 창을 내던지고 도망친다
이때 고구려군 등귀에서
"한(漢)나라 군대다"
하는 소리가 나자마자 화살이 빗발 치듯 고구려 진영으로 쏟아진다
동한군과 부여군의 협공을 당한 것이다
수성이 크게 놀랐다 .수성은 대세가 불리 하자 달아 났다가 한나라군의 힘을 받자 다시 돌아선 위구태를 향하여
"내 오늘 너희들 부여의 정체를 알았다, 오늘은 군사를 걷우워 돌아 가겠다 만은 다음에 한번 보자"
현도와 요동을 치고 황하 남쪽 까지도 점령 하려던 고구려는 부여군의 후미 공격 때문에 실패하자 고구려군은 후퇴하여 만리장성 북쪽으로 다시 군대를 되돌렸다 .
이후 고구려 태조의 꿈인 황하 남쪽 까지의 영토 확장은 태조의 노환으로 고토 회복의 꿈은 잠시 잠잠 해지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