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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여 이야기 좀 하자 .
부여는 중국 만주 대흥안령과 소흥안령 양대 산맥사이에서 눈강(嫩江)이 발원하여 만주 동북 평원을 이루고 이 평원을 가운데두고 남쪽으로 흐르던 강이 송화강(松花江)으로 합쳐지는 농안, 유수현, 을 중심으로 셰력을 펴간 나라이다 .

지금으로 말하면 할빈,장춘 길림 근방이다 .
송화강이라는 거대한 강은 한 국가를 이끌어 가는 원동력이된다 .
농경과 목축을 마음대로 할수있는 배경 일뿐만 아니라 교역 하기에도 좋은 여건을 갖춘 교통의 요지로 말, 모피, 구슬등의 특산품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부여는 한때 왕 아래 마가 우가 구가 저가등 말, 소, 개,돼지등의 동물 이름을 딴 가(加)들이 각 지역을 다스리었으며 부여 서울에 왕이 직접 권한을 행사하는 5 부를 두었다
부여주변에는 서쪽으로 흥안령 주변에 선비족이 있었고 동쪽에는 읍루(숙신)이라는 나라들이 벋히고 있었는데 항상 적대 관계에 있었고 숙신으로부터는 세금을 받는등 사실상의 식민지나 다름 없었다.
고구려와는 가끔 압력을 가하여 고구려왕으로 부터 항상 견제 대상이 되었다가 나중에는 갈사 부여가 망하고 다시 고구려에 밀려 북쪽 대,소흥안령쪽 골짜기로 밀려 명맥을 유지하고 있었다 .

부여는 고구려와는 이렇게 피해 의식에 사로 잡혀 복수의 칼 날을 멈추지 않고 있었으나 중국의 한(漢)나라와는 대대로 우호 관계를 맺고 있었다 .

후세 중국의 사서에 보면 중국과 평화 관계를 맺고 있던 부여를 평하기를 "부여는 근엄 후덕하여 다른 나라를 침략을 절대 하지 않으나" 반면 중국과 자주 충돌하며 성장한 고구려에대하여는 "힘이 강하고 싸움에 강하다"라고도 하고 아니면 "고구려는 흉악하고 급하며 노략질을 좋아 한다 "하여 대조적 서술을 하고있다

고구려가 자기들 마음대로 안 되니까 역사서에 흉악하니 노략질을 잘 하느니 하지만 사실 중국의 동한이나 서한은 서역이나 남만을 공략하여 약탈을 일 삼던것을 비교하면 옛 고조선의 조상 땅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강력히 밀어 부치는 고구려의 전투력을 감당 못하니까 두려워서 하는 소리일 뿐이었다. .

전한이 망하고 동한에 들어와서 지방 호족들은 권한이 강화 된데 비하여 황제 측근인 외척과 환관들은 중앙 권력을 독점하여 황제는 거의 힘이 없었다 .
그 이유는 동한 황제가 거의 단명 하여 나이 어린 황제가 즉위 하였기 때문에 태후가 섭정 함으로서 외척이 대대로 세력을 장악 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황제가 성장 하게 되면 외척을 물리치고 친정을 하게되는데 이때 외척 세력을 몰아 내는데 이용한것이 환관들이었다

동호 명제때 중국 협소성 함양 출신 반표(班彪)의 아버지 반유(班遊)는 전한 황실의 장서를 정리하는 사람이되었다 .
반유는 책 정리를 너무 잘 해 놓았으므로 전한의 11대 황제인 성제(成帝)가때 황제가 감동을 받고 반유에게 .
"그동안 책 정리를 잘 하느라고 수고 많았다 . 원하는것을 다들어 줄것이니 말하라"
하고 반유에게 물었다
"..........."
반유는 글 읽는것하고 쓰는것 이외에는 관심이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고 우물 쭈물하였다

" 벼슬을 주랴? 땅을 주랴? 아니면 돈을 주랴?"
"저는 모든것이 다 싫습니다 "
황제는 반유에 대답에 당황했다
(부귀 영화를 싫다는 자가 다 있는가? 참으로 한심한 자이구먼....)
명예와 돈도 싫다니.... 성제는 개탄한다
"그러면 무엇라도 원하는것은 단 한가지라도 있겠지 "
황제의 말에 반유가 말한다
"저에게 제가 정리한 책의 부본(副本)을 하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황제는 껄껄 웃으며
"원 저런 ....벼슬도 싫다 재물도 싫다더니 기껏 책이야? 그것도 원본도 아니고 부본이라....."
하고 성제는 장서의 부본을 반유에게 상으로 내린다.

당시 인쇄술이 변변치 못한 때에,책을 일일히 베껴 본다는것 도 힘든 세상에 개인 장서(藏書)를 갖는다는 것은 보통 영광이 아니었다. 더구나 그 장서 부본 속에는 그가꼭 갖고 싶어하던 사마천의 사기(史記)도 들어 있으니 말이다.

반유는 넓은 집에 개인 서고를 만들고 손님을 초대 할때면 서고를 자랑하였다 .
궁성의 도서를 열람 하려면 별의별 절차가 까다로웠으나 반유 집의 책은 반유의 허락만 받으면 누구나 열람 할수있었다 .
자연히 당대의 저명한 학자들이 거리가 멀다 않고 찾아 들었다.

이들 대학자들이 자주 드나 들자 자제들은 그 본을 배우기시작한다
반유의 두째 손자 반표(班彪)는 어릴때 부터 할아버지의 이러한 책을 매일같이 꺼내다 보았다.차차 자라면서 대학자들과 접촉하게 되었는데 전한 말기 중국 천하가 사방에서 군웅이 활거하는 전란에 휩쓸리자 난(亂)을 피해 반표는 온가족을 이끌고 몽고와 신강성과 가차운 감숙성(甘肅省) 난주성(蘭州城)에서 도위(都尉)였던 장수 외효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었다

난주는 낙양에서 황하를 거슬러올라가는 함곡관, 동관등 좁은 협곡을 지나 서역으로 통하는 길목에 있는 오지성이었다 .
원래 난주 태수 조통(趙慟)이란자는 인물도 왜소하고 보잘것 없는 사내였다 .
외효는 중국 천하가 시끄러워지자 외효는 조통을 갈아 치우고 왕망을 쓸어 뜨리려 대권을 잡아 보겠다는 원대한 꿈을 가지고있었다 .
우선 난세인 만큼 조통 하나쯤 쓸어 뜨리는것은 시간 문제였다

어느날 외효는 예를 갖추고 조통을 만났다
조통이 말했다
"신나라는 주(周) 나라의 제도를 이어 받아 이 만큼 나라가 잘살게 되었는데 왜 농민들과 지방 호족들이 난리를 치는지모르겠어 "
외효는 조통의 말에 속으로 코웃을 치었다
(네놈이 왕망의 일가 붙이니까 그렇지 .....주나라 정전법이 무엇이 좋은 제도라고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또 재탕 하는가? )
외효는 정전법을 잘 알고있었다 .

농지를 한자로 우물 정(井)자를 써서 농민들에게 나누어주고 가운데 필지만 빼고 나머지 8 필지를 8 가구에게 나누어주고 그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은 마음대로 갖게하는 제도였다 그대신 가운데 필지는 8 가구가 공동으로 경작하고 그곳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국가가 갈취하는 교묘한 수법이었다

왕망은 서한을 멸망시키고 새 나라를 세웠다며 해놓은 것이 고작 정전법이었다
"정전법으로 백성을 부강 하게하고 세수(稅收)도 늘어나 백성들도 잘살고 황실도 부유하게 되었으니 얼마나좋은 일인고?"
왕망은 전례 없는 세금으로 백성들을 괴롭히면서 새 나라인 신(新)나라는 정말로 살기좋은 나라라고 떠들어대었다

자기만 살기 좋은 나라라고 떠들고 백성들은 세금 때문에 불만 투성이니 그게 어찌 살기 좋은 나라인가?
호족과 자작 농민들로부터 불리한 정전법을 강행하자 사방에서 반란이일어난다
벼슬을 한 자들은 농민들로 부터 착취한 재물로 잘살았지만 백성들은 만족할리가 없었다 .

외효는
"이놈 조통아 , 너는 신나라의 일가 붙이로 벼슬을 하더니 눈에 보이는 것이 없구나 .지금 중국 천하가 네놈들 같은 놈들이 정권을 잡고 있어 온 나라가 흔들리고있는것을 모르고 있구나 그러니 너 같은 놈부터 쳐치 해야겠다 .내칼을 받아라"
당황해 어쩔줄 모르는 조통의 목을 한숨에 잘라 버리었다 실로 전광 석화 같은 순간이었다

"모두들 듣거라 지금까지는 난주땅을 조통이 태수 노릇을 하면서 농민들이 수확한 재물을 마구 걷우어 민생을 괴롭혀왔다 내가 이를 보다 못하여 이제 조통을 없애 버렸다 .이제 부터는 조정에서 별도 지시가 있을때 까지 내가 태수 대행을 하겠다 .내말에 반대하는자기 있거든 내앞에 나와라 "
외효는 피묻은 칼을 들고나와 대청에나와 이방과 교리들을 둘러 보면서 이와같이 호령을 내린다
아까부터 이를 보고있던 관원들이 마루위에 엎드렸다
"알겠습니다"
외효의 기세에 눌려 모두들 와들 와들 떨었다

외효는 스스로 서주 상장군(西州上將軍)이라 칭하고 전국을 떠 돌다가 이곳을 지나는 불평객들을 모아 전한을 멸망시키고 대권을 잡을 야심을 잡고있었다.
이때 많은사대부들이이곳에 피나와 몸을 의탁하고 있었는데 반표 뿐만 아니라 나중에 후한 광무제 휘하에서 공을 세웠던 마원(馬援)같은 인물도 전란을 피해 이곳에 피난와 있었다.

소문에 의하면 하남성 남양에서 거병한 유수(劉秀)가 전한 고조 유방(劉邦)의 9 세손이라 자칭하며 왕망을 위협하고 있다고하였다 .
하북성, 호북성이 차례로 유수의 손에 넘어가고 하남성 곤양에서 왕망군과 격전이 벌어지고있다는 소문이었다
외효는 변방에 위치한 까닭에 수비를 든든히 하며 안정을 취한채 중국 대륙이 더 많이 분열이되기를 고대하고있었다

어느날외효가 반표에게묻는다
'"지금 천하가 시끄러운데 앞으로 정세가 어찌되겠소?"
반표가 대답한다
"옛날 주(周)나라가 망했을때는 온나라 사분오열되어 왕조를 새로 세운지 몇대 황제가 지나서야 겨우 통일 되었습니다. 오늘날 군웅활거가 바로 그때 형국과 같습니다 .
장군께서는 사분 오열의 전국시대가 되기를 원하십니까? 아니면 강력한 통일국가를 원하십니까?"
외효가 말들어 보니 반표가 평소시사에 관심을 두어 중국의 정세를 꿰뚫어 보고 있는것에 다소 놀래었다 .반표는 유수가 중국을 통일 하리라는 암시와같이 들리었다 .
어떻게 들으면 외효가 어서 유수의 줄에 서라는 뜻과 같았다 .

그러나외효는 야심이있었다
(건방진놈 ....한 국가의 황제가 아무나 되는줄아느냐? 유수 퇴물 한실 놈들이.....)
반표는 이러한 외효에게
"다시한번 생각해 보십시요 , 대세는 유수에게 넘어 가고 있습니다 .유수와 손을 잡고 나라를 새로 세워야 합니다 "
하고 권하였다

그러나 외효는 끝내 유수와 손을 잡지 않고 하서 대장군 두융과 손을 잡는다
그러나 두융은 유수가 정권을 잡자 외효 생각과는 달리 유수에게 중용 되어 광무제가된 유수와 함께 외효를 쳐부순다
외효, 사천의 공손술, 등 중국 천하가 광무제의 손아귀에 들어 오자 광무제는 두융을 부른다
"얼마전 그대가 하서에서 올린 상소문이 누구의 글이오?"
"저의 휘하에 반표라는 사람이 지은것입니다 "

이 일로 반표는 광무제로 부터 발탁을 받는다

그러나 반표는 벼슬 보다도 글쓰기를 즐기고 역사 연구에만 관심을 가지었다.
그는 사마천의 사기가 한무제로 끝나고 그이후 기록이 없어 후속 후전(後傳)을 만들려다가 아쉽게도 죽고 만다

반표에게는 반고(班固),반소(班昭),반초(班超) 3 남매가 있었다
그중 반고는 아버지이 뜻을 따라 역사 편수에 몰두 하기 시작했다 .
광무제는 평소 반고의 아버지 반표가 한무제 이후의 사기의 부족 분을 사서를 편집하고자 할때 후전(後傳) 65 편을 손수 탐독하고 있었던 터이었다
그런데 반고가 그 뒤를 이어 쓴 한서(漢書) 내용을 광무제가 읽어 보고 못 마땅한 부분을 발견하고 반고를 불렀다
고구려와 전한(前漢)에 관한 부분의 역사 서술에 대한 부분이 못 마땅 하였던 것이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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