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는 부여땅에 있는 유화 부인의 사당에 들려 제사를 지냈다. 돌아오는 길에는 백성중 곤궁한자를 구제하기도하였다.
태조는 아우 수성에게 군사업무를 전담하여 맡도록 하고 그에게 동한의 공격을 막는데 소흘함이 없도록 하였다 ,
동한은 고구려에 의하여 유주 자사 풍환과 요동 태수 채풍이 차례로 죽자 동한의 황제 는 낙랑 태수로 그의 두번째 사위인 위선(衛宣)으로 임명 하였고 요동태수로 전임된 요광의 후임으로 현도 태수에 그의 큰 사위인 진포(陳怖)를 내세웠다
결국 두 제후들은 동서 지간으로 현도 태수는 공주의 언니 남편 진포가 , 낙랑 태수는공주의 동생의 남편 위선이 차지한 셈이었다.
현도태수 진포는 원래 는 간신 두헌과 막역한 사이였으나 낙랑 태수 위선은 두헌과 별로 사이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그래서 비교적 안정 되고 잘사는 낙랑 태수 자리를 태후의 주장으로 위선이 차지한것을 두헌은 그리 탐탁치 않게 생각 하고있었다 진포와 두헌이 서로 죽이 잘 맞아 들어가자 위선은 소외감을 느끼고 오히려 고구려와 선린 관계를 좋게 갖으려고 애를 쓴다 .
낙랑 태수 위선의 부인인 금류(琴柳)는 절세 가인으로 경국 지색의 미모를 갖고 있었다.
낙랑 태수 부인 이자 처제인 금류는 이러한 미모 때문에 호색한인 현도 태수 진포의 탐욕 대상이 되지 않을수 없었다 .
어느날 금류 부인이 친정인 낙양으로 가는 길에 현도를 지나게되었다 .
현도 태수 진포는 이를 다시 없는 좋은 기회로 착각하고 어떻게하든 처제를 품에 안아 보고 싶은 음흉한 흑심을 갖고 드디어 금류 부인을 궁안으로 맞아 들여 환영연을 베풀었다
그는 환영연에서 틈만 나면 금류 부인의 손을 만지거나 몸을 건드리는 등 제후로서나 형부로서의 체통을 잊었을 뿐만 아니라 예의 범절은 간곳 없을 정도였다.
금류 부인이 가만히 보니 형부라는 작자가 말도 못할 바람둥이라 조심스럽게 몸을 삼가 하다가 대략 핑게를 대고 쫓기 듯이 길을 나서서 친정으로 향하였다
드디어 친정에서 되돌아 갈 날이 되었지만 금류부인은 감히 현도를 지나지 못하고 일부러 길을 돌아 자기 집으로 돌아갔다
금류 부인은 집에 돌아 오자 남편인 위선에게 형부의 파렴치한 행동을 고백한다
"여보 이럴수가있오?"
아내의 말에 위선은 예감이 이상 하였다
"무슨 일이있 었소?"
부인이 자초 지종을 고백한다
"무엇이 ,나쁜놈 이놈을 그냥 두지 않을거야 .그런 개 망나니 같은 놈이 감히 내처를 건드리려고 해? "
화가난 위선은 이를 부드득 갈았다
위선은 진포가 두헌의 심복인것을 잘 알기 때문에 두헌에게 하소연 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안 일을 화제나 태후에게 말을 했다가 진포가 이를 부인하고 나서면 망신은 자기들 만 당할 것을 생각하니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되었다
생각하다 못한 위선은 천상 고구려의 힘을 빌려 진포를 골탕 먹이는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였다 .
위선은 우선 고구려에 특사를 파견하여 태조를 부축인다
"지금 현도 태수 진포는 간신 두헌의 배경만 밑고 우리 황제 폐하를 없인 여길 뿐만 아니라 진포는 지난 날 대왕께서 번번히 현도를 침공하여 물건을 약탈해가는등 도적과 같은 짓을 한다고 하고있습니다. 게다가 진포는 전통적으로 낙랑과 고구려간의 선린관계를 이간 시키려고 갖은 작태를 다 부리고있습니다 .저희들이 못 본척하고 있을것이니 진포를 혼내 주십시요"
태조가 들으니 가소롭다 .
"그래 만일 우리가 현도로 출병 한다면 황제가 가만히 있겠는가?"
특사가 말한다
"걱정 마십시요 .지금 한나라 병력은 서북쪽의 흉노의 침공을 막아 내기에 바빠 동북 쪽은 신경 쓸 시간이 없습니다 동북지방은 낙랑 현도 요동태수에게 전담 시키다 싶이하고있습니다 . "
왕이 말한다
"그렇다면 그대들은 사적으로는 동서지간의 제후인데 우리가 그대들을 친다면 가만히있겠는가?"
특사가 말한다
"우리의주공께서는 진포와 같은 동서 지간이지 만 서로 말도 않고 삽니다 .저를 특사로 대왕께 보냈을 때는 고구려와 우리와의 전통적 선린을 깨려하기 때문에 본때를 보여주자는 뜻입니다"
왕은 아무래도 석연치 않으나 일단 특사를 믿기로 하였다
"좋소 , 그런데 우리가 현도를 치면 그대들은 가만히 보고만 있을수 없지?"
"맞습니다 .사실 현도 태수는 낙랑과 동서지간입니다 .그것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
"어떻게?"
"현도 태수 진포는 공명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우선 대왕의 고구려군이 우리를 치는척 하신다면 진포가 우리를 도우려 할것입니다 .그때 고구려군을 매복시켜 놓았다가 우리가 현도군의움직임을 미리 알려 들일터이니 그때공격을 가하시면 진포가 아무리날고기는 재주가 있더라도 이길 재주가 없을 것입니다 "
왕이듣고 보니 그럴듯 하였다
"허 거참 좋은 묘책이다 "
드디어 고구려군사들은 기세가 등등하게 낙랑으로 처들어간다
낙랑태수 위선은 재빨리 현도 태수 진포에게 특사를 보내어 구원을 요청한다
과연 기다리기라도했다는듯이 진포가 친히 군사를 거느리고 낙랑으로 달려왔다
낙랑 성 밖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사방에서 고구려군의 복병이 나타나 현도 병사들을 무차별 살육한다 .
진포는그자리에서 고구려군이 쏜 화살을 맞고 즉사한다
참혹한 전투가 지나간후 그제서야 낙랑 성문이 열리고 낙랑태수 위선이 나와 고구려군을 위로하고 돌아가는 고구려군을 전송한다 .
이때부 터 낙랑태수 위선은 고구려에 조공을 받치는등 종주국인 한나라 보다도 고구려와 친밀 관계를 유지한다 .
낙랑 태수 위선은 동경, 박산로, 금제교구, 칠기용구, 등을고구려 왕실과 귀족들에게 골고루 선사하는등 한나라의 문화가 물밀듯이 쏟아저 들어온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