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 69년 ,
동한의 화제는 유주자사 (幽州刺史)풍환(馮煥)을 통하여 요동태수 채풍(蔡諷)과 현도태수 요광(姚光)에게 고구려를 치라는 다음과 같은 황제의 칙서를 내리었다
"최근 고구려가 방자하여 익주를 비롯하여 청주 교주까지 침범하여 나라가 흔들리고있는바 두 태수는 차질 없이 고구려의 항복을 받아 내라.특히 익주 태수에게 가한 고구려의 약탈 행위는 절대 용납 못하겠노라 "
특히 풍환에게는 유주 자사 임에도 불구하고 군사 2 만명을 별도로 주어 두 태수와 함께 거사 토록하였다
유주자사 2 만, 요동태수 5 만, 현도태수 5 만 도합 12 만 대군으로 노도와 같이 맥국을 기습 맥국왕 거수룰 잡아 죽이었다 .
풍환, 채풍, 요광의 군대는 계속 고구려의 영토인 대능하를 건너 강줄기를 타고 소능하로 진격하여 오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왔다
고구려에서는 태조의 아우 수성(遂城)을 대장군으로 삼고 미지류를 좌장군에 미유를 우장군에 선봉장에는 양신을 세워 반격 하기로 작정하였다
요동태수 채풍은 구환(邱環)이라는 맹장을 대동하고 있었다 .키가 9 척이요 .생김이 우락 부락한 황소와 같았고 힘이 장사였다
동한군이 건평성에 도달하자 고구려군의 완강한 저항에 부딛치었다 .성앞에서 선봉장 구환이 앞장서 말을 타고 나와 큰 소리를 친다
"이 버러지 같은 고구려 놈들아 , 성안에 숨어 있지말고 나와서 당당히 대적하라"
고구려군이 가만히 있지를 않았다
성위에서 어지러운 화살이 비오듯 쏟아져 내렸다. 구환은 비오듯 하는 화살을 무릅쓰고 친히 군사를 지휘하여 진두에서 싸운다
화살이 날아 구환의 어깨에 박히었다 .
구환은 몸을 뒤쳐 말아래 떨어지었다.
이를 본 동한군이 자기장수를 버리고 도망친다 .
태조가 지시한다
"저 장수를 죽이지 말고 포로로 잡아 와라"
고구려 군사들이 부상 당한 구환을 사로 잡아 고구려 영채로 데려온다
태조는 구환의 어깨에 박힌 화살을 빼게하고 약을 발라주었다 .구환은 자기를 죽일 줄알았던 태조가 살려 주자 어안이 벙벙 하였다 .
구환의 창상이 어느정도 안정 되자 태조는 주안상을 차려 놓고 구환을 부른다
구환은 고구려 태조가 전선에 까지 나와서 자기를 환대하는데 놀랐다 . 동한의 화제 같은 사람은 생각도 못할 일이었다
태조가 말한다
"장군은 충절이 강한사람 이라는 말을 들었는데 역시 그태수에 그 장군이오"
구환은시침이를 떼고 말한다
"무슨 말씀이온지 모르겠습니다"
태조가 술잔을 권하자 구환이 황송하여 어쩔줄모른다
"그대의 주군 채풍 태수야 말로 본래 충절이 강한 사람인데 유주자사의 권고에 빠저 군사를 동원 한것이오 . 그동안 요동태수는 우리와 전투를 직접 부디친 적이 없는데 구태어 군사를 동원한 이유를 모르겠소
.더구나 한 황실은 간신 두헌이 화제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나라를 제 손아귀에 넣어 백성들로 부터 막대한 세금을 마구 걷워 들여 호의 호식을 하고 있는바 백성들은 도탄에 빠지지않을수 있겠소?
이번 전쟁은 사실 필요 없는 전쟁인데도 황제를 꼬드겨 유자사 풍환이 최전방에 채풍태수를 앞장 세우도록 술수를 부린거요 .결국 풍환에게 이용당하는것 밖에 안되오 .
내가 그대를 돌려 보내 줄것이니 그대의 주군에게 알려 풍환의 앞잡이 노릇하다가 피를 흘리지 말고 일찍암치 고구려군에 투항하여 화나 면하도록 하시오 .
보다시피 화제의 앞날도 밝지못하오 "
구환은 태조의 배려로 풀려나 동한 진지로 되돌아 간다
구환의 말을 들으니 자기를 충절의 인물이라고 추켜 세운것과 자기의 심복인 구환을 치료 까지 해주어 돌려 보낸 태조의 의리에 채풍은 감동한다.
구환이 귀환했다는 소식을 들은 풍환이 채풍을 찾았다
"고구려 태조가 선봉장 을 살려 보냈다면서?"
"그렇소이다"
풍환은 채풍에게
"아무래도 수상하오. 적장을 살려 보내 주는 이유가 무엇인지 태조가 다른 말은 없었소?"
하고 묻는다
채풍은 고구려 태조가 항복하라는 말을 했다는 말을 전하면 자기와 내통 한다고 할까봐 말을 아낀다
"............."
"조심 하시오 ,무슨 말을 했는지모르지만 필히 고구려 태조가 태수와 나를 이간질 시키려는 의도인지도 모르오"
채풍은 풍환의 말을 반신 반의 하면서 풍환으로 부터 의심을 받지 않기 위하여 다음날 풍환군과 함께 대대적으로 이날 밤 고구려성을 공격 하였다가 고구려 복병을 만나 다수의 군사를 잃고 패하여 퇴각한다 .
한편 고구려군의 포위망을 뚫지 못하고 잡힌 동한군 포로들을 모아 놓고 고구려 장수 말객이 나타나
"너희들 듣거라 지금 부터 너희들을 심문 하겠다 너희들중 풍환의 의 부하들은 좌측, 채풍의 병사들은 우측에 서라"
라고 지시 해놓고 고구려군들이 포롤들을 감시만 하고있었다
동한의 병사들은 어느쪽에 서야 할지 망서리었다
" 풍환자사의 의 병사라고 하면 모두 죽인대"
누군가가 말 하였다
모두가 눈이 휘둥그래지었다
이때 말객이 풍환의 병사들을 따로 집합 하도록 먼저 명령을 내렸다
"지금 부터 현도 병사들을 먼저 심문한다 ,바른대로 말하지 않는 자는 용서 않으리라"
".........."
그러나 풍환의 병사들 줄에는 한 사람도 없고 모두 채풍의 줄에 모두 줄지어 섰다
말객이 채풍의 병사라고 주장하는 포로들을 모아 놓고말한다
"너희들은 아무 죄 없이 끌려 나온 병사들이다 .그런데 유주자사 풍환이 간신 두헌이 익주태수 경기의 말만 듣고 고구려를 치려고 나오기는 했지만 고구려를 치러 나온것을 후회 한다고 하면서 참회하는 뜻에서 너희들의 태수인 채풍이 고구려를 없인여기고 무엄하게도 요광과 야합하여 고구려를 치겠다는데 대하여 분개하고 너희들의 태수의 목을 처서 우리에게 받치겠다고 약속했다.
그런데 너희들은 무슨죄냐? 너희들은 아무런 죄없는 병사들 이므로 고향으로 돌려 보내 줄것이니 돌아가 농사 일이나 잘 짓거라"
하고 채풍의 병사들을 그들의 진쪽으로 가도록 풀어 놔준다
채풍의 병사들은 그들의 진쪽 이외 지역으로는 가는 길이 없는 외길 이므로 할 일 없이 채풍의 진으로 되 돌아간다 .
채풍의 군사들은 귀환 하자 마자 이 사실을 채풍에게 보고한다 .
"그 사실이 사실이렸다?"
병사들은 이구 동성으로 그말을 들었다고 했다
채풍은 고구려 진영에 간첩을 들여 보내어 그 말이 맞는가를 확인하여 오라 하였다
그러나 아깝게도 채풍의 간첩은 고구려군에 의하여 쳬포 되고만다
태조는 이자가 채풍의 첩자인 줄 뻔히 알면서도 일부러 충환이 보낸 간첩으로 몰아 부친다
"네이놈 바른 대로 말 하렸다. 너는 틀림 없이 유주자사 풍환이 보낸 간첩이 분명 하렸다 "
태조는 채풍의 간첩에게 대답 할 기회 조차 주지 않고
"마침 너 잘왔다 .유주자사 에게 밀서를 하나 보낼 것이 있는데 목슴만은 살려 줄터이니 이밀서를 유주자사에게 전하기나 해라 "
하고 밀서 하나를 준다
태조가 유주자사에게 주는 밀서였다
채풍의 첩자는 살려 준다는 말에 얼씨구나하고 고마워 밀서를 받아들고 풍환에게 전해 준다고 거짓 답변하고 채풍에게 돌아와 유주자사에게 보내는 밀서를 채풍에게 내놓는다
밀서를 읽어본 채풍이 화를 낸다
"이런 나쁜 놈이 있나? 제가 고구려와 내통을 하면서 나를 주의하라고?"
화가 머리 끝 까지 화가 치민 채풍이 잠시 진정을하고 심복인 구환을 부른다
"이런 나쁜놈이 있나 ...나를 속여"
구환이 말한다
"진정하십시요 .우선 잔치를 베풀고 유주자사를 초청해 사실인지 의중을 가만히 떠 보십시요 .만일 그 음모가 사실 이라면 잔치에 나타 나지 않을 것입니다 .만일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출병하여 유주자사를 체포 할수 밖에 없습니다"
하고 건의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