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조는 이때 중국 청주 주둔군이 익주로 집결 하고 있다는 보고를 받자 다시 수성에게 명령을 내린다 .
"적들이 더 이상 고구려를 넘 보지 못하도록 사면으로 성을 포위 하라 ..대신 성으로 들어 가는 양곡은 원군이 도착 하는 미리 끊어 놓고 진격은 하지 말라"
이렇게 해 놓고 태조는 드디어 대련항을 출발 군함 90 여척의 전함 배와 판옥선에 올라 바다로 남정(南征)길에 오른다 .
우보 고복장도 배에 올라 왕에게
"해도상에는 묘도 열도(廟島列島)가 4개가 산동 반도에서 부터 일열로 있으나 신경 쓰실 필요가 없습니다 "
"적들의 해상 병력이 저 항하지 않을까?"
"걱정 하시지 마십시요 .네 섬중 장도(長島)이외의 섬은 모두가 무인도 입니다 . 군사들이 주둔할 곳이 못됩니다 "
지금의 만주 요동 반도 끝에서 출발한 대 선단은 산동반도를 향하여 순조롭게 항해하고 있었다 .요동 반도의 대련(大連)과 산동반도의 용구(龍口)는 조용한 새벽이면 닭이 우는 소리도 들린다는 지척지간(咫尺之間) 이다
왕이 묻는다
"수성이 잘 방어 해줄지 모르겠는데 ...이렇게 바다로 나와 국내성이라도 공격 받지 않을까 걱정되오"
"걱정 마시옵소서 .동한군의 성으로 들어 가는 양곡 보급로를 끊어 놓으라 지시하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산동반도 주변의 청주군이 익주의 경기를 구조하려 이동하고 있을것입니다 . 오랜기간 행군을 하게 되면 싸울 의욕이 저하되고 군량미 공급 조차 제대로 않되면 그들이 고구려군을 공격 할수 없습니다
대신 산동 반도에있는 병력은 완전 공백 상태입니다 . "
왕이 듣고 탄복한다
"과연 우보 계교가 절묘하오"
"별 말씀을 ....이제 용구항(龍口港)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 "
과연 저 멀리 남쪽에 중국의 청주땅(산동반도)이 시야에 나타 난다
고구려 선단이 항구에 들어서 성을 힘 안들이고 접수했다 태조는 말객 종서(綜緖)에게 군사 300 을 주어 치안을 바로 잡으라시키고 다음날 고구려 선단은 연대성(煙垈城)을 점령하고 역시 말객 연초(延椒)에게 군사 500을 주어 치안을 바로 잡으라 시키고 곧바로 청도(靑島)로 향한다
청도는 청주의 관문이나 마찬 가지로 제법 큰 성이었다
왕은 이곳에서 삼일을 묶고 다시 연운(連雲)으로 떠난다
동한은 연운도 무방비 상태였다. 왕은 이곳에도 말객 주타(鑄墮) 에게 치안 유지 병력 100 을 남기고 다시 남쪽으로 떠나 복건성 해안을 따라 항해한다
우보 고복장이 아뢴다
"지금 까지는 동한이 동해(東海)라고 부르는 바다를 지나고 남해(南海)를 향하여 항해하고있습니다 "
왕이말한다
"이곳이 오(吳)와 월(越)나라가 있던 곳이 아니오?"
"오와 월나라는 지났고 지금 항해하는 지역은 남월(南越)인가 합니다"
복건성 해안을 따라 항해 하던 고구려 선단은 항구 한곳을 발견한다
복건성 하문(廈門)이란 곳이었다
하문은 큰 성이 바닷가를 향하여 성이 둘려있었다
왕은 고구려군을 오래간만에 육지에 상륙시키고 휴식을 취하며 하문성의 동태를 살피었다
왕이 말한다
"어서 선제 공격을 서두릅시다"
고복장이 아뢴다
"불가합니다 . 지금 까지는 청주 병력이 익주 지원을 나갔기 때문에 무인 지경으로 점령을 해왔지만 이곳은 다릅니다 .이곳 교주땅은 병력이 있어 함부로 칠수가없는곳입니다 .더구나 이곳은 일기가 불 같이 덥습니다 우리가 공격을 했다가 적들이 응하여 싸우지 않고 험한 성만을 지킨다면 우리군은 먼곳으로 항해 해온 탓에 지치게 되어패전하기 십상 입니다. 당분간 저들의 동태를 관망하면서 병사들을 휴식을 취하게하여 주시옵소서"
고복장의 말을 듣자 왕은 걱정이 되어 묻는다
"만약 저놈들이 먼저 선제 공격 해오면 어쩔 셈이요?"
고복장이 다시 대답한다
"걱정 마십시요.그렇지 않아도 저놈들을 성밖으로 유도해내 선제 공격을 하게하려는것입니다. 성문을 열고 나오기 전에 성서 북편에 우리군을 매복 시켰다가 우리군이 부지런히 선착장으로 도망하는척하면 반드시 추격 해올것입니다 .이때 배에서방포(防砲) 소리를 내면 복병들이 일제히 공격 하는 것입니다"
왕은 주성(奏誠), 고준(高準)두장수를 날이 어두워 질때를 기다려 매복하도록 하고 200 병력을 배치완료한다
하문을 지키고있는 동한장수는 도위(都尉)휴손(携遜)이었다
휴손이 주종(鑄綜) 손육(孫毓)을 불러 분부를 내린다
"지금 북쪽 오랑캐 놈들이 배를 타고 와서 우리를 함락 시키려 하고 있다 . 너희들은 각기 병력을 동원 정면 돌파하라 . 조금도 두려워 할것없다 "
두장수는 명령을 받고 성문을 열고 고구려군을 공격하였다 .고구려군이 예정한대로 배있는쪽으로 각기 후퇴하자 파죽지세로 몰려 나오고 휴손도 고무 되어 성을 뛰처 나온다
이때 고구려 배에서 방포가 울리고 고구려군이 쏜 화살이 사방에서 쏟아지자 휴손이어쩔줄 모른다 .
이때 고구려 복병들이 함성을 지르며 동한군을 닥치는 대로 치자 전열이 완전히 흩어진다 .
고구려군이 쏜 화살에 휴손이 땅에 떨어지자 고구려군이 달려 들어 체포한다
이렇게하여 남해의 관문 하문은 고구려 수중에 들어간다
태조는 휴소를 풀어 주어 항복을 받고 고구려군은 푸짐하게 대접을 받는다
고복장이 아뢴다
"대왕마마 이곳은 병력을 둔전시키고 일단 이삼일만 지체후 귀국하심이옳을듯합니다 . 국내성 소식이 궁금합니다"
".........."
임금도 정신 없이 중국 동해안을 정복해 왔으니 더이상 정복전을 벌리는것은 무리인듯 싶었다
왕은 삼일후 배를 다시 고구려로 향한다
한편 수성이 거느린 고구려군은 동한군의 지원 병력이 많아 지자 겁이났다
양신이 수성에게 말한다
"대왕께서 우리를 믿고 남정(南征)에 오르셨나 본데 아무런 지시도 없는데 어찌 하시렵니까?"
수성이 불만 섞인 대답을 한다
"대왕이 남정길에 나서고 나는 전선에서 이렇게 지나게 만든것이 아무래도 우보 탓인것 같아"
양신이 말한다
"대왕께서 남정길에 오른것은 벌써 부터 대왕의 복안이었읍니다 . 우보가 수행한것은 대왕께서 자문을 받기 위해서 였을 것입니다 .대왕께서 비단 주머니를 주시면서 공격을 멈추라 하신것이 라던가 경기태수의 저택을 약탈 하게 지시한것도 중국 동해안을 점령 하기위한 포석이라고 보시면 틀림없습니다 .
우리는 시간을 끌던가 아니면 일단 만가둔 까지 후퇴하여 적들의 동태를 봄이 타당할까 합니다 . 대왕께서 당초 목적은 동한의 동해안 점령이 목표였을것입니다"
"그대 말이 맞소"
수성은 병력을 걷우어 만리장성 바로 뒤인 만가둔으로 후퇴시킨다
한편 익주 태수 경기는 고구려군이 싸우지 않고 후퇴 하고 있다는 소식에 당황했다
(이놈들이 어쩔려고 후퇴한다?)
경기는 고구려군의 난폭한 자기 저택 공격에 치가 떨려 고구려 군을 공격이라도 하고싶었지만 지원 나온 청주도독은 싸울 생각은 않고 대접이 변변치 않다고 투정이나 하면서 매일 같이 술판만 벌리고있는데 진절 머리가났다
이런줄도 모르고 익주 자사 도우는 낙양으로 돌아가 자기 집에서 경기가 고구려군 격파 낭보가 들어 올때만 기다리고있었다
군후 조추가 경기에게말한다
"고구려군이 여창을 버리고 후퇴한것은 우리를 지원하러온 청주군을 의식하 였던가 아니면 중도에 복병을 만들어 놓고 우리를 공격하려는 의도인것 같습니다 일단 적들을 정면 돌파 공격해보는것도 좋을 듯합니다 "
둔장 장두가 반박한다
"않됩니다 .지금 청주 장수 단충(端忠)은 싸울 뜻은 없고 돌아갈 생각만 하고 있는 판국에 공격이 되겠습니까? 잘못하면 고구려군의 계략에 말려듭니다 .듣자니 고구려 태조가 우리나라 동해안을 점령 했다는 보고가 들어 오고 있습니다 단충이 알면 오히려 철군 빌미만 줄것이 분명합니다 . 차라리 황제께 고구려군을 패퇴 시켰다고 장계를올리고 황제 폐하의 처분을 기다리는것이 옳을까 합니다"
경기가 들어보면 그럴듯 하였다
경기가 황제에게장계를 올렸다
화제(和帝)는 만족하며 경기가 고구려군을 물리 치었다고 상 까지 내리었다 . 이조치는 두헌의 입김이었음은 물론이었다
익주 태수 경기는 황제의 상까지 받았으나 고구려의 원수를 못 갚은것이 못내 한스러웠으나 조정의 태도가 이러니 어쩔수 없이 화만 씹고있었다
어쨋든 이번작전으로 고구려는 중국의 동해안 여러곳을속국화 하였다
동한의 화제는 내부 권력 싸움 때문에 고구려가 중국 동해안이 고구려가 점령한 사실도 모르고 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