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하북성 태원(太原)은 고구려가 한번 공격했다가 태수의 강화요구를 받아들여 고구려가 물러 간 곳이었다 .
이곳 가까히 주나(朱那)라는 한나라 제후국이 있었으나 원래는 조선인 출신인이었다 .
주나국왕 반기는 병약하여 왕자 을음(乙音)에게 모든 정사를 돌보게 한 일있었다
태조가 궁궐 정원을 산책하고 있다가 궁원 동물 사육사가 우리 안의 호랑이에게 먹을것으로 토끼를 주려고 하다가 호랑이를 보자 사육사는 호랑이를 약을 올리며 호랑이보다도 더 무서운 표정을 하며 줄듯 말듯 한다
호랑이는 그러한 사육사에 조금도 꿈쩍도 않고 토끼 고기 외에는 관심이 없었다
태조가 이 광경을 보고 말했다.
" 하 그놈 그 호랑이 눈초리 치고는 밉살 스럽게 생겼군....."
사육사는 왕이 뒤에서 말하는지모르고 말하였다
"주나국 왕자는 저 호랑이의 눈초리 보다도 더 밉살 스럽습니다 .그런데, 호랑이의 눈은 밉살 스러워도 사람에게 해를 끼치지 않습니다 .그런데 주나국 왕자는 조금이라도 자기에게 눈 초리를 이상하게 뜨면 자기를 노려 본다고 반드시 목을 칩니다 "
태조는 이말을 듣고 묻는다
"자네는 주나국 왕자를 어떻게 알고 그런소리를 하는가?"
돌아다 본 사육사사는 그제서야 왕이 뒤에 와 있는것을 알고 놀랐으나 입밖에 나온 말은 걷우워 들일수 없는 노릇이었다.
"제가 주나국에서 살때 왕자의 행패로 목슴을 잃을번 하였었습니다 ."
"어떤 연고로 그렇다는 말이냐?"
"저는 주나의 정장(亭長)이었습니다 .주나국왕이 병세가 호전되었으므로 마을사람들을 설득하여 태수를 위하여 스스로 잔치를 베풀어 들였었습니다 "
"호...그래서"
"그것 까지는 좋았는데 주나왕의 근신 중에 염추(閻推)라는자가 왕에게 아부하느라고 우리의 잔치를 보고 왔다면서 조나왕이 요순(堯舜)임금 보다도 더 영광 스럽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그러자 왕이 놀라며 갸륵하다 하였는데 옆에서 왕자 을음이 이말을 듣고 잔치가 끝나기무섭게 직접 우리집 까지 졸개들을 데리고 나타나 저를 잡으러 왔기에 영문도 모르고 도망쳐 고구려에와서 사육사로 일하고있습니다 .그때 저를 잡으러 왔던 을음의 눈초리를 잊을수가없습니다 "
"저런 ,임금을 위하여 잔치 까지 벌린게 무슨 죄가 있다고... 그 조나국 왕자가 나쁜 놈이구먼"
태조는 이일이 있은후 조나국을 치기로하였다
우선 환나부의 설유(薛儒)로하여금 대장군을 삼아 조나국을 급습하였다 .
왕은 앓아 누어있어 대신왕자 을움을 국내성으로 잡아 들였다 .
태조가 조나 왕자 을음을 직접 심문하였다
"너는 네 아비가 병석에 누어 있어 정사를 네가 다 집행하면서 백성들이 소를 잡아 아비의 병세가 호전 된것을 축하 하는뜻에서 잔치를 베풀 었거늘 그런데 너는 마을사람들을 더 격려 했어야 옳았을것을 어찌하여 마을의 장을 처벌하고 마을 사람들에게 공출 까지 받고 그랬는가?"
주나 왕자가 대답한다
"제가 고구려에 잡혀 온 이상 무슨 말은 못하겠습니까? 제가 보기에는 그들백성들이 주나왕을 사랑하였기 때문에 잔치를 한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그들은 아버지의 권세를 두려워 해서 아부 하느라고 그런것 뿐입니다 .
그렇다고 그런 백성들에게 저 까지 같이 놀아나서야 되겠습니까? 백성들은 저렇게 아버지를 위하는척하지만 권세가 떨어지면 언제 보았느냐는듯이 태도가 변할것은 뻔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축하를 하는척하는 정장을 잡아 죽이려 했던것입니다"
태조가 들으니 왕자 을음의얘기가 귀에닿아 들어왔다
(흠, 과연 권세라는것은 뜬 구름과 같도다)
태조는 생각을 바꾸어 주나왕자 을음을 고구려에서 중용해 쓰기로 마음먹고 고추가(古鄒加)로 삼는다
고추가는 고구려의 대가의 적통장자(嫡統長子)로 귀족 대우를하는 지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