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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본왕후는 아들 익(翊)을 두었는데 모본왕 원년에 익을 태자로 삼았다 .
익은 어렸을때 어수(於漱)라 불렀는데 자라서 이름을 궁(宮)으로 바꾸었다.

모본왕이 왕이 되기전 해우 왕자의 어린 태자비 였던 시절 왕후는 남편이 대무신왕의 아우인 해색주 민중왕에게 왕위를 빼앗기었을때는 철모르는 태자비라 아무것도 몰랐다

그때 부터 그녀는 민중왕과 남편 해우 왕자 사이에서 파란 만장한 삶을 이어간다
민중왕은 조카 해우왕자를 태자비전에 접근을 극히 경계하고 환관과 궁녀들과 해괴한 생활을 하게끔하는 버릇을 만들었다 .
태자비와 자리라도 같이 하는 날이면 해우 왕자는 이러한 숙부 민중왕에 대하여 취중에는 극단적인 말을 서슴치 않았다

"숙부고 뭐고없어 ...내 그냥 두지 않을거야..."
하고 흥분 하기 일수였다
왕후는 이럴 때면 민중왕이 혹시라도 왕자를 해치지 않을가 이를 제지 시키며 마음 조리는 날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 .
모본왕은 왕이 된후에도 오랜 동안 민중왕에게 억눌려 살아온 탓인지 비뚤어진 성격을 나타내어 못된 버릇을 버리지 못 하였을 뿐만 아니라 포학한 성격 까지 나타내어 신하와 백성들의 공포 대상이 되었던 것이다.

왕이 이러자 신하들도 함부로 간(諫)하는자가 없을 뿐만아니라 왕후도 이러한 남편을 달래기 위하여 여러번 왕에게 충고를 했으나 왕은 오히려 왕후를 나무랬다 .
신하들도 이러한 왕의 태도를 간하려 했으나 후환이 두려워 말 한마디 못하고 있었다.
왕이 재위 6 년되던 해 왕의 행동에 지친 시종 두로(杜魯)는 요도(腰刀)로 왕을 찔러 즉사 시키고 만다.

대가 회의가 열리었다
좌보 일도(鎰都)가 말했다
"이번 포학 무도하고 방종한 생활로 나라를 위태롭게한 모본왕이 이렇게 죽게 한것도 알고 보면 우리의 자업 자득아니고 무엇 입니까? . 무조건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정통성을 무시하고 왕숙(王淑)인 민중왕을 추대했던 것 부터가 잘못 된것입니다 .
당시 정상적인 왕위 계승이 없었기 때문에 왕위 찬탈 문제 까지 불거진것입니다
이 모든 것이 대가(大加)의 책임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
각 부족의 대가들과 대신들은 할 말이 없었다
좌보가 말을 이었다
"그래서 이번에는 법대로 궁(宮)태자를 왕위를 계승케 함이 옳은 줄압니다 "
우보 군노(窘奴)가 말한다
"나이가 겨우 일곱살 아닙니까?"
좌보가 말을 받는다
"또 똑 같은 말씀 하시는군요 .그렇다면 지금 까지 내가 말한 정통성을 무시 하고 또 왕숙중에서 고르자는 말씀이오?"
"............."
두사람의 설전에 모두 입을 다물고 있다
우보가 말했다
"제 말씀은 그 말이 아니오라 일곱살의 왕자가 어떻게 정사를 보나 하는것입니다 "
좌보가 말한다
"허....딱하기도 하시오 왕후가 계시지 않습니까? 왕후는 어질고 착한 분입니다 . 그동안 마음 고생이 많았으나 왕후께서는 훌륭한 분입니다 .이분을 모태후(母太后)로 봉하고 어린 왕이 장성할때 까지 수렴청정 하면 될것 아닙니까?"
왕후가 수렴청정한다는 말에 모두가 놀라면서도 아무도 말을 못한다
그것은 대신들이나 대가들이 민중왕과 모본왕을 경험으로 너무나 잘 보아 왔기 때문이었다

태대형 구자흘(球子屹) 이 말한다
"왕후를 수렴청정한사례는 부여에도 없었던 일이며 중국의 한나라에 한고조의 왕후 여씨(呂氏)가 수렴청정 한 일이 있었으나 한고조 유방이죽자 그의 총애를 받던 척부인을 죽이고 그 시체를 유기 하는등 공포정치를 한 사례는 없지 않았읍니다 .좌보께서 말씀하시는 수렴청정 문제를 두고 볼때 고구려에는 그 사례가 없었던 일이므로 신중히 검토해 보심이 옳을까 합니다 "
좌보가 말한다
"태대형의 말씀도 틀린바 아니나 왕후는 성격이 온후하고 후덕한분이라 그런걱정은 않하여도 괞찬을것입니다.왕후의 지난날의 불행을 거울삼아 오히려 아들 대신 수렴청정을 하여 나라를 옳바로 끌어나가는것이 오히려 우리의 현실로 보아서 옳은 판단이아닐까 생각되오"
모두가 수렴정정문제를 회의(懷疑)는 갖었으나 왕후의 후덕한 성격을 잘아는 대신들과 대가들은 더 이상 의심이 안 들었는지 반대 하지 않는다

이렇게하여 고구려는 한여인의 수럼청정이 시작 된것이다
모태후가 수렴청정에 들어 가자 고구려는 새로운 활기를 찾기 시작 하였다
우선 달라진 점은 안으로는 전조(前朝)의 행적을 거울삼아 왕족(王族)들과 근신(近臣)들의 화합에 부드러운 정치를 펴 살벌한 분위기를 새롭게했다 . 왕가나 중신들사이에 시기, 질투, 살의등이 있을때는 모태후가 직접 나서서 대화와 설득으로 이들을 다스렸다
그렇게 함으로서 왕가나 중신들사 이의 화평과 친목을도모하여 평온을 되 찾도록 하였다
통치 조직의 압력단체인 각 부족의 대가들을 조직화하여 부(部)를 강화했고 아들 태조에게는 전조(前朝)의 왕들이 여색에 빠저 정치를 소흘히 한점을 거울 삼아 여색을 멀리하는 습관을 드리도록하였다
다음은 법을 고쳐 왕위는 반드시 직계 자식에게만 왕위를 양위 하게 하여 왕실의 동요를 막도록 제도화 하였다
안으로는 이렇게 내부 결속을 강화하는 한편 외부로는 동옥저를 처서 동남쪽을 안정시키고 서쪽으로는 한나라 공격을 위한 대비를 하게 했다
여자로 깔 보았던 대신들이나 왕가는 모왕후의 정치 솜씨에 모두 놀랐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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