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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8.08 19:03

고구려 (49)--광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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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이되었다
왕은 두로와 함께 후원에서 연회를 베풀고 술을 마시고 있었다

조리비서는 단단히 마음을 먹고 후원으로 들어 갔다 .궁중의 시자(侍者)들이 황급히 두로에게 고했다 .
두로는 급히 호수 뒷쪽 으로 피하였다 .
조리비서가 후원 정자 앞으로 들어갔다 .
내관 두로가 보이지 않는다

조리비서는 왕에게 읍하고 아뢴다
"신은 채동을 평천에서 압박 해 들어가고 있는 도중 이었는데 전하께서 조서를 내리시어 신을 불러들이시니 그 어쩐 연고인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
왕은 잠자코 말이 없다

조리비서가 또아뢴다
"두로란 놈은 일개의 내관입니다, 폐하께서는 이자와 같은자를 하루라도 빨리 멀리하셔야 잃어진 실지를 회복할 기회가 옵니다 "
왕은 껄껄 웃는다
"두로는 나의 내관일 뿐이오,그런자가 무슨 권력을 휘두른다고 그러오? 전에도 승윤이 괜히 두로에 대하여 이를 갈아 붙이고 그에대하여 말을 하는것을 보았는데 .거, 참 이상한 사람들이오, 경은 어찌하여 그에 대하여 신경을 쓰는가?"
조리비서가 머리를 굽히며 다시아뢴다
"폐하께서 두로 같은놈을 조치 않으시면 무슨일이고 한번 날것입니다"
왕이 대답한다

"사람을 그렇게 가볍게 보아서는 안되오 .두로는 일개 환관에 불과 한데 무엇이 두렵다고 그러오?"
왕은 말을 마치자 근신에게 명한다
"두로를 불러라"
근신이 두로를 불러왔다
"너, 대모달께 엎드려 죄를 청하거라"
두로가 눈물로 조리비서에게 말한다
"제게 잘못이 있다면 폐하를 잘 모시려 한것뿐입니다 , 제가 불찰이라면 앞으로 나랏일에 일체 관여 않겠습니다 .대모달께서는 너무 그러시지 마십시요"
말을 마치자 능청을 떨며 운다 . 여자인지 남자인지모를 야릇한 울음소리다.

조리비서는 분함을 가누지 못하고 궁궐을 나왔다
조리비서는 곧 장규를 찾아 보고 대궐에서 일어난 일을 얘기했다
장규가 한참 듣고 있다가
"허....큰일이구나 , 장차 대모달께 화가 올지 모르겠습니다 "
하고 개탄 한다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하교해 주십시요"

장규가 대답한다
"육고하 상류로 가시면 대청산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그 산 아래 화상 방자(和尙房子)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 대청산을 기점으로하여 남동쪽으로 흐르는강이 육고하요, 서남쪽으로 흐르는 강이 청잔하(靑棧河) 입니다 청잔하는 난하로 흘러 들어가는 지류이므로 언제든지 대방과 낙랑 지역을 칠수있는 지역입니다 .

이 화상방자 지역은 산골 치고는 땅이 비옥하니 둔전(屯田)에 뜻을 두겠다고 왕께 아뢰고 그곳에서 둔전을 하십시요 .폐하께서도 바른 말하시는 장군이 옆에 있는것 보다도 멀리 떨어저 있는것을 좋아 할것입니다 .

그렇게하여 보리가 잘 되면 군량미는 자급 자족 할것이고 산이 험준하여 한군이 넘보지 못 할것이며 국내성과 멀리 떨어진 곳에서 둔전 하고있으니 병권(兵權)을 잡다 보면 반역이 두려워 폐하도 함부로 못 할것입니다 .어서 피하십시요"
조리비서의 답답한 마음이 좀 풀어지는듯하였다.
"옳은 말씀입니다"

다음날 조리비서는 왕에게 표를 올리었다
"채동이란 놈이 이번에 혼이났으므로 국경이 허술하면 언제고 다시 낙랑과 연합하여 우리를 칠지모릅니다 .신이 친히 대청산 쪽에 진을 치고 둔전 할까 하오니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왕은 허락 하였다

조리비서는 만가둔에 주둔하고있는 부대로 돌아가 장수들을 모아 놓고 말한다
"제장들은 들으라 ,이번에 우리 고구려군이 철수 명령을 내린것은 공격할 힘이 없어서가 아니라 양식이 부족하여 만부득이 철수한것이다 .이제 나는 군사 5 만명으로 화상방자로 가서 보리를 심어 둔전하면서 적을 칠것이다 .
그대들은 그동안 수고 많았다
그대들은 별도의 폐하의 명령을 받들어 각각 명령 받은곳을 지키도록하라 .
앞으로 한군(漢軍)이 침공 하려 한다해도 천릿 길에 양식을 운반 하기가 험준한 산골이라 강을 타고 거슬러 올라와 우리를 친다는것은 하늘의 별따기 보다도 더어렵다 .

만일 그래도 공격해오면 한병들을 피곤케하여 추격 하리라 "
조리비서는곧 명령을 내린다
"기후는 쌍산자(雙山子)를 지키고 하고 여사지는 영안보(永安堡)에 둔전하라 ,장초와 가후는 함께 왕가점(王家店)을 지킨다 "

나누어 배치 후 조리비서는 군사 오만명을 데리고 화상방자로 들어가 보리밭을 일구며 장기전에 대비한다 .
한편 광무제는 조리비서가 화상방자에 둔전하면서 연도 오십여 군데에다 영채를 지어 대비 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간첩을보내 지세를 살피는 동시 열심히 지도를 그려 현황을 관찰한다

보고를 받고 광무제가 화가 났다
"조리비서란 놈이 중원을 번번히 침범 하건만 요동태수나 낙랑태수가 이것들을 없애지 못하니 참으로 한심하도다"
하고 한탄 한다 .
장충이아뢴다
"조리비서는 대단한 인물입니다 .손쉽게 치시려하면 오히려 실패하기쉽습니다.차라리 머리 잘 쓰고 용맹이 있는 장수를 보내어 암살 해버리면 고구려는 그만한 인물이없어 먼저 모양으로 국내성 까지 처들어가기는 손쉬울것입니다 "

건위종사(建尉從事) 유책이 간한다
"그렇지아니하오 .고구려 모본왕은 주색에 빠저 내관 두로만 믿고 있어 대신들은 모두 액운을 면하기 위하여 모두 몸 보신에 여념이없습니다.조리비서가 우리를 치기위하여 화상방자에 둔병 한것은 사실 알고보면 그러한 모본왕으로 부터의 액운을 피하려는 계책에 불과 합니다. 얼마 안있으면 고구려에 내란이 일어날것이 분명합니다 . 그때가서 힘 안들이고 치면 될것을 하필이면 자객을 쓰시려 하십니까?"
광무제가 껄껄 웃는다

"허, 맞는 얘기요 , 기다려 봅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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