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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다 헤이지로 상 , 오래간 만입니다"
수시로 일본 공사관을 드나 들던 송병준 이었지만 그날 따라 반갑게 맞이 하는 일본 공사의 표정을 전에 없이 밝았다

송병준은 공사의 태도가 전에 없이 밝게 자기를 맞이 하자 어리둥절했다.
"공사께서 어찌 저를 부르셨습니까?"
" 차라도 한잔 하실까 해서 노다상을 오시라 했습니다 "
공사의 태도가 전에 없이 부드럽다
송병준은 약간 자만심이 생기었다
"한국에 나오셨으니 송병준이라 불러 주십시요"
"하, 그러시죠 송병준 선생"
"무엇 때문에 저를 부르셨습니까?"
"지금 유신회를 조직해서 활동 하고 계시지요 ?"
"그렇습니다 "
"아무래도 조직을 운영 하시려면 자금이 들텐데 우리 일본 공사관에서 적극 도와 드리겠습니다 "
송병준은 귀가 번쩍 뜨이었다 .그렇지 않아도 운영비가 없어 고민 하던 참이었다
"정말 지원해 주시겠습니까?"
'물론 이지요 ,금전 뿐만아니라 언제든지 우 리 헌병대가 필요 하시다면 언제든지 도와 드리겠습니다 "

송병준은 고기가 물을 만난 듯이 기쁘지 않을수 없었다
"고맙습니다 곤스케 공사님 , 제가 도와 들일 것이 없습니까?"
곤스케는 때가 왔다고 생각하고 본격적으로 얘기를 꺼냈다

"어저께 상감을 만나 뵈옵고 한국과 일본이 서로 더불어 잘 살자고 한일 의정서 라는것을 갖다 드렸더니 어제 오후 까지 답변 하시기로 했는데 소식이없습니다
나올때 이지용 대신과 구완희 참사관이 의정 서체결을 꼭이루어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아마 반대하는 대신들이 있는 모양입니다 .송선생은 누가 반대하는 대신들로 보십니까?"

송병준은 그때서야 곤스케 공사의 의도를 알겠다는 듯이 말했다
"공사님 ,그것은 걱정 하실 필요 없습니다 .제가 누가 반대 하는지 가르쳐 드리지요.
대신 중에는 탁지부 대신 이용익 때문일 것입니다 "

곤스케는 그때서야 의정서 체결서를 보내 주지 않는이유를 알아 내었다
"알겠습니다 내일 당장에 헌병대를 궁궐로 들여 보내 반대하는 이용익을 그냥 두지 않겠습니다 "
"또 주의 해야 할 인물이 있습니다.육군 참장 이학균, 육군 참령 현상건을 먼저 연금하시어야 순조롭게 진행될수 있습니다 "
"옳은 말씀이오 .오늘 저녁에 해 치우겠습니다 "
"또한가지 , 보부상 두목 길영수도 체포해야 합니다 "
곤스케는 그때서야 한국 내정을 송병준을 통해 손바닥 들여다 보듯이 파악이 되었다 .
남은것은 행동 밖에 없었다

다음날 곤스케는 헌병들로 하여금 궁궐을 포위 시켜 놓고 어전회를 하고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그는 헌병들 호위 아래 무엄하게도 어전 회의장 까지 나타나
"우리 일본과 대한 제국은 이웃 나라로서 이웃 사촌이나 다름 없소이다.대신 여러분들께서도 동양 평화를 위하고 대한제국을 외세 압력으로 부터 막아내려면 대한제국은 우리 일본과 조약을 맺지않으면 않됩니다 조약을 맺을수 있도록 해 주십시요 "
하고 눈치를 살피었다

곤스케는 말 안들으면 군대를 동원 강제로 라도 조인 시키겠다는 듯이 눈을 부라리었다
곤스케는 궁궐로 들어 오기 전에 헌병들을 동원하여 이미 송병준이 말대로 탁지부대신 이용익과 육군 참장 이학균, 참령 현상건을 모두 미리 연금시켜 놓은 상태였다
이용익이 빠진 어전회는 일사 천리로 한일 의정서에 조인시키고 고 만다

광무 8 년 2 월 23 일이었다

곤스케 대사가 입에 침이 마르 도록 강조하는 일본과 한국이 더불어 살기위한 의정서라는 것은 모두가 대한 제국을 저희 마음대로 하겠다는 계략에 불과 했다
한국을 요리 하기 위하여 그럴듯한 미사려구에 불과 했던것이었다.

의정서가 조인 된 달인 3 월 일본의 특사 자격으로 이등박문이라는 사람이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았다 .
이등박문이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 한것도 결정적인 계기를 만들기 위한 책략 이었다

그러면 특사로 한국에 나타난 이등박문은 어떤 사람인가 알아보자 .

이등박문(伊藤博文...이또히로부미)은 일찌기 일본 장주(長州)라는 곳에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요시다라는 스승아래 공부를 했다

그는 자라면서 일본 정치가 오랜 봉건 정치에 억눌려 왔던 일본 사회가 나라가 서양에 개방 되면서 안등창익(安藤昌益...안도쇼에이키)라는 민주주의 신봉자들의 선동으로 왕권이 흔들리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이에 이등박문이 중심이되어 정우회(政友會)라는 단체를 만들었는데 일본에도 헌법을 만들기로 했다 일본은 서양과 다른 특수 국가이니 서양 처럼 의회가 강하게 만들면 않된다고 주장하였다.
그는 일본은 왕이 우선이므로 국민의 권리는 제한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운동을 펴 소위 천황은 신(神)과 같은 존재이므로 모든 것은 천황으로 부터 나오는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따라서 국민은 주인이 아니고 국민은 천황의 신하라는 신민(臣民)이라 불렀다
그는 제국의회 라는 국회를 만들면서 귀족원과 중의원으로 나누어 이원화 하였는데
귀족원은 특권을 갖고있던 귀족들과 천황이 직접뽑은 사람들로 구성하였고 중의원은 25 세이상 남자만으로서 15 엔 이상 세금을 내는자만으로 선거에 참여 할수있는자 만으로 선거 자격을 주어 중의원을 구성하게 되었다

당시 일본인구 4 천만명중 중의원 선거권자가 40 만명 밖에 되지 않되었으니 여자들은 선거권 조차 없었을 뿐만 아니라 돈없는사람은 선거 자격 조차 없었으니 가히 일본의 제국 의회의 성격은 독자 상상에 맡기는 수 밖에 없다

이등박문은 이러한 제국 헌법에 의해 초대 총리 대신을 하다가 귀족원 의장 까지 지낸 거물 정치인이었다
그런 그가 대한 제국을 방문하러 인천항에 입항 하자 대신들은 술렁이기 시작했다
"거물급 정치인이 왜 이시기에 특사로 왔지?"
"글쎄 ......."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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