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난 동기들과 자전거 클럽- 김종훈
제 고등학교 동기생들은 별난 친구들입니다.
올해 고교졸업 45주년인데 아주 건강하고
활동적이며 자주 만납니다.
또한 동호회 활동이 활성화 되어
수 많은 동호회가 운영되고 있고
고교때 특활(특별활동)반도 선후배간에 잘 모이고 있습니다.
저는 등산모임, 골프모임,
걷기와 달리기 모임 등에서 활동을 해왔는데
걷기 달리기 모임에 가끔 참석하는 것 외에는
다른 모임에 잘 참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시간이 허락하면 바둑모임도 나가고
국내외 여행도 동참하고 사진 모임에도
참석해보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걷기와 달리기(Walk & Run)모임은
매주 토요일 양재천에 모여 10여km를 뛰거나
속보를 하고 식사를 한 후
오전 11시경에는 헤어지는 건강과 우정을
동시에 다지는 아주 건설적인 모임입니다.
이 모임에는 Full코스 마라톤을 약 50여 회와
철인 3종 경기를 여러 차례 섭렵한 베테랑들이 있고
많은 멤버들이 일년에 몇 차례씩 국내외 마라톤 대회를
참석하는 건각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이번에도 이들이 주축이 되어 태국 푸켓에서 열리는
국제 마라톤 대회에 관광을 겸해
30여명이 참석하고 왔을 정도로 열성적입니다.
저는 이 모임에 일년에 몇 차례 정도 나가 주로 속보를 하는데
올해부터는 가능한 한 자주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모임에서 얼마 전부터 자전거 모임을 다시 만들어
현재 우리 동기들 사이에는 자전거 타기 붐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개중에는 벌써 마니아 수준을 넘어 프로급 인사들도 꽤 있어
몇 달 전 동아일보 전면에 걸쳐 기사화되기도 했습니다.
저도 친구들의 강권에 못 이겨 자의반 타이반으로
자전거 클럽(라이딩 20)에 가입하기로 하고
미니벨로 자전거를 몇 주전 샀고
이번 주말 동네 근처에서 살금살금 처음 타봤습니다.
앞으로는 열심히 자전거 타기를 실천하고
가능하면 동기들과
전국의 산하를 자전거로 누비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자전거는 생각보다도 위험하여
부상이나 사고를 무엇보다도 조심해야 함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일년 후에 구성원 여러분들께
저의 멋진 자전거 체험담을 전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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