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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련이의 마지막 전시회가 될듯 싶어...
힘들게 준비한 전시이고
친구들에게 화면으로 라도 인사하고 싶어
미리 그림을 보낸다는 혜련이의 마음과 더불어 전시회 안내장을 올립니다
끼아프라는 유명한 합동전시회인데
그만 화실이 불타는 바람에 준비한 그림은 없어지고
그 와중에 그림도구를 부랴부랴 장만하고 다음 그림을 그렸다 합니다
암투병중이고 건강이 않좋은데 예술가의 혼과 프로정신으로 버틴
심혈을 기울인 명작이 만들어 지지 않았나 싶습니다
지금껏 보아오던 혜련이 그림이 좋았지만
차를 함께 마시자며 친구를 초대하는 이 그림들은
항상 우리 옆에 함께 있고 싶어하는 혜련이 마음,
혜련아! 넌 항상 우리옆에 있는거야...
어두운 곳에 혼자 앉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단다
무심히 날고 싶니?
맑은 바람 쪽빛 하늘을 마음껏 나르며
누구를 바라보려구...
맑고 깨끗한 생명의 기운을 흠뻑 들이마시고
우리옆에 날아와 살포시 앉아 있으면
하나 ,둘 네 짝되어 함께 나르는 날 오지 않겠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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