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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사대부고 60회 졸업생 최가은 입니다.


언론을 통해 선배님이시자 저에게 큰 동기를 주신 장영희 교수님의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재학시절 주기적으로있던 동문강연을 통해 장영희 교수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몸이 불편하신데도 불구하고 지치실 법 한데도 후배들에게 좋은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공부에만 매진하다 무용의 길로 들어선 때 힘들고 지치기만해 포기하고만 싶었던 그 때 교수님의


강의를 듣고 난 후 해내고야 말겠다는 의지를 갖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체격도, 테크닉도 어느 누구보다 뒤졌지만 저의 발레에 대한 열정만은 누구보다 넘쳤습니다.


운좋게 대학에 입학했지만, 예술고등학교를 나온 동기들 사이에서 미운 오리새끼 마냥 쳐졌지만,


1년이 지난 지금 작년 가을에는 무대에도 섰고, 여름에는 러시아 연수도 갈 예정입니다.


제가 재학시절 가졌던 초심만 잃지 않는다면 부고인으로 국내,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될 수 있으리라


저는 제 자신을 믿습니다. 이런 저를 직접 뵙진 않았어도 그 말 한마디 한마디로 저를 다짐케 해주셨던


장영희 교수님..살아생전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있었던것은, 크나큰 축복 이었습니다.


저 말고도 전국에 교수님으로부터 힘을 얻은 이들 모두가 교수님의 가시는 길을 고개숙여 애도합니다.


이제는 더이상 부고의 후배들은 교수님의 강의를 들을 수 없겠지만, 훌륭한 선배님이 계셨다는 것을


꼭 알았으면 합니다. 모교 홈페이지에 글을 써서 입시,학업에만 몰두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전해 주고싶었지만 모교 홈페이지는 학생의 활동이 전부 차단되어있어 아쉽게도 동문홈페이지에 짧게나마 제 아쉬운 생각을 적어봅니다.


다시한번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hyunhk88 1970.01.01 09:33
    옛 선현 왈 "뜻을 세우고(立志) 괴로움을 이겨내면(忍苦) 크게 이룬다(滿成)" 라는 말이 있습니다.
    초지일관(初志一貫)하여, 세계적인 발레리나가 되어 모교(서울師大附高)에서
    장교수님처럼 후배들에게 더 좋은 강의를 해 주실 것을 손 꼽아 기다리겠습니다.<후배님! 사랑해요>
  • Luckyduck99 1970.01.01 09:33
    가은후배 본 적은 없지만 글을 읽으니 발랄한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제 고인이 된 장영희 교수님은 남편과 동기이기도 하고 1 학년 때 교정에서 늘 보았던 선배님이셨죠 책과 기사에서 가끔 접하면서 든든했는데.....
    하늘 나라에 가신 날 요즘 고등학생인 딸아이의 나약한 또래들과 제 자신을 돌아보면서 부끄럽기 짝이 없기에 고인에게 바치는 글을 쓰다 지우고 또 쓰다 지우는데 하염 없이 눈물이 흐르더군요.
    어쩜 처음부터 거듭 지어진 비단실의 매듭이 이제야 밝은 햇살과 함께 풀어져 하늘로 오르니 세상 모든이들에게 희망의 빛을 나누시고 기적을 보내시겠지요.
    가은 후배의 끊임없는 발전을 함께 빌어봅니다.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젊음이 부럽습니다.
  • ksjych 1970.01.01 09:33
    장영희 교수님께서 선배님인 것을 최가은 후배의 글을 통해 처음 알았습니다. 부고 선배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훌륭하신 것을 알고 있었지만 장영희 교수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 것도 참으로 자랑스런 일이군요. 또 동시에 함부로 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다짐하게 되기도 하고요. 최가은 후배의 이야기도 선배들의 마음을 뿌듯하게 하는군요. 선배의 정기가 최가은 후배에게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 warren34 1970.01.01 09:33
    졸업한 지 2년만에 접속했는데..60기 졸업생도 들어오는군요. 정말 초심을 잃지 말고 한결같은 마음으로 꿈을 향해 노력하는 부고인이 되세요. 멋진 선배님들의 모습처럼 언젠가 꿈을 이룬 우리들의 모습도 기약해 봅니다. ^-^
  • cshkmh 1970.01.01 09:33
    저는 오랜전에 고 장영희 교수님이 사대부고 선배님이신줄 알았어요 제가 그분이 쓰신 책중에서 문학의 숲을 거닐다를 읽고 흠뻑 빠져있었거든요 정말 고인의 맑고 투명한 문학정신 그리고 삶에 대한 강한 의지 그런 것을 보면서 우리 학교에도 이렇게 좋은 선배님들이 많이 계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위에 글 쓴 후배님의 글을 보면서 많이 배웁니다. 저도 열심히 제가 속한 교단에서 아이들을 잘 가르쳐서 부고인의 긍지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려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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