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3회) 선배님 소식

by choiyoung posted Nov 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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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LA의 올림피아 양로병원에 계신 이인영 선배님에게 최근 희소식이 있었다.
20여년 동안 괴롭혀 왔던 높은 혈당수치가 100 이하까지 떨어져 거의 정상으로 돌아와 건강을 많이 회복하시었다. 시력을 거의 잃을 뻔한 위기에서 매일 7번 정도의 인슈린 주사와 본인의 끈질긴 식사 조절과 관리, 그리고 간호사등 주위의 보살핌과 사랑으로 가능한 일이었다고 하신다.
그동안 당뇨로 눈이 많이 상하여 12월 4일 녹내장 수술을 받으신다.

병원에서도 늘 동창회와 동문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지난번 이사회비와 선농합창단 후원금을 선뜻 내어주신 이 선배님은 우리 동창회와 모교의 산 역사이시다.  마치 인쇄된 역사서처럼 과거 우리 모교와 이곳 남가주동창회에서 일어났던 사건-사건의 장소와 이름을 죄다 기억하고 계신다.

최근 알려 주신 모교 합창단의 원조 이야기 – 본인이 앨토 파트를 맡았던 최초의 서울사대부고 혼성합창단이 육이오 전쟁 이전부터 활동하고 있었다.  베르디의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을 공연한 적이 있었고, 우리 모교는 미션 스쿨은 아니었지만 당시 이맘때 쯤이면 크리스마스 캐롤을 애써 연습하여 최동희(바이얼린 주자) 음악선생님의 지휘로 새문안교회, 정동교회, 영락교회등 그 당시 가장 큰 교회에서 공연한 바 있다고 한다. 또한 합창단내에 사중창단도 있어 우연히 모두 2회인 현석훈(바리톤 현재명씨의 여동생), 서보영, 안정희, 이상진등 네명의 이름을 모두 기억하고 계셨다.

지난 9월 27일에 있었던 선농종합예술전에 꼭 가보고 싶었지만 병원에서 내보내 주지 않아  카탈로그에 인쇄된 작품들만을 보시고 너무 감탄하시었다고 한다. 특히  서예 작품을 좋아 하시어 출품하신 최신정(5회, 정신의 박사) 동문에게 전화를 드리고 격려해 주시면서 축하인사를 전해 주셨다고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