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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연주복으로 정장을 한 다른 팀들이 무대위에 섰을 때 좀 주눅이 들었지만
두 티셔츠를 겹쳐 입은 Pink & Purple이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오늘 우리들이 들려준 I Love You, Lord의 주인공은 선남선녀들이 아닌 노숙자들이었기에 오페라 하우스나 컨서트 홀의 분위기 보다는 그들과 가까워질 수 있는캐쥬얼한 분위기가 더 중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전에 창단된 그들과 비교하여 우리들의 실력이 어쨌는지 그렇게 궁금하지 않았습니다. 단 두 곡만 불렀지만 그들로 부터 큰 호응을 받은 것을 박수소리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공연후 그들은 우리들에게 악수를 청했습니다.
우리들 끼리의 잔치가 아니라 그들과 잠시 호흡하며 위로하는 시간이었기에 우리 남가주선농합창단은 오늘 다른 사람들이 아닌 그 교인들, 홈리스 예배자들로 부터 그들 특유의 열정적인 박수를 받을만 했습니다.
우리 단원들중 16명이 참여했습니다. 그만하면 많이 오신 것입니다. 특별한 사정이 있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더구나 토요일 오전시간이라 개인적으로 주말에 분주한 단원들이 많았습니다.
우리들의 스테이지 위에서의 자신감도 이전과는 틀립니다. 점점 무대체질로 바뀌어 감을 오늘 보았습니다. 이전과는 틀린 자신감, 악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불안감에서 명쾌한 가사의 전달과 스스로 화음을 느껴가며 소리를 내는 음악을 만들어 냈습니다. 최선의 노래를 선사하였습니다.
이제 12/14에 있을 동창회 송년회에서의 더욱 멋진 화음을 기대합니다.
이제 또 화요일 연습일을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