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풍경 / 김영교
천지는
낙엽 고별무(舞)에 목이 메이고
나는
혼자
햇볕 관객석에 앉아 있다
바람이 불어
막이 내릴까
조마조마한 가슴
실 눈 뜨고
아끼면서
눈깔사탕을 녹여먹는다
나의 앙코르 박수소리는
약속 받는다
내년 이맘 때 쯤
무대 위에 또 다른
새 가을 공연을.
천지는
낙엽 고별무(舞)에 목이 메이고
나는
혼자
햇볕 관객석에 앉아 있다
바람이 불어
막이 내릴까
조마조마한 가슴
실 눈 뜨고
아끼면서
눈깔사탕을 녹여먹는다
나의 앙코르 박수소리는
약속 받는다
내년 이맘 때 쯤
무대 위에 또 다른
새 가을 공연을.
<혼자/햇볕 관객석에>, <막이 내릴까 조마조마한 마음>, <무대 위에 또 다른/새 가을 공연을>
낙엽이 지는 모습을 고별무로 바라보시는 김영교 선배님의 그 시심 때문에 아직도 그 때의 어린 가슴이 짠~하게 가을을 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