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윤춘영시인의 "언제나 스물두살 오래비"

by shchoi544 posted Jun 0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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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스물두 살 오래비   


                                           8회 尹春榮


 


가슴속, 켜켜 쌓인 마른잎을 해적이는


바람은


언제나 시리고 무겁다



 


 


기억조차 끌어내기  힘든 그날


포연 속으로 사라진 오래비는


반세기를 넘긴 지금,


까맣게 그을린 사진 한 장으로 돌아와


동작동 현충원 위패 봉안관


무거운 정적에 둘려 있다


52-6-260  윤백영



 


 


깊게 패인 세월의 주름을


어루더듬을 때마다


푸른 숨결로 달려 나오는


언제나, 스물두 살 오래비.


 


 


 


 



 



 


 


 


 



*소복을 한 여인들의 한 많은 세월 ~~


 


 


 



 


 



 


= 국가와 국민을 위한 희생, 영원히 잊지 않겠습니다 = 


 


*8회 윤춘영동문의 시 "언제나 스물두 살 오래비"


제58회 현충일 추념식에 다녀와서 올림니다.


*8회 崔誠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