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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두 著 새로운사람들 2011년 10월 22,500원
출판사 서평
세계화의 세 번째 단계 세계화의 첫 단계는 ‘우물 안 개구리 신세를 벗어나자’는 소박한 목표를 가졌던 1990년대 초반이었다. “국제화면 국제화지 세계화는 또 뭐냐?”고 하던 시절이었으니, 세계화에 대한 개념 정립조차 불분명했던 셈이다. 두 번째 단계는 외환위기를 맞아 국제통화기금IMF의 신세까지 져야 했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면서 세상에 공짜가 없듯이 세계화도 대가 없이 이룰 수 없다는 뼈저린 체험을 했던 시기다. 세 번째 단계는 글로벌 금융 위기를 비교적 무난하게 극복하면서 체질을 튼튼하게 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한 요즈음이라고 하겠다. 3D의 개념처럼 업그레이드된 세계화 세계화는 세 번째 단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하나의 실체로 자리를 잡아 가는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단순한 국가나 국경의 개념이 아니라 한류, 한스타일로 일컬어지는 소프트웨어와 정신의 흐름을 글로벌 리더십이라는 이름으로 규정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다. 마치 요즈음 유행하는 3D의 개념처럼 질적인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고 하겠다. 그래서 책의 제목도 [한 세계화콘서트]로 정했다. 대한민국의 세계화를 지향하여 글로벌 코리아의 비전을 제시하자는 것이 출간 의도지만 단순한 국가 개념을 벗어나 지구촌과 인류라는 범주로 개념을 확대해 보자는 뜻이 반영되었다.
솜씨 좋은 숙수들의 레퍼토리 다양한 콘서트 한류나 한스타일이 지구촌에서 앞서나가기 시작하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조선, 자동차, IT와 같은 산업분야는 물론 한류 드라마나 영화, K-pop 등 문화 콘텐츠까지 세계의 지도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는 여건은 갖춘 셈인데, 이런 흐름을 32명의 국내외 전문가가 다듬고 요리하여 뷔페처럼 푸짐한 상을 차려놓았다. 이것은 세계화의 담론을 통해 국가의 발전 방안을 제시하는 동시에 무한경쟁의 세계무대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 진로를 찾기 위해서다. 이런 논의를 펼쳐나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필진이 의식주의 생활문화는 물론 사고와 제도, 과학기술과 산업, 문화와 한류, 국가 브랜드와 경쟁력, 녹색산업과 지속가능한 삶 등 여러 분야에서 선진화와 세계화의 방법과 함께 세계화 과정에서 더욱 국가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