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꿈은 이루어진다] 이번엔 웃는다
- ▲ 이건희 IOC 위원이 평창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구닐라 린드베리 IOC 평가위원장을 만나고 있다.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 제공
또 두 번의 도전을 통해 상당수 IOC 위원과 국제 스포츠계에서 평창이 많이 알려졌다는 점도 유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평창은 두 번 모두 1차에서 이기고 2차 투표에서 간발의 차이로 무릎을 꿇었다. 이 부분에 대해 국제 스포츠계가 평창에 대한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갖고 있다는 것이 유치위의 전망이다.
유치위는 평창 유치의 당위성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2018 동계올림픽 유치는 88서울올림픽, 2002 FIFA 월드컵, 2011 대구 육상 세계선수권 대회에 이어 4대 국제 이벤트를 모두 개최하는 위업을 달성할 기회다. 4대 국제 스포츠 이벤트를 모두 개최한 나라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정도다. 동·하계 올림픽과 월드컵을 개최한 나라는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5개국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핵심 공약이었고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실제 이 대통령은 이번 IOC 현지 실사 기간에 직접 평창을 찾았고,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한 대부분의 장관이 평창을 방문해 정부의 지원 의지를 보여줬다.
다른 경쟁도시보다 높은 90%가 넘는 유치 찬성 열기도 유리하다.
이혁재 기자 elvi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