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기회 오면 거침없이 M&A"
정준양 포스코 회장 "바다에서 자원 추출 등 無에서 有 창조할 것"
"인수·합병(M&A) 기회가 있다면 거침없이 하겠다
."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2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초청 조찬 강연에서
M&A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반복된 M&A를 통해 세계 최대 철강기업으로 부상한 아르셀로미탈과는 다른 방식을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 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2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무역협회 초청 조찬 강연에 참석해 포스코의 경영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뉴시스
정 회장은 "아르셀로미탈은 처음부터 M&A 전략을 핵심 확장전략으로 삼았기 때문에 포스코와 그들의 장점은 같지 않다"며 "포스코가 잘하는 것은 철강공장을 새로 계획하고 건설·운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 오리사주에 제철소를 지으려는 것도 포스코의 그런 강점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정 회장은 강연 후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으로 M&A 기회가 있다는 것은 아직 아니다.
앞으로 기회가 있으면 하겠다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또 "앞으로 글로벌과 해양 부문에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말한 해양 부문은 육지에서는 부족한 나트륨·리튬·마그네슘과 같은 자원을 바다에서
추출하는 사업을 말한다. 글로벌 분야에서는 'U&I 성장축'으로 집중 진출하겠다는 말이었다.
'U라인'은 인도에서 동남아시아, 중국을 거쳐 한국에 이르는 지역이고,
'I라인'은 멕시코에서 브라질에 이르는 아메리카 지역을 말한다.
조중식 기자 jscho@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