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새 회장에 이희범"… 이희범 "수락한 적 없어" 회장 선임 난항
한국경총 신임 회장 선임이 난항을 겪고 있다.
한국경총은 3일 이희범(李熙範·61)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을 새 회장에 추대했다고 발표했으나
이 회장은 "회장직을 수락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경총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박승복 샘표식품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회장 추대위원회에서
이희범 회장을 새 경총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희범 회장은 STX그룹이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회장직을 수락한 적이 없고 맡을 뜻도 없다"고 말했다.
이희범 회장은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상공부 사무관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산업자원부 장관과 한국무역협회 회장을 지낸 뒤 STX에너지·중공업 총괄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총은 올 2월 이수영 회장이 사의를 표명한 뒤 새 회장을 물색해왔으나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있다.
입력 : 2010.05.04 03:22
안준호 기자 libai@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