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오(16회) 울산시티병원장 _몽골 소녀 2명 울산 시티병원 도움으로 수술

by 종암동 posted Aug 1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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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오(16회)의 사회봉사 소식은 앞으로도 계속 될 것입니다...


한국에서 두 다리 새로 얻어가요"


기사입력 2008-08-05 13:59 |최종수정2008-08-05 18:17

 


"한국에서 두 다리 새로 얻어가요" (울산=연합뉴스) 조현오 울산 시티병원장이 선천성 골성형부전증을 앓고 있는 몽골인 바흐스 봇탄양의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시티병원은 바흐스양과 자르한 오윤자르갈양 등 2명을 몽골에서 초청해 진료비와 입원비 일체를 자체 부담하며 치료하고 있다. <기사참조. 제공 울산 시티병원> stnsb@yna.co.kr

 

 

몽골 소녀 2명 울산 시티병원 도움으로 수술

(울산=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선천성 질병으로 지금껏 제대로 걷거나 뛰어본 적이 없는 몽골 소녀 2명이 울산지역 한 병원의 초청으로 한국에서 수술을 받고 새 희망을 찾게 됐다.

지난 2일 낯선 한국, 그 중에서도 낯선 울산이라는 도시를 찾은 이들은 바흐스 봇탄(9)양과 자르한 오윤자르갈(14)양.

바흐스양은 뼈가 쉽게 부러지고 휘는 골성형부전증을 안고 태어났으며 자르한양 역시 어릴 때 앓은 뇌성마비로 발목과 고관절이 굳어 둘 모두 뛰기는커녕 걷기조차 힘든 상태로 지금껏 지내 왔다.

이들에게 한 줄기 빛을 비춰준 것은 지난 6월 울산의료봉사단의 일원으로 몽골 울란바토르 비양골 보건소를 찾았던 조현오(16회) 울산시티병원장과의 만남이었다.

당시 두 소녀의 처지를 딱하게 여긴 조 원장은 이들을 도울 방법을 찾던 끝에 병원비와 수술비를 모두 병원에서 부담하겠다며 초청장을 보냈고 이에 두 소녀는 '뛸 수 있다'는 희망을 안고 먼 이국땅을 밟았다.

자르한양은 지난 4일 오후 수술을 무사히 끝내고 앞으로 길면 2개월 정도 재활치료를 받을 예정이며 5일 5시간여에 걸쳐 1차수술을 무사히 마친 바흐스양도 조만간 2차수술을 받은 뒤 3개월 동안 재활치료를 받으며 한국에 머물게 된다.

자르한양은 "지금까지 체육시간에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해 슬펐는데 이제는 마음껏 뛰어다닐 수 있어 정말 기쁘다"며 자신을 치료해 준 병원 측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시티병원 관계자는 "원장님은 예전에도 어려운 이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의료봉사를 실천해 온 모범적인 의료인"이라며 "은퇴하실 때까지 이 같은 활동을 꾸준히 지속할 것으로 알고 있고 조만간 캄보디아에도 의료봉사를 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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