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27일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한국인 최초로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아ㆍ태지역위원회(APRC) 의장에 선출됐다고 밝혔다.
IOSCO는 증권분야에서 국제규범을 형성하고 정보를 교환하기 위한 투자ㆍ증권관련 세계 최대기구로 109개국의 증권관련기구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33차 IOSCO 연차총회에는 전 위원장을 비롯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콕스(Cox)회장, 독일 금융감독청 Sanio청장 등 국제금융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해 지역위원회 의장 및 집행위원회 위원 등을 선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전 위원장이 이번 총회를 통해 의장으로 선출된 APRC는 IOSCO가입국들 중 아시아ㆍ태평양 지역 내 22개국으로 구성된 증권분야 지역위원회로 국제규범 제정 및 주요 정보 교환 등 지역 내 관심사항에 대해 검토하고 논의하는 위원회이다.
전 위원장은 향후 2년간 의장직을 수행하게 되고 국내에 IOSCO APRC 사무국을 설치해 APRC운영을 지원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APRC 의장국 진출로 국제금융계에서 한국 정부의 발언권이 한층 강화될 것이며 우리나라와 회원국 다자 간 MOU체결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유영기자 shine@newsis.com [뉴시스/NEWS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