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0043.jpg홍사덕 `무소속 출마‥ 당선후 당복귀`
게재일: 2005-10-05
한국경제신문

한나라당 원내총무와 국회 부의장을 지낸 홍사덕 전 의원이 4일 경기 광주 지역 국회의원 재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홍 전 의원은 오는 26일 실시되는 광주 지역 재선거 출마를 위해 당에 공천 신청을 했지만 탈락했다.

홍 전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이 광주 재선거 후보로 정진섭 경기지사 특보를 최종 확정하자 성명을 내고 `당은 '탄핵주역'이라며 나를 버렸지만 나는 당을 버릴 수 없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해 이긴 후 당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당은 압도적 지지율을 보인 나를 심사대상에서 조차 배제했지만 광주시민들은 높은 지지로 격려해 줬다`며 `잘못된 처사를 불평하는 대신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광주 시민들에게 직접 (의사를) 묻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대구 동을 재선 거 후보자로 유승민 대표 비서실장을 공천키로 결정했다. 열린우리당은 이 지역에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을 후보로 사실상 내정한 상태여서 선거전은 노 대통령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