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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넉넉하게 받아들여라





남자들이 퇴직 이후에 느끼는 어려움 중 가장 큰 어려움이 아내와의 관계라고 한다.
직장생활보다 어려운 것이 가정생활이라는 말일 것이다.

퇴직 전만 해도 잠자는 시간을 빼고 일상생활의 10~20%를 가정에서 보내고,
나머지 80~90%를 직장에서 보냈다.
그런데 퇴직 이후로는 가정생활이 전부가 된 것이다.
따라서 지금까지 직장에서는 베테랑이었을지 몰라도,
이제 가정생활에서는 초보 신입사원이 됐다.

퇴직 이후 직장생활만큼이나 오래 해야 하는 가정생활,
마치 남자들에게는 인생의 신대륙 생활과 같다.


미국의 심리학자 조지 베일런트는 하버드대에서 성공적인 노화와 인간의 행복에 대해
814명을 대상으로 70년간 연구를 했다.

그는 성공적인 노화를 예견하는 일곱 가지 중요한 행복의 조건들을
“고통에 대응하는 성숙한 방어기제, 교육, 안정된 결혼생활, 금연, 금주, 운동, 알맞은 체중”으로 꼽았다.
베일런트는 사람들이 겪고 있는 고통의 경중보다 고통에 대한 태도가 행복을 결정한다고 생각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을 통해 어떤 사람은 성공을 하고 어떤 사람은 실패의 길로 접어든다.
그 차이는 문제에 대한 해석과 대응하는 태도의 차이다.
부부관계가 행복한가 불행한가를 결정짓는 것도 서로에 대한 해석과 태도이다.

데이트할 때는 손이라도 한번 잡아 보려고 온갖 노력을 다 기울인다.
신혼 초 서로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그리움은 모든 이들의 눈총의 대상이었다.
시간이 흘러 중년이 된 부부들은 서로의 존재에 대한 무관심이 무대응으로 이어진다.
배우자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려고 하지 않는다. 웬만하면 서로에 대해 적당히 무관심하다.
왜 부부들이 나이 들어가면서 사랑하는 관계가 아니라 동거하는 사이로 바뀌는 것일까?

조지 베일런트는 행복 노후 조건들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로 행복한 부부관계를 이야기한다.
서로에 대한 태도를 결정짓는 것은 서로에 대한 수용이다.
데이트를 할 때나 신혼 초에 행복한 기억이 많은 이유는 서로에 대한 수용이 잘 됐기 때문이다.
서로 다르지만 사랑하는 마음 때문에 받아들이는 게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 대한 상처와 좌절 때문에
서로를 받아들이기보다 거부하고 싶은 마음이 많아지게 된 것이다.
이런 가정에서는 사랑으로 다가오는 배우자마저 수용하려고 하지 않는다.

퇴직 이후 가장 힘든 것 중 하나가 어느 누구도 자신에게 관심이 없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자신이 무가치한 존재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어떻게 행복한 부부관계를 회복하고 퇴직 이후 성공적인 노후를 준비할 수 있을까?


지금부터 배우자를 무조건 받아들이자.
중년부부들을 살펴보면 서로의 연약함을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고 서로를 고치려 한다.

내가 받아들여지지 않기 때문에 상대방을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없어진다.
배우자에게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스스로 먼저 배우자의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내의 푸념 섞인 말도 잘 들어주면 나도 힘든 회사생활을 호소할 수 있다.
아내의 갱년기 우울감에 대한 이야기를 공감하며 들어주면
나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편안하게 아내에게 말할 수 있게 된다.

배우자의 단점을 받아들이면 나의 실패도 가족들은 위로하며 받아들일 것이다.
배우자의 성격, 생활습관, 사고방식 등 지금 고칠 수 있는 것보다 고칠 수 없는 것이 더 많다.

고치려 하기보다는 배우자의 모든 것을 받아들일 때 오히려 배우자는 변화할 수 있다.
나를 받아들이는 배우자의 사랑에 스스로 달라지고 싶은 마음이 기꺼이 생길 것이다.

(이의수의 마흔 이후 남자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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