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문화

1970.01.01 09:33

기다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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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봉의 아침편지

기다림

지나간

↑ 분홍 바늘꽃 - 마당 가에 바늘꽃을 피워낸 아낙이 말했습니다. 들꽃은 기다릴 줄 모르면 못 키워요

30여 년 전, 미국을 드나들며 섬유제품 세일즈를 하던 시절
어려운 일 중에 하나가 김치 냄새를 풍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아침에는 물론 저녁에도 가능하면 김치를 먹지 않도록 애썼습니다.
그들은 김치 냄새를 야만인 냄새라고 생각했던 것이 사실이었으니까요.
그런 김치가 G20에 참가할 세계 정상들에게 제공될 모양입니다.

김치를 맛있게 담기 위해 배추와 무 그리고 각종 양념 외에
꼭 필요한 재료가 하나 더 있으니 바로 '기다림'입니다.

김장용 소금은 적어도 2년이 '기다림'이 들어가 있어야 합니다.
젓갈이나 액젓에도 수많은 '기다림'이 배어있습니다.
배추를 잘 절이는 것 역시 '기다림'에 좌우됩니다.
김장을 담근 후에 잘 익히기 위해서 필요한 것 역시 '기다림'입니다.

두 달 전에 제게 코치를 받는 학생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공부에 한 번 미쳐볼래?
네.
네가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뭐지?
핸드폰이요. 핸드폰은 전화, MP3, 게임, TV, 인터넷...
안되는 게 없잖아요. 스마트폰 없으면 미칠 것 같아요.
그렇다면 핸드폰을 버려. 그럼 틀림없이 공부를 잘 하게 될 거야.

어제 그 학생의 입에서 놀라운 말이 나왔습니다.
선생님, 저 핸드폰 없애기로 했어요.
두 달의 기다림이 저를 '행복한 코치'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행복한 삶을 만드는 요리사에게 꼭 필요한 것은 역시 '기다림'이었습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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