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있었던 실화입니다.
버스를 탔는데 한가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자리가 없더군요.
눈을 힐끔거리면서 자리를 찾고 있었는데
제일 마지막칸에 5명이 않아있을 자리에 4명만 앉아있더군요.
그중 한명이 다리를 쫘악 벌리고 앉아 있는겁니다.
사실 버스에서 보기싫은 놈중에 한명이 뒷자리에 앉아서
다리를 벌리고 앉아 다른사람을 귀찮게 하는 놈인거는
여러분들도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얼굴도 약간 불량스럽게 생겨서 괜히 불끈한
저는 그자리를 파고들어 앉았죠. 그런데 제가 앉은 뒤에도
계속 다리를 벌리며 저를 자극하는 겁니다.
저도 질세라 같이 다리에 힘을 주면서 안 밀리려고
무지 노력했죠. 그렇게 서로 안 밀리려고 다리에 힘주며
몇 정거장을 지났는데...후훗
평소 다리 힘이라면 자신있는 내가 지구력에서
우위를 점해서 조금씩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었는데...
그자식이 갑자기 날 노려보는겁니다.
약간 찔끔했지만 태연한척 하면서 계속 나의 영역을 넓혀갔죠.
그렇게 몇분있으니 아주 저의 승리가 확실시되어
의기양양한 얼굴로 흘끔 째려봤죠..
그런데 그자식 얼굴에 땀까지 흐르며
고통스러워하는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도저히 못참겠다는듯이 의기양양해있는 날
처다보며 애처러운 눈빛으로 저에게 얼굴을 들이밀면서
살짝 한마디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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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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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도 포경수술 했어요??` (펌)

1970.01.01 09:33
저...아저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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