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동창회장배 바둑대회가 모교 강당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200여명이 참석한 대회에서 우리 20회는 단체전 우승을 하였다.
나 또한 3급으로 출전하여 당당히 3위를 함으로서 우승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였다.
아침 정각 9시30분에 도착하여 입구에서 참가자임을 확인하고 들어가 보니 벌써 많은 선후배들이 와 있었다.
물론 많은 동기들과 아는 얼굴의 선후배를 만날 수 있었다.
처음부터 훌륭한 대회가 될 것이라는 좋은 느낌이 들었다.
청암회 회장이기도 한 김성중 기우회장님께도 인사를 드렸다.
아마5단으로 상당히 높은 기력을 가진 걸로 알고 있다.
든든한 기우회장을 모신 관계로 기우회의 앞날이 밝을 것은 뻔한 사실이리라.
개회식이 끝나고 10시 20분부터 첫 대국이 시작되었다.
1회전, 2회전을 얼떨결에 통과하고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종암동 교사는 처음 와보는 곳이었다.
우리 때 을지로 교사에서 청량리 교사로 이사를 갔었는데
그 후에 종암동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착잡했었던 기억이 난다.
왜 자꾸 외곽으로 밀려날까?
그러나 식당으로 향하면서 찬찬히 학교를 뜯어보니 썩 괜찮아 보였다.
넓은 운동장에 우거진 많은 수목들...
나즈막한 교사건물이 오히려 답답하지 않아 좋다.
점심을 마치고 오후 1시부터 3회전 시작.
평소같으면 나른하게 조름이 오는 시간이나....
역시 얼떨결에 3회전을 통과하고 나니 어느새 준결승이란다.
이러다가 나도 모르게 우승하는 것 아냐?
그럴리가.
사실 나는 바둑대회에 능동적으로 참가한 것은 아니었다.
20회 홈피 운영자를 맡고 있다보니
여기저기 동창들 모임에 얼굴을 내밀게 되고 동창회 활성화에 기여를 해야 한다는 나름의 책임을 느끼고 있던 차에 바둑대회까지 참가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입상의 욕심은 없었고 망신만 당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약이었나보다.
준결승에서는 15회 선배와 만났는데 역시 선전을 하였다.
그러나 역시 우승은 험난하고도 먼 길.
나는 숨막히는 열전속에서 그만 반집패를 하고 말았다.
아쉬움은 크나 그래도 한편으로는 뿌듯했다.
적어도 내 몫은 훨씬 초과달성했다고 생각하니까....
역시 고수들의 바둑이 재미있고 관심이 많은 법.
3-4위전도 얼른 끝내고 (이 판에 이겨서 3위를 하였음) 주위를 보니
1급조의 결승이 벌어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빽빽히 돌아 서 있다.
어깨너머로 보니 역시 우열을 쉽게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한판이 어우러져 있다.
그 옆에서는 같은 1급조의 3-4위전도 벌어지고 있는데 썰렁하다.
역시 게임은 이겨야 하는가 보다.
드디어 15회 선배님이 이기고 바둑대회 게임은 끝났다.
시상시과 폐회식을 하는데 그전에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13명이 행운상을 타는데 우리 20회가 4명이나 뽑혔다.
오늘은 20회의 날인가.
1급조의 3위, 2급조의 2위, 3급조의 3위(본인임^-^)와 5위, 4급조의 우승, 6급조의 2위와 3위 등 골고루 입상을 한 우리 20회가 종합점수 79점으로 우승을 차지하여 환호성을 질렀다.
고승범 20회 기우회장 본인은 일찌감치 탈락했으나 단체전 우승에 기뻐 어쩔 줄을 모른다.
이제는 내년을 기약해야 할 시간.
기우회장, 부회장, 총무 그리고 유건재 프로7단을 모시고 간단한 기념사진을 찍고
모교앞의 조그만 식당으로 들어가 축배를 들었다.
우리는 다짐하였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내후년에도 우승하리라.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바둑을 즐기고 그를 통하여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보다 더 큰 가치는 없으리라.
추신: 대회 모습을 찍은 사진은 선농갤러리에서 볼 수 있음.
또한 곧 기우회 웹사이트도 구축이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좀더 자세한 소식과 전적등을 볼 수 있을 것임.
결론부터 얘기하면 200여명이 참석한 대회에서 우리 20회는 단체전 우승을 하였다.
나 또한 3급으로 출전하여 당당히 3위를 함으로서 우승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였다.
아침 정각 9시30분에 도착하여 입구에서 참가자임을 확인하고 들어가 보니 벌써 많은 선후배들이 와 있었다.
물론 많은 동기들과 아는 얼굴의 선후배를 만날 수 있었다.
처음부터 훌륭한 대회가 될 것이라는 좋은 느낌이 들었다.
청암회 회장이기도 한 김성중 기우회장님께도 인사를 드렸다.
아마5단으로 상당히 높은 기력을 가진 걸로 알고 있다.
든든한 기우회장을 모신 관계로 기우회의 앞날이 밝을 것은 뻔한 사실이리라.
개회식이 끝나고 10시 20분부터 첫 대국이 시작되었다.
1회전, 2회전을 얼떨결에 통과하고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종암동 교사는 처음 와보는 곳이었다.
우리 때 을지로 교사에서 청량리 교사로 이사를 갔었는데
그 후에 종암동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듣고 착잡했었던 기억이 난다.
왜 자꾸 외곽으로 밀려날까?
그러나 식당으로 향하면서 찬찬히 학교를 뜯어보니 썩 괜찮아 보였다.
넓은 운동장에 우거진 많은 수목들...
나즈막한 교사건물이 오히려 답답하지 않아 좋다.
점심을 마치고 오후 1시부터 3회전 시작.
평소같으면 나른하게 조름이 오는 시간이나....
역시 얼떨결에 3회전을 통과하고 나니 어느새 준결승이란다.
이러다가 나도 모르게 우승하는 것 아냐?
그럴리가.
사실 나는 바둑대회에 능동적으로 참가한 것은 아니었다.
20회 홈피 운영자를 맡고 있다보니
여기저기 동창들 모임에 얼굴을 내밀게 되고 동창회 활성화에 기여를 해야 한다는 나름의 책임을 느끼고 있던 차에 바둑대회까지 참가하게 된 것이다.
그러니 처음부터 입상의 욕심은 없었고 망신만 당하지 않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마음가짐이었는데 이것이 오히려 나에게는 약이었나보다.
준결승에서는 15회 선배와 만났는데 역시 선전을 하였다.
그러나 역시 우승은 험난하고도 먼 길.
나는 숨막히는 열전속에서 그만 반집패를 하고 말았다.
아쉬움은 크나 그래도 한편으로는 뿌듯했다.
적어도 내 몫은 훨씬 초과달성했다고 생각하니까....
역시 고수들의 바둑이 재미있고 관심이 많은 법.
3-4위전도 얼른 끝내고 (이 판에 이겨서 3위를 하였음) 주위를 보니
1급조의 결승이 벌어지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이 빽빽히 돌아 서 있다.
어깨너머로 보니 역시 우열을 쉽게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한판이 어우러져 있다.
그 옆에서는 같은 1급조의 3-4위전도 벌어지고 있는데 썰렁하다.
역시 게임은 이겨야 하는가 보다.
드디어 15회 선배님이 이기고 바둑대회 게임은 끝났다.
시상시과 폐회식을 하는데 그전에 행운권 추첨이 있었다.
13명이 행운상을 타는데 우리 20회가 4명이나 뽑혔다.
오늘은 20회의 날인가.
1급조의 3위, 2급조의 2위, 3급조의 3위(본인임^-^)와 5위, 4급조의 우승, 6급조의 2위와 3위 등 골고루 입상을 한 우리 20회가 종합점수 79점으로 우승을 차지하여 환호성을 질렀다.
고승범 20회 기우회장 본인은 일찌감치 탈락했으나 단체전 우승에 기뻐 어쩔 줄을 모른다.
이제는 내년을 기약해야 할 시간.
기우회장, 부회장, 총무 그리고 유건재 프로7단을 모시고 간단한 기념사진을 찍고
모교앞의 조그만 식당으로 들어가 축배를 들었다.
우리는 다짐하였다.
내년에도 우승하고 내후년에도 우승하리라.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는 바둑을 즐기고 그를 통하여 서로간의 친목을 다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보다 더 큰 가치는 없으리라.
추신: 대회 모습을 찍은 사진은 선농갤러리에서 볼 수 있음.
또한 곧 기우회 웹사이트도 구축이 된다고 합니다. 여기에서 좀더 자세한 소식과 전적등을 볼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