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진산에 올라 보는 환상적인 서해 일몰

 1 주능선의 전망대에서 본 인천 시가지 야경과 석양.

 2 계양산 정상에서 본 서해 일몰.



인천 계양산(395m)은 수도권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뛰어난 낙조전망대 가운데 한 곳이다. 

인천을 대표하는 진산으로 드넓은 평원 위에 솟아 있어 탑처럼 웅장한 산세가 특징이다. 

특히 정상에 서면 서해를 향해 툭 터진 전망이 펼쳐지며 가슴이 시원해진다. 

발아래 깔리는 인천시가지와 바다를 비추며 내려앉는 태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도심에 위치한 계양산은 인천지하철을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 

산길이 뚜렷해 편안하고 야간 산행도 가능해 도시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게다가 산에서 멀지 않은 아인스월드 캠핑장을 이용하면

 송년모임을 하면서 낙조산행을 즐길 수 있다. 



시간을 내서 멀리 가지 않고도 '산행과 캠핑'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장소다.

한남정맥 상에 솟아 있는 계양산은

 인천시 최초의 도시자연공원으로 인천시민들의 뒷동산 같은 곳이다. 

주말이면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평일에도 계양산 자락의 산림욕장과 자연공원은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계양산'이란 이름은 계수나무와 회양목이 자생해서 붙여졌다고 전한다. 

고려 때는 수주악(樹州岳), 안남도호부 때는 안남산(安南山),

 계양도호부 때는 계양산으로 불리던 것이 지금에 이르고 있다.



산행기점은 인천지하철 계산역이다. 

지하철역 5번 출구로 나와 북쪽으로 뻗은 비탈길을 따라 계양산 방면으로 걸어간다. 

계산2동 주민센터와 계산고등학교 옆을 지나면 삼거리가 나오고,

 왼쪽으로 틀어 조금만 가면 계양산 등산로 입구에 도착한다. 

야외공연장 옆을 지나 화장실에 잠시 들른 뒤 나무 데크가 깔린 등산로를 오르기 시작한다.





 3 경인여자대학교에서 계양산 주능선으로 오르는 계단길.



탄탄한 데크를 밟고 오르다보면 돌을 쌓은 등산로가 모습을 드러낸다. 

산길 주변은 숲이 우거져 햇빛을 가려 준다. 

제법 급한 계단을 따라 5분쯤 오르면 갈림길이 나오고 자갈이 깔린 산길이 시작된다. 

왼쪽 능선을 보고 계속 오르면 넓은 공터가 있는 주능선에 오르게 된다. 

쉼터를 겸한 정자가 나오면서 '계양산 1.4km' 이정표가 있다.

그 옆에는 계양산성 복원작업을 하고 있다는 안내문도 나온다. 

곧이어 많은 등산객이 앉아서 쉬어갈 수 있는 계성정(桂城停)이 나온다. 

이곳에서 멀리 계양산 정상과 송신탑이 보인다.

계성정 이후 산불감시탑이 있는 봉우리를 넘어서면 쉼터가 있는 하느재 고갯마루다. 

여기서 직진해 긴 오르막을 치고 올라야 한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을 따라 800m 진행한다. 

계단이 높아 걷기가 쉽지 않다. 헬기장을 거치면 곧이어 바위가 드러난 정상에 오른다. 

바로 옆에 송신탑이 하늘을 향해 높이 솟아 있다.



겨울이면 계양산 정상에서 남서쪽 영종도 방면으로 물드는 아름다운 석양을 볼 수 있다. 

날씨가 좋으면 덕적도가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 

북쪽으로 눈을 돌리면 산줄기를 끊어놓은 아라뱃길이

 발아래 긴 선을 그리며 이어지고 있다. 

그 너머 북서쪽으로 펼쳐지는 불처럼 솟구친 북한산의 암봉들이 아련하게 다가온다. 

사방으로 시야를 가리는 것이 없어 전망이 탁월하다. 

석양은 물론 일출도 좋은 산이다.





 4 아인스월드 캠핑장 전경.

 5 총 30개의 캠핑사이트가 조성되어 있다.



하산은 산림욕장이 있는 지선사 방향으로 잡을 수 있다. 

이정표에는 1.4km 거리로 표기되어 있다. 

길게 이어지는 가파른 돌길을 따라 내려서야 하는 코스다. 

정상에서 석양을 본 뒤라면 조금 위험할 수 있다. 

안전한 계단을 따라 하느재로 내려선 다음

 남쪽의 경인여자대학교로 하산하는 것이 빠르다. 

이 코스는 계양산을 오르는 최단코스이기도 하다.

경인여자대학교에서 출발하면 정상까지 30분이면 오를 수 있다.



캠핑장 정보



아인스월드 캠핑장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바로 옆에 위치한

 아인스월드에 부속되어 있는 오토캠핑장이다. 

부천 중동 나들목에서 가까운 도심 속에 자리하고 있어

 주변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앞마당 같은 곳이다. 

현재 이곳은 글램핑장 스타일로 운영되고 있어

 텐트와 피크닉테이블 세트, 파라솔, 바비큐 그릴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세면도구와 침낭, 코펠과 식기류는 이용객이 준비해야 한다. 

간단한 준비로 오토캠핑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추위에 대비해 전기장판을 유료로 빌려 주기도 한다. 

매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리, 대하, 랍스타, 가리비 등 바비큐 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데크 위에 설치된 총 30개 텐트 사이트를 구비하고 있다. 



텐트와 사이트 대여료는 

 일~목요일 7만5,000원, 금요일 8만5,000원, 토요일(공휴일 전일) 9만5,000원이다. 

 2인 기준(최대 5인)으로 아인스월드 테마파크 주간과 야간권을 제공한다. 

 추가 인원은 1인당 1만 원을 현장에서 결제하면 된다. 



쿠팡, 위메프, 굿바이셀 등 소셜커머스 사이트에서

 '아인스월드캠핑장'으로 검색하면 된다.

 

문의 02-1599-8370.







명소



아인스월드는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과

 현대 7대 불가사의 등 25개국 68개의 유명건축물들이

 25분의 1로 축소, 전시되어 있는 미니어처 테마파크다. 

부천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위치한 시설로 2003년 11월 개장했다. 

아기자기한 볼거리를 갖춘 곳으로 특히 청소년 교육의 장으로 인기가 있다. 



 주간에는 정교한 미니어처를 구경하는 재미가 있으며,

 야간에는 엄청나게 많은 조명을 설치해 빛의 축제를 체험할 수 있다. 



이용요금 

 주간 대인 1만 원, 소인 8,000원, 

 야간 대인 1만5,000원, 소인 1만2,000원. 



문의 032-320-6000. 홈페이지www.aiinsworl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