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른용 모빌
 ↑ 장미의 대화 - 너는 나보가 키가 크니 길이 잘 보이겠구나?
완성된 인간으로 태어나기에는 엄마의 골반이 워낙 작습니다. 갓 태어난 미완성의 아기는 눈을 떴으되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런 아기의 눈 앞에서 물체를 흔들어 주면 아기가 반응을 보입니다. 그래서 아기 모빌은 아기의 감각을 발달시켜주는 필수품입니다.
노자는 시지부족견(視之不足見)이라고 했습니다.(도덕경 35장) 눈으로 보려고 애써도 볼 수 없는 것이 도(道)라는 말입니다. 도를 모르는 인간을 어린아이로 취급한 것이지요. 뿐만 아니라 청지부족문(聽之不足聞)이라 했으니 인간이 귀에 들린다고 다 들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아기에게만 모빌이 필요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도가 보이지도 들리지도 않는 제게도 모빌이 필요합니다. 오늘도 인문학 속에서 어른용 모빌을 부지런히 찾아봅니다.
*** 사봉의 인문학 동영상 강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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