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만에 김승자 선생님을 뵈었다.
전화를 드렸을 때 짐작했지만, 그래도 너무했다.
어쩜 세월은 유독 선생님만 살짝 비껴갔을까?
살도 안 찌시고, 늙지도 않으시고,목소리도 그대로.....
우리 20회 친구들과 함께하니 누가 선생님이고 제자인지
알아 볼 수가 없다. 아니, 오히려 우리보다 더 젊으셨다.
이런 땐 선생님만 비껴간 세월이 참 얄밉다 ^*^
그 옛날엔 선생님이 너무 똑똑하시고 야무지신 것 같아
그 앞에선 늘 주눅이 들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었는데,
어제 뵈니 고운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계셔 참 보기좋고 어떻게
하면 저렇게 안 늙을 수 있을까? 부러웠다.
모처럼 선생님의 서울 나들이로 선생님께 응석도 부리고 선생님께서
가르쳐 주셨던 노래도 부르며 잠시나마 꿈많던 학창시절로 돌아갈 수 있었다.
선생님,
철없고 꿈많던 어린 시절이 있어
오늘이 있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To Sir, With Love // Lulu *
사진은 18회 김순애선배님이 20회 게시판에 올리신 것이고
선배님들은 17,18회 JRC회원이시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