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파니에서 아침을(Breakfast At Tiffany’s·61년)은 코믹하면서도 울적하고 달콤하면서도 쌉쌀한 매혹적 로맨스극이다. 그 세련된 스타일 감각은 40년이 지나도 낡지 않았다.
원제 '티파니스(Tiffany's)'는 뉴욕에 있는 유명한 보석상의 이름(Tiffany & Co.)이다. 여주인공 오드리 헵번이 영화 시작 부분에서 티파니의 진열장을 들여다보면서 가지고 온 토스트와 커피로 아침 식사를 하는 데에서 나온 제목이다.
맨해튼의 분방한 플레이걸 할리(오드리 헵번)는 멕시코에서 목장을 경영하는 꿈을 이루려고 부자 남편감을 찾는다. 아파트 이웃, 무명 작가 폴(조지 페퍼드) 역시 유부녀에게 사육당하는 애인. 감독 블레이크 에드워즈는 두 상처 받은 영혼이 마음을 열어 서로를 껴안기까지 이야기를 로맨틱하게 펼친다.
‘로마의 휴일’(53년)의 신데렐라, 헵번은 영화사에 남을 캐릭터 할리를 완벽하게 연기했다. 엉뚱, 당돌하면서도 겁 많고 변덕스러운데다 푼수기까지. 헵번은 우아하고 가련한 공주, 귀여운 요정, 영악한 야생마의 매력을 고루 발산하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이제 고전이 된 헨리 맨시니의 아카데미 수상곡 ‘Moon River’를 헵번이 극중에서 기타를 치며 불렀다.
Moon River wider than a mile
I'm crossing you in style someday
Oh dream maker, you heartbreaker
Wherever you're going I'm going your way
Two drifters off to see the world
There's such a lot of world to see
We're after the same rainbows end
And waiting round the bend
My huckleberry friend, Moon River
And me
Moon river/Andy Williams음악을 들으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세염 ^^*
title음악을 들으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세염 ^^*
Isao sasaki/moon river 들으시려면 여기를 클릭 하세염 ^^*

고층 빌딩의 숲 뉴욕의 새벽 거리.
택시가 멈추어 서고 한 귀부인을 내렸다.
소매가 치렁치렁한 이브닝 드레스,
얼굴을 반쯤 가린 커다란 검은색 선그라스,
그녀는 티파니 보석상의 진열장에 다가가 보석을 들여다 보다가 들고 있던
종이 봉지에서 샌드위치를 꺼내 베물어 먹으며 천천히 거리를 거닌다.
이런 인상적인 모습으로 오드리 헵번은 첫 장면에 등장했다.
그녀는 맨하탄이야 말고 나의 대지, 나의 자연이라고 말하며 상류 사회로 입성 해 보석에 둘러 쌓여 아침을 맞이 하는 것이 소망인 여자였다.
한 손에 빵을 들고, 우아한 몸짓으로 새벽거리를 리드미컬하게 걸어가는 그녀의 이름은 홀리(Holly Golightly: 오드리 헵번 분), 사실 그녀는 택사스 농부의 아내로 어떻게 그녀가 맨하탄에 정착했는지 알 수 없다. 가난한 작가인 폴(Paul Varjak: 죠지 페파드 분)은 홀리의 이웃으로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다. 그는 부자인 여인의 후원을 받으며 곤욕스러운 애인 노릇을 하던 중, 귀엽고 매력적인 홀리에게 점차 호감을 갖게 된다.
마음에도 없는 중년 남자가 귀찮게 군다며 한밤 중에 폴의 침대 속으로 들어가 아무렇지도 않게 그의 팔에 안겨 잠드는 그녀의 모습에서, 길잃은 고양이를 귀여워하고 무료함을 이기지 못해 아파트 비상 계단에서 기타를 치며 `Moon River`를 흥얼거리는 모습에서, 폴은 홀리를 더욱 사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