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월과 3 월의 주말 오전은 Fililo Garden 에서 카메라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다.
처음 이곳을 발견하고 찾았을 때에는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호젓하게 정원을 돌아 다니며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 데, 이제는 이 정원의 아름다움이 많이 알려져서인지 주말이면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그래도 아침 이른시간에는 비교적 한가하게 정원을 돌아 보며 새로 피어난 꽃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비가 내리는 날은 특히 내가 좋아하는 날이다.
일반인들은 비가 오면 정원을 돌아보기에 불편하기 때문에 비가 오는 날은 이 정원이 한가하다.
정원 풍경과 꽃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는 것이 주요 관심사인 나는 비가 내려 촉촉히 젖은 정원의
풍경과 물방울이 맺힌 꽃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 비가 내리는 날은 더욱 열심히
정원을 찾는다. 우산과 함께 카메라를 보호하기 위한 준비가 좀 더 많이 필요하기는 하지만.
2 월의 마지막 토요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를 듣고 아침 일찍 카메라 가방을 챙겼다.
이슬비가 오락가락하는 이상적인(?) 날씨 속에서 평상시와 다른 사진들을 얻기 위해
내 두 대의 카메라는 꽃들을 향해 계속해서 셔터를 터트렸다. (//blog.naver.com/ny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