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정치꾼들에 대해서는 생각이나 이야기를 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고 시간 낭비라는 것이
평소의 내 생각인 데, 최근 일본 정치꾼들의 행위를 보면서 또 다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든다.
소위 정치에서는 정치꾼들이 국민들을 바보로 만들어 자신을 지지하도록 하기 위하여 온갖 상황조작을
일삼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으며, 일본 국민들은 전통적으로 정치꾼들을 사무라이의 후예로 보고
정치꾼들의 조작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경향이 있다.
최근 일본 내부의 정치 상황에서 여당이 여러가지로 불리해지자 이들은 국민들의 관심을 외부로
쏠리게 하고 불만을 잠재우기 위한 여러가지 상황조작을 지속적으로시도하고 있다.
이러한 정치적 상황 조작은 국민들을 감정적으로 만들어 외부의 적을 향한 적개심을 북돋우면서
단결을 시키는 데 효과적이다. 전통적으로 독재자들이 잘 이용하던 수법이다.
영토 분쟁이나 스포츠 경기에서의 감정적 행동, 인종 문제 등이 자주 등장하는 상황조작 메뉴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일본의 정치꾼들이 큰 실수를 한 것이 있다. 한국에 대한 국민들의 감정을
악화시키기 위해 한류 문화를 금지시킨 일이다. 예술과 같은 문화는 감성과 깊은 관계가 있다.
그리고 감성은 인간의 생활 속에서 감정보다 더 원초적인 내부에 자리잡고 있다. 감정은 외부의
상황조작과 분위기 등에 의하여 조정이 가능하지만, 감성은 이런 인위적인 조정이 불가능하다.
일본 정치꾼들이 상황조작을 통하여 겉으로 드러나는 국민들의 감정은 일시적으로 조정할 수 있겠지만
국민들 마음 속에 깊이 자리잡은 한류에 대한 감성은 조정이 되지 않을 것이다. 일본 국민들도
일시적으로는 감정적인 행동을 나타날 수는 있겠지만, 곧 내부의 감성에 의하여 정치꾼들이 강제로
유발시킨 감정에 스스로 불만을 갖게 되고, 이 결과는 정치꾼들에 대한 반감으로 나타날 수 있다.
무지한 일본의 정치꾼들이 건드리지 말아야 할 일본 국민들의 감성을 잘못 건드린 것은 현 정권이
곧 마지막을 맞는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한류는 이미 일본인들의 감성 속에 갚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들의 감성과 감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정치꾼의 마지막 길이 어떻게 될지는
명확하다.
이것이 내 감성과 감정 모델이다.
내 감성과 감정 모델이 일본의 정치 상황에도 적용이 되고, 잘 맞는지 기다려 본다.
그리고 이 결과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우리나라 정치꾼들이 정치가로 발전할 수 있는지,
먼 이야기같지만 기다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