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젊은이들과 이야기를 나눌 때 자주 인용하는 문구가 있다.
"The best way to predict the future is to invent it."
세상이 변화하는 것을 수동적으로 예측하고 따라가려 하지 말고 자신과 세상의 미래를 스스로
창조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노력하라는 충고이다.
세상이 변화해 온 것을 연구해 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선견지명을 가진 몇 사람에 의하여 변화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어떤 변화는 획기적인 기술에 의하여 빠른 기간 내에 일어나기도 하고, 어떤
변화는 우리들이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천천히 그러나 커다란 규모로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를 일으키는 사람은 일반 대중이 아니라 소수의 천재 또는 선지자들이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했던 것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 세상을 변화시켜왔고 앞으로도 변화시킬 것이다.
이렇게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은 창의적인 개인으로부터 나온다.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는 좋아하지 않지만 세상을 변화시킨 영향력을 인정하는
사람이 Steve Jobs 이다. Apple 이라는 개인용 컴퓨터에서 시작하여, Mac 컴퓨터를 통해 사람과
컴퓨터 사이의 인터페이스를 혁신적으로 변화시켰고, 나중에는 iPhone 으로 이 세상의 커뮤니케이션
방법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천재이다. 이제 그의 시대도 서서히 저물고 있다. 이 세상은 새로운
미래를 창조할 인물을 기다리고 있다. "필요가 발명의 어머니" 가 아니라 "발명이 필요의 어머니" 인
세상에 우리들은 살고 있다.
얼마전 일본에 새 수상이 취임하였다. 일본의 정치 상황에 민감한 우리나라 정치꾼들은 새로운 일본
수상이 나타낸 "우파" 성향에 대하여 미리 염려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나는 정치에는 관심이 없고
정치꾼들의 무식하고 무책임한 언동에는 더욱 관심이 없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현재와 미래에는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나는 새 일본 수상의 경력 중에서 그가 '마쓰시다 政經塾' 출신이라는 것에
관심을 가졌다. 마쓰시다 정경숙은 1979 년 창립될 때부터 내가 관심을 가지고 보아 온 교육 기관이기
때문이다. 이 교육기관을 설립한 마쓰시다 고노스케는 일본 정치와 경제의 미래를 창조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었다. 기존의 일본 정치 형태로는 미래의 일본을 이끌고 나가기 어렵다는 것을
그는 알고 있었다. 미래의 일본을 어떻게 이끌 것인가를 구체적으로 예측하는 대신 그는 변화하는
세상에서 최선의 방법을 선택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여 그들에게 일본 정치를 미래를 창조하도록
하는 방법을 선택하였다. 마쓰시다 정경숙의 설립 취지와 교육 방법을 살펴 보면 이곳에서 배출되는
사람들이 일본에 애국심을 가진 '우파'가 될 것이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그들이
무지막지한 '극우파' 는 되지 않으리라는 것도 알 수 있다. 1979 년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248 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으며 그 중 정치 분야에 112 명이 진출한 것으보 볼 때 마쓰시다 고노스케의
미래 일본 정치 창조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정치 분야에 진출한 졸업생들 중에는 기존의
자민당보다 민주당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으며, 특기할 만한 사항은 지방자치 단체에는 무소속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정당을 등에 업고 정치꾼들 패거리에 소속되지 않은 채
스스로의 실력과 새로운 방법으로 국민들의 지지를 얻고 애국심으로 일본 사회에 봉사하는
정치인들이 많이 배출 된 것이다.
우리나라 정치꾼들의 저질스러움과 무지함, 애국심과는 거리가 멀며, 국가와 국민보다는 개인의
인기와 이익만을 추구하는 행위들을 보며 우리나라 정치, 나아가 우리나라의 미래를 걱정할 수 밖에
없는 데, 한 개인의 선경지명에 의하여 바뀌어 가고 있는 일본 정치 상황이 부럽기만 하다.
우리나라에도 미래의 정치를 창조할 수 있는 애국심을 가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이
절실하다는 생각이다. 올바른 애국심과 정치의식은 올바른 교육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정치 경제 분야 뿐만 아니라 기술과 산업, 교육과 예술 등의 분야에도 세상의 변화를 따라가는
사람이 아닌 세상의 미래를 창조할 수 있는 인재의 양성이 필요할 것이다. 공공 교육은 세상의
변화에 따라 가는 사람들을 교육시키는 것이다.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특수 교육기관의 필요성을 인식해야 한다. 마쓰시다 정경숙이 좋은 성공 사례이다.
나는 기술과 산업 분야에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상의 변화를 창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할
작은 institute 를 생각해 본다. (//blog.naver.com/ny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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