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농블로그

1970.01.01 09:33

안동 문화 체험기(상)

조회 수 243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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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은 오랜 가뭄으로 목이 타는데...
다행스럽게도 일기예보에 일요일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구..
오메 반가운거!
해서
10월 21일 토요일 김도현청장의 안내로 떠나는
안동으로의 문화체험여행은
한결 가벼운 마음이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나는 누가 모래두 애국자 ㅎ ㅎ)

버스 두대로
선생님 두분 모시고
참석한 친구들의 합이 남녀 72명.

버스창문에 써붙인 이름찾아
난 1호여?
근데 넌 2호네 하면서 자리를 잡고보니

2호차인 優반 이름하여 "알곡이차"는
박붕배, 한우택 두분 선생님에 여자 24명 남자 12명

우리 1호차인 劣반 이름하여 "쭉정이차"에는 여자 19명 남자 17명
(알곡이반과 쭉정이반은 맹월댁이 그리 붙인것이니 1212말고 걍 넘어갑시당^^)

자주 만나도 여전히 반가운데
모처럼 얼굴을 내민 친구들이야 일러무삼하리요
얼싸안으며 둥드려가며
서로의 안부를 묻느라 차안은 금새 화기애애 시끌벅쩍 와글와글~

차밖은 가을볕이 눈 부시고
차안은 우리들이 눈 부시고

짐 다 실었나요?
자 그럼 오라잇!

서둘러 나오느라 아침밥 걸렀지요?
자 김밥이요 김밥
된장국도 있으니 목 메이지않게 천천히 자시셔 들..

떡과 간단한 주점부리 한봉지씩
과일로는 바나나와 사과와 배.
마실것은 물과 식혜 소주 맥주..
와~~!!!
지맹이의
철두철미하고 주도면밀하고 완전무결한 준비에
우리친구들 두손 두발 다 들었슈.

친구들한테 몫몫으로 다 나누어주고
한숨 돌리며 바라본 차창밖 풍경은...
아~~ 좋은계절 가을이구나!

황금물결로 일렁이는 들판은 열두폭 치마자락처럼 넉넉하고
빨간사과를 오롱조롱 매달고있는 사과나무는 키가 작아서 앙징스럽네.

가뭄으로 단풍이 곱지 않다더니만
역시나 가을산빛이 불그레죽죽..

단풍이 들다가 말다가
지레 말라 비틀어진 잎새들을 힘겹게 붙들고있는 나무들이
가끔씩 눈에 띄어 바라보는 마음이 괜히 서글퍼지는데
그나마
가로수로 심어진 은행나무가 더러는 샛노랗게 물이 들어서
아직껏 초록빛 나무들과 나란히 나란히..,이뽀

버스는 가을길을 막힘없이 내달려
드디어
義와 禮의 도시 안동에 들어섰고
우리에게 명소를 안내해 줄 안내양께서 탑승을 하여
제일먼저 유교문화의 본향 도산서원으로..

도산서원은
한국 최고의 유학자인 퇴계 이황(1501~1570) 선생께서
도산서당을 짓고 유생들을 교육하며 학문을 쌓던곳을
사후에 그 덕을 기리어 제자들과 유림에서 건립하였는바

농운정사.도산서당.광명실.전교당.상덕사.장판각등의
부속건물을 차례로 돌면서 설명을 듣고
1.000원짜리 지폐를 꺼내어 실물과 대조해가며
여기가 바로 거기네 하믄서 그 건물 낡은 마루에 앉아도보고...

당대의 명필 한석봉선생께서 쓰신 "도산서원" 편액이 걸려있는
높직한 전교당을 배경으로 그때의 유생들인양~
우리는 앉고 서고
단체사진도 찰카닥 박고..

휘~~~~~~~~~ 둘러보고 나오니
모처럼만에 머리 빡쌔게 역사공부?를 해서 그런가
녹슨 머리가 띠용~!@WQ#$%
ㅋㅋㅋ

짧은 가을해는 우리보다 한발 먼저 서두르고...
점심시간도 훌쩍 넘겨 도착한 식당 "까치구멍집"

젠장헐...
하회탈춤 3시 공연 시간에 대가려면
25분밖에 여유가 없다는데야 워쩌것서유
헛제사밥을
허기진 배에
허겁지겁
허둥지둥
먹을수밖에.

첨 먹어보는 상어고기와 안동식혜
안동식혜는 고추물을 들여서 발그스름한것이
그 맛은 식혜인지 쥬스인지 헷갈리우스.
안동에는
간고등어와 안동 찜닭이 유명하다요.

배가 부르니 꼼짝두 하기싫구
오늘은 요까지만...

맹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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