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들이 뭐길래
 ↑ 왕자님의 목욕통 - 이렇게 목욕시킬 때가 자식이지...(아그라 성)
부모는 자식이 열이라도 볼 때마다 뿌듯합니다. 그런데 열 자식에게는 늙은 부모의 존재가 걸림돌이라네요. 왕들도 왕자를 낳지 못하면 걱정이 태산같습니다만 왕자가 자라나면 늘 아버지의 자리를 뺏지 못해 안달이었습니다.
무굴제국의 악바르 대왕 역시 결혼한 지 13년이 지났건만 아들이 없어 걱정이었습니다. 그러다가 시키리에 사는 이스람 예언자, 샤이크 살림 치슈티를 찾아갑니다. 치슈티의 점지로 아들, 살림(Salim)을 얻은 악바르는 시키리에 궁전을 짓습니다. 11년 공사를 해서 멋진 왕궁을 짓고 파테푸르 시키리로 천도를 합니다. 온통 붉은 시키리의 성 안에 하얗게 단장한 치슈티의 무덤은 지금도 여전히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입니다. 그러나 물 부족으로 다시 아그라 성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어렵게 얻은 왕자, 살림은 아버지의 후궁 아나칼리를 사랑하게 됩니다. 이를 안 악바르 대왕은 아나칼리를 죽여 버리게 됩니다. 사랑하는 아나칼리가 죽자 살리는 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게 됩니다. 훗날 살림은 아버지에게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하고 숨어 삽니다. 그는 아버지 악바르 대왕이 죽자 무굴제국의 4대 자항기르왕이 됩니다.
자항기르왕의 아들, 샤 자한도 아버지와 전쟁을 합니다. 샤 자한왕의 아들, 아우랑제브도 아버지를 유폐하고 왕위에 오릅니다. 아, 아들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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