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행복 시대
↑ 행복 - 정말 행복한 것은 파도도 아니고 바위도 아니고 햇살도 아니고 내 마음이다.
엊저녁 신혼 부부 집에 초대를 받아 갔습니다.
누가 봐도 행복이 넘치는 모습에 제게도 행복이 전염되었지요.
게다가 초보 주부답지 않게 잘 차린
저녁 식사가 감동을 백 배나 더해주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개표 방송을 보면서 얘기 보따리를 풀다보니
부부가 서로 자기 편을 들어달라고 떼를 썼습니다.
투표를 한 후 남편은 밖에 나가 즐거운 시간을 보내자고 하고,
아내는 손님이 오니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자고 했다나요.
결국 아내가 이겨서 크리스마스 장식을 했지만
내내 남편의 입이 튀어나와 있었답니다.
사랑싸움이라고 웃음으로 일축할까 하다가 묘안을 일러 주었습니다.
둘이서 한달씩 번갈아 가며 반장을 하라.
그리하면 부부싸움도 사랑싸움도 없어질 것입니다.
행복에는 정답이 없으니 싸울 일이 없습니다.
반장 마음대로 행복을 만들어 가면 됩니다.
나라가 가정보다 크니 한달 반장이 아니라 5년 반장을 뽑는 것이지요.
새로 뽑은 반장이 '국민 행복 시대'를 이끌겠다고 했습니다.
행복에는 정답이 없으니 우리 모두 믿고 따라가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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