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처럼 적당한 바람이 불고
햇살이 통통거리며 봄을 목청껏 불러댈 때는
어떻게 해야만 되는 것일까
월화수목금토...
시계처럼 돌고돌았던 하루하루의 끝에 다가선
소중하고 어여쁜 풀꽃 같은 일요일,
봄 언덕 찾아 나서면 거기
쇠어진 냉이 하얀꽃 피우고 있을까?
양지바른 언덕 민들레 노란웃음 바람에 주고있을까?
오랑캐꽃 머리숙이고 가족회의 하고있을까?
하얀 별꽃 쏟아지는 햇살에 눈부셔
아이처럼 마냥 웃고만 있을까...
나물 캐러간 소녀 하나
나물 대신 봄꽃만 가득 가슴에 안고 돌아오던 날
고무신 벗어 마른 흙 털어내며
하늘을 바라보면
저만큼 기울어진 해
집에 가면 혼쭐날까 걱정에 소녀들만의 점을 치면
괜찮다 괜찮다
재잘거림이 종다리 소리 닮아 기울어가는 해를 따라가던
저기 저 아득한 길 위에 떨어지던 석양...
아이의 그림자 길게 드리워지니
세월은 훌쩍 오늘을 열어
목마른 향수鄕愁만 오갈 데 없이 서성이는 회색의 도시에
눈물나게 아름다운 풍경만 펼쳐보이며
가슴 먹먹해지도록 그리움만 주는데
하릴없이 그리움만 짙어가는데...
총동상악회에서 고창 선운산엘 다녀왔습니다.도솔산이라구두 하구요.
김윤종 회장의 경과보고, 산행 주의점을 시작으로 183명의
대 식구가 참가
총동산악회에서 제정한 구호 `가자 산으로! 천하부고 오르자!`를 외치는 동문들.
멋진 산 사나이 유성삼 선배님의 멋진 장비
도솔천 옆에는 차밭을 일구어 녹차의 향이 버얼써 코끝을 간지르고.
높이가 20m 줄기 둘레 3m에 이르는 크고 오래된 나무로서 지상 1.5m되는 높이
에서 8개의 가지가 사방으로 펼쳐져 멀리서는 큰 우산 모양으로 보인다
하늘을 찌를 듯한 절벽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천마봉이다
천마봉이 제일먼저 달려든다..
도솔암 찻집에는 봄볕에 전통 장이 햇빛을 받고 익어가고 있다.
일본이 패망되기 직전 다른 것보다도 선운사의 송악을 가져가고 싶었으나
바위에 붙어 자라는 생장습성 때문에 바위와 함께 가져가지 않는한 생존
가능성이 없어 포기했다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로 크기와 진귀함을 더해
주고 있는 선운사 송악은 줄기 둘레가 80cm에 이르고 나무의 높이도 약
15m나 되는 거목이다
김제의 금산사(金山寺)와 함께 전라북도의 2대 본사로서 오랜 역사와
빼어난 자연경관,소중한 불교문화재들을 지니고 있다구요
산수유는 피었는데.
부도전
선운산가비는 백제 가요의 하나인 [선운산가] 인데
남편이 전쟁터에 나가 돌아오지 않아 아내는 기다리다 못해
선운산에 올라 남편을 그리워하며 노래 불렀으나 끝내 돌아오지 않았고
지금은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시비만 서있을 뿐이다.
도솔천의 꽃무릇 상사화 노래는 가을에나 듣겠지요.
선운사의 동백꽃을 보셨나요? 마음속엔 이미 만개한 그댈 보았더이다.
극락보전앞의 등은 울긋불긋하지않고 색 다르다.
진흥왕은 왕위를 버리고 백제땅이었던 이곳 선운사 진흥굴에서
첫날밤 잠을 잤다고 한다. 꿈속에 미륵삼존불이 바위를 가르고
나오것에 감동을 받아 이곳에 절을 짓고 수도생활을 하였대요.
만세루의 건축 자재는 사찰을 다 지은후 남어지 재료로 지었다는데,
장엄한 불국토를 이루기도 하였구나.
도솔천(兜率天) 내원궁(內院宮)에는
보물로 지정된 지장 보살 좌상이 봉안되어 있다.
도솔천이란 천상 세계 중에서 33천 두 길 위에 위치한 곳을 말하며
내원궁이란 미륵 보살이 도솔천에서 수행을 닦으며 장차 부처가 되어
세상을 교화시킬 때를 기다리며 머무르고 있다는 곳이다.
전각의 이름에 부합하려면 미륵 보살상이 봉안되어야 하지만
이 곳에는 지장 보살이 봉안되어 있다.
그리 높지는 않지만 선운산의 정상이라고 볼 수 있는 이곳 낙조대에
오르면 바닷 바람과 산 바람을 동시에 맞을 수 있다
맑은 날이면 서해바다가 훤히 보인다는 낙조대에 이날 약간의 황사로 .
대 장금의 못된 최 상궁의 자결장면을 촬영한 바위래요.
선후배님과 어울려 많이 걸었네요.
우리들이 올랐던 천마봉 낙조대가 저 멀리 보입니다.
고창은 동학혁명의 전봉준장군이 태어난 곳이기도 하는데 동학
혁명 주도자들이 마애미륵불의 배꼽에서 비결을 꺼내 새세상이
온다는 확신을 갖고 농민군과 함께 혁명의 불길을 당기게한
계기가 되었다고도 하는데 가슴 한가운데 뻥 뚤려있네요.
선운 식당에서 산채 비빔밥으로 점심겸 저녁을..
13회의 동기모습
꼭지점 댄스로 마지막을 흥겨웁게.
그옛날의 모잔 아니어도 우리들의 가슴속엔 언제나 저 자랑스런 모표가...
총동 사무차장의 일을 보는 26회 김국현 동문
지심교 교조의 오 영롱하신 우리의....제스쳐로 마니 웃었습니다.
찍사 현앎이었슴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