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사과 첫추위라 더욱 춥게 느껴지는 아침입니다. 눈다운 눈이 오기를 고대하고 있었는데 정작 폭설과 강추위가 몰아치니 걱정이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특히 호남 지방에는 눈 때문에 많은 피해를 가져왔다고 하니 안타깝습니다. 세상의 모든 것이 없을 때는 귀하고 흔해지면 천해지게 마련인 모양입니다. 성경에 보면 “경우에 합당한 말은 아로새긴 은쟁반의 금 사과”(잠언 25:11)라는 구절이 있습니다. 분쟁이 있는 곳에 화평을 주는 말, 미움이 있는 곳에 용서와 사랑을 주는 말, 좌절이 있는 곳에 힘을 주는 말, 근심 걱정이 있는 곳에 평강을 주는 말이 모두 “경우에 합당한 말”이니 은쟁반 위에 올려놓은 황금 사과가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오래 전 친구가 아들을 데리고 정신과 의사를 찾았습니다. 큰 병은 아니었지만 아들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지 못해 늘 불안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늘 손톱을 깨물어서 성한 것이 없었고, 자주 아랫입술을 깨물어 피가 나곤 했습니다. 아이 엄마는 하루 종일 아들 옆에 붙어서 손톱을 못 깨물게 야단치고 매를 들기도 했으나 효과가 없었습니다. 여러 번 상담을 마친 의사는 아이보다 엄마에게 더 큰 문제가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
